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의 재료로 쓰이는 식물, 즉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을 총괄하여 약초라고 한다. 과연 식물은 언제부터 어떻게 ‘약초’ 로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 일까. 그것은 자연에 적응하려는 인간의 천부적인 능력과 관련이 있다.
오랜 경험과 수없는 시행착오를 통해 식물마다의 식이 여부와 유독 ˙ 무독의 특성을 알게 되고, 그것을 종합해서 약물로서의 효능과 작용까지 인지하게 된 것이다. 그 과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맛을 보거나, 병증에 직접 먹어보면서 식물별 특수 작용을 시험 해 왔다. 질병이 발생된 시기나 절기, 기후에 대해서 경험적인 근거를 이용하기도 했다. 그렇게 자연을 활용하고 적응하는 과정 속에서 인간은 경험의 집적을 이루었고, 그 결과 식물들을 질병치료에 활용하게 되었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찾아 쓸 수 있도록 컬러사진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 콜리나 참깨 중에서도 어느 색깔의 콩과 깨가 몸에 유익한지 그리고 무는 어떻게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등의 간단한 생활의학을 제시했다. 시장에 흔하게 쌓여 있는 부추나 미사리, 마늘 한쪽도 제대로 먹으면 더위나 감기 따위를 예방할 수가 있다. 이런 간단한 건강법은 생활의 큰 지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