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이라는 문화/시대 현상에 대한 미학적/철학적/문화경제학적 접근”
“새로움을 위한 새로움의 추구, 희망이 유예된 시대의 여전히 유효한 법칙이다”
무엇이 상품을 ‘머스트 해브 신상템’이게 하고 유행을 ‘핫한 트렌드’이게 하며, 무엇이 예술/이론 작품을 ‘문제적 신작’이게 하고 신인 작가/이론가/비평가를 ‘무서운 뉴 페이스’이게 하며, 무엇이 신세대를 ‘제멋대로 하는 신인류’이게 하고 새 시대/새 역사를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게 하는가?
이 책은 ‘새로움’이라는 문화/시대 현상에 대한 미학적/철학적/문화경제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문화적으로 가치 있고 새로운 것으로 여겨지기 위해 동시대 예술/이론 작품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가를 다룬다. 예술이 토론의 실마리 구실을 수행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예술 너머를 향한다. 새롭게/다르게 말하자면, 책은 곧 ‘동시대 예술이 예술이 되는 방식’을 통해 ‘동시대 문화가 문화가 되는 방식’에 대한, 나아가 새 시대로서의 동시대에 대한 고찰이기도 하다.
글은 에세이처럼 잘 읽힐뿐더러 “새로움은 과거와 미래 사이에 있다” “새로움은 타자가 아니다” “새로움은 유토피아적이지 않다” “새로움은 가치 있는 타자다” “새로움은 인간 자유의 산물이 아니다” 등 몇몇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새로움’에 대한 아포리즘으로 읽힌다.
Contents
서언
도입
아카이브에서의 새로움
새로움은 과거와 미래 사이에 있다
새로움은 타자가 아니다
새로움은 그 근원이 시장이나 진정성에 있지 않다
새로움은 유토피아적이지 않다
새로움은 가치 있는 타자다
새로움과 유행
새로움은 근원적 차이의 효과가 아니다
새로움은 인간 자유의 산물이 아니다
혁신 전략들
문화적 아카이브와 세속적 공간 사이의 가치 경계
가치전도로서의 혁신
혁신과 창의성
마르셀 뒤샹의 ‘레디-메이드’
부정적 순응
그에 반하는 생태학적 논증
가치절상과 가치절하
혁신적 교환
교환의 문화경제학
혁신적 교환과 기독교
혁신적 교환의 해석
문화적 가치 경계와 사회적 불평등
혁신적 교환으로서의 사유
저자
옮긴이의 말: 역사 이후의 시대, 새로움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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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보리스 그로이스,김남시
철학자이자 예술비평가. 1947년 동독의 동베를린에서 태어나 1965년 구소련의 레닌그라드 대학에서 철학과 수학을 공부한 후 소련에 정착한다. 1976년부터 모스크바 대학 구조응용언어학 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훗날 ‘모스크바 개념주의’라는 명칭으로 알려지게 될 비공식 예술가 그룹과 교류한다. 1981년 서독으로 이주하면서 이른바 ‘서방 생활’을 시작하는데, 그 와중에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방문 연구를 한다. 1992년에 뮌헨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94년부터 카를스루에 조형예술대학에서 미디어철학 및 예술이론 전공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9년부터 뉴욕으로 이주했다. 현재 뉴욕 대학 러시아 및 슬라브 연구 글로벌 석좌교수이다.
러시아 아방가르드의 미학적 기획과 스탈린의 정치적 기획 사이의 내적 연관성을 통찰한 첫 저서 『스탈린의 종합예술Gesamtkunstwerk Stalin』(1988, 한국어판: 『아방가르드와 현대성』)을 통해 동시대 가장 논쟁적인 사상가로 떠올랐다. 그 후로도 『아트 파워Art Power』『형식이 된 역사: 모스크바 개념주의History Becomes Form: Moscow Conceptualism』『흐름 속에서In the Flow』 등 현대 예술 및 매체에 관한 흥미로운 이론적 성찰들을 잇달아 내놓았다.
그로이스는 2011년 제54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러시아관의 책임 큐레이터로 활약하는 등 동시대 예술 현장에서 활발하게 작업하는 전문 큐레이터이기도 하다. 2012년에는 「역사 이후: 사진 작가로서의 알렉상드로 코제브」라는 전시 프로젝트로 광주 비엔날레에 참여하기도 했다.
철학자이자 예술비평가. 1947년 동독의 동베를린에서 태어나 1965년 구소련의 레닌그라드 대학에서 철학과 수학을 공부한 후 소련에 정착한다. 1976년부터 모스크바 대학 구조응용언어학 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훗날 ‘모스크바 개념주의’라는 명칭으로 알려지게 될 비공식 예술가 그룹과 교류한다. 1981년 서독으로 이주하면서 이른바 ‘서방 생활’을 시작하는데, 그 와중에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방문 연구를 한다. 1992년에 뮌헨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94년부터 카를스루에 조형예술대학에서 미디어철학 및 예술이론 전공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9년부터 뉴욕으로 이주했다. 현재 뉴욕 대학 러시아 및 슬라브 연구 글로벌 석좌교수이다.
러시아 아방가르드의 미학적 기획과 스탈린의 정치적 기획 사이의 내적 연관성을 통찰한 첫 저서 『스탈린의 종합예술Gesamtkunstwerk Stalin』(1988, 한국어판: 『아방가르드와 현대성』)을 통해 동시대 가장 논쟁적인 사상가로 떠올랐다. 그 후로도 『아트 파워Art Power』『형식이 된 역사: 모스크바 개념주의History Becomes Form: Moscow Conceptualism』『흐름 속에서In the Flow』 등 현대 예술 및 매체에 관한 흥미로운 이론적 성찰들을 잇달아 내놓았다.
그로이스는 2011년 제54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러시아관의 책임 큐레이터로 활약하는 등 동시대 예술 현장에서 활발하게 작업하는 전문 큐레이터이기도 하다. 2012년에는 「역사 이후: 사진 작가로서의 알렉상드로 코제브」라는 전시 프로젝트로 광주 비엔날레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