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르키는 시’ 동인으로 활동하며 세상의 사물과 대화를 통해 시의 지평을 넓혀갔던 이창진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무아??(도서출판 심지)를 냈다.
이번 시집의 주된 정서는 그리움이다. 그의 시에는 가난했지만 일곱 자식을 정성껏 키워내신 아버지와 가족이 잘 되기만을 간절히 기원했던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깊고 깊은 그리움과 옛 모습을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추억이 언어의 조탁을 통해 걸러지고 체화된 시어들을 통해 잔잔히 흐르고 있다. 그리고 애절한 그리움은 한국 근대사의 아픈 역사에 대한 깨달음과 코로나 19로 인해 현대판 보릿고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애정으로 승화되고 있다.
그의 시 제목처럼 시인은 ‘무아無我’로 비어있는 마음을 자연의 생명과 순리로 채우고 있다. 오홍진 평론가는 해설에서 ‘스스로를 담금질함으로써 더욱 깊어지고 더욱 넓어지는 길을 이창진은 시 쓰는 일로 실천하고 있다’고 평하였다.
Contents
제1부 불꽃
가을 풀벌레의 눈물/ 고향, 봄 같은 아이/ 개울가 툼벙이/ 부활復活/ 부엉이 말/ 싹눈/ 위로慰勞/ 번짐/ 풋보리 그늘/ 유물/ 장작불/ 적삼저고리/ 불꽃, 봄을 부르다/ 열무김치/ 부지깽이
1962년 대전에서 태어나 25년간 목회 생활을 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월간 [문예사조]에 등단하며 『마음을 가리키는 시』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당귀꽃』, 『무아』, 『붉은 흔적을 봤다』 등이 있다. 현재 ‘마음을 가리키는 시’ ‘내륙문학회’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1962년 대전에서 태어나 25년간 목회 생활을 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월간 [문예사조]에 등단하며 『마음을 가리키는 시』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당귀꽃』, 『무아』, 『붉은 흔적을 봤다』 등이 있다. 현재 ‘마음을 가리키는 시’ ‘내륙문학회’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