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은 이렇게 시작해요. 늑대라 하면 재빠르고 날쌘 야수의 상징인데, 이 책에 등장하는 늑대는 달리기가 아주 느려요. 심지어 돼지보다도 느려요. 그래서 돼지들에게 바보 취급을 당하고, 메롱! 놀림을 당하기까지 하지요.
어느 날, 돼지를 놓쳐서 울고 있는 늑대에게 여우 박사가 다가와 ‘돼지 씨앗’이라는 수상한 알약을 건네주어요. 늑대는 씨앗을 받아서 곧바로 땅에 심고, 여우 박사가 알려준 대로 빠르게 쑥쑥 자라는 약도 뿌려 주었어요. 그러자 씨앗은 금세 부쩍부쩍 자라 나무가 되고, 머지않아 열매가 열리는데…….
그러나 늑대가 돼지 잡는 걸 드디어 성공하나 싶은 순간 생각지 못한 반전을 맞지요. 그렇게 또다시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지는 이 그림책은 봐도 봐도 비시시 웃음이 새어 나와요. 2편과 3편에서는 과연 이 늑대가 돼지를 잡아 통구이를 해 먹을 수 있을까요? 벌써부터 두근두근, 콩닥콩닥 궁금해지는 속편이 기다려지지 않나요?
Author
사사키 마키,김숙
1946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으며, 만화가이자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림책으로는 『난 역시 늑대야』 『할머니 어디 있게?』 『이상한 다과회』 『해변의 거리』 『마녀의 통조림』 『괴물이 줄줄』 『비틀비틀 아저씨』와 ‘돼지 씨앗’ 시리즈, ‘졸리고 졸린 쥐’ 시리즈 등 다수가 있으며, 그 밖에 만화 작품집 『해변의 거리』, 수필집 『노 슈즈』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교토에 살고 있습니다.
1946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으며, 만화가이자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림책으로는 『난 역시 늑대야』 『할머니 어디 있게?』 『이상한 다과회』 『해변의 거리』 『마녀의 통조림』 『괴물이 줄줄』 『비틀비틀 아저씨』와 ‘돼지 씨앗’ 시리즈, ‘졸리고 졸린 쥐’ 시리즈 등 다수가 있으며, 그 밖에 만화 작품집 『해변의 거리』, 수필집 『노 슈즈』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교토에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