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횡거역설』은 『주역』을 본격적으로 풀이한 것이다. 특히 『횡거역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계사전」을 옮겼다. 장재는 『주역』에는 미래를 예측하는 기능이 있다고 보았고, 이러한 예언적 기능이 음양 변역의 도(道), 곧 사물의 변화와 발전의 법칙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이러한 역도(易道)의 논의는 「계사전」에서부터 말미암는다고 했다. 그는 방법론에서 노장현학(老莊玄學)과 불교의 관점으로 『주역』을 해석하는 입장에 대해 반대하고 천도(天道)와 성명(性命)을 해석하던 당시 역학자들의 유행 사상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