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초대륙

지구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판구조론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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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5967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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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5/04/21
Pages/Weight/Size 145*218*30mm
ISBN 9788965967064
Categories 자연과학
Description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지구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가장 탁월한 방식이다.”

지난 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인류는 지구 내부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진으로 발생한 진동을 통해 지구 내부를 연구하는 학문인 지진학이 태동하고, 제2차 세계대전 중 잠수함에 승선해 해저 지도 제작에 참여한 지질학자들에 의해 바다 밑 지구의 실제 모습이 포착되면서 지질학은 판구조 혁명의 시기를 맞이했다. 판구조론은 대륙 이동을 설명하는 지질학 이론으로 오늘날 대다수가 상식으로 받아들이는 과학 이론이다. 요즘 우리는 흔히 지구가 ‘오대양 육대륙(남극 대륙까지 포함하면 칠대륙)’으로 구성됐다고 말하지만 시간을 2~3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과거에 지구 대부분의 대륙은 하나의 판으로 모여 있었는데, 이를 ‘판게아’라고 부른다. ‘판게아’는 판구조학의 선구자 알프레트 베게너가 명명한 이름으로 ‘모든 땅’이라는 의미다. 놀랍게도 ‘판게아’는 ‘초대륙(Supercontinent, 여러 대륙이 하나로 뭉친 대륙)’이라고 불리는 현상의 가장 최근 버전일 뿐이다. 지질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구가 탄생한 뒤로 약 45억 년에 이르는 기간 중 판게아 외에 적어도 두 번의 초대륙이 더 존재했다(‘로디니아’와 ‘컬럼비아’가 그것들이다). 또한 지질학자들은 판게아 이후 초대륙이 또 한 번 더 생성되리라고도 전망한다. 물론 2억 년도 더 뒤의 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한 컴퓨터 모델에 따르면 그때가 도래하면 남아메리카 서부 해안에 위치한 페루 리마와 미국 동부 해안가에 위치한 뉴욕시가 충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지구의 판구조 운동은 하나의 도시를 다른 도시 위에 쌓아 올릴 만큼 강력하며, 하나의 대륙을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 보내 뜨거운 맨틀로 재활용하게 만드는 놀라운 메커니즘이다.

『다가올 초대륙』은 미국의 주목받는 지질학자인 저자가 적어도 세 개의 초대륙이 존재했다는 증거에서부터 약 2억 년 후에 만들어지리라 예상되는 다음 초대륙에 대한 전망을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고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지구과학 교양서다. 또한 이 책은, 1년에 사람 손톱이 자라는 속도로 움직이는 대륙을 과학 탐구의 대상으로 삼아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지구라는 행성의 신비를 밝히고자 고군분투하는 과학자들의 열정과 태도에 관해서도 중요한 비중을 두고 묘사한다. 100년도 채 살지 못하는 인간이 몇 억 년 뒤에 벌어질 지구의 변화를 이해한다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되묻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를 비롯해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지질학자의 과학적인 협력과 공조 덕분에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비밀이 한 꺼풀씩 풀려왔다는 사실, 그로부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의 위기에 대응할 묘수들을 생각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지질학을 비롯한 지구과학 분야의 연구 결과들이 결코 우리와 거리가 먼 이야기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Contents
ㆍ추천의 글
ㆍ서문

ㆍ역사는 반복된다
ㆍ판게아
ㆍ로디니아
ㆍ컬럼비아
ㆍ미지의 시생누대
ㆍ다가올 초대륙
ㆍ아마시아에서 살아남기

ㆍ감사의 말
ㆍ주
Author
로스 미첼,이현숙
미국의 촉망받는 지질학자로 지질학의 여러 분야 중 특히 고지자기(古地磁氣) 연구가 전문 분야다. 2012년 2월, 자연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학술지 《네이처》에 ‘초대륙 순환 시 이전 초대륙의 배회 축에서 다음 초대륙의 배회 축으로 90도 이동이 있었을 것’이라는 가설을 데이터로 검증해낸 연구 논문을 실어 학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의 이 연구 논문은 하버드대학교 교수이자 세계 지질학계의 거성인 폴 호프만이 ‘수십 년 동안 초대륙 연구 분야에서 가장 큰 진전’이라고 일컬었을 만큼 중대한 발견으로 인정받는다. 현재는 베이징에 있는 중국과학원 지질 및 지구물리학 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의 촉망받는 지질학자로 지질학의 여러 분야 중 특히 고지자기(古地磁氣) 연구가 전문 분야다. 2012년 2월, 자연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학술지 《네이처》에 ‘초대륙 순환 시 이전 초대륙의 배회 축에서 다음 초대륙의 배회 축으로 90도 이동이 있었을 것’이라는 가설을 데이터로 검증해낸 연구 논문을 실어 학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의 이 연구 논문은 하버드대학교 교수이자 세계 지질학계의 거성인 폴 호프만이 ‘수십 년 동안 초대륙 연구 분야에서 가장 큰 진전’이라고 일컬었을 만큼 중대한 발견으로 인정받는다. 현재는 베이징에 있는 중국과학원 지질 및 지구물리학 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