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과 동아시아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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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6/28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65455110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포스트 동아시아와 도래하는 루쉰
국내 루쉰 연구자가 조망하는 동아시아의 미래

동아시아 근대성에 천착하여 루쉰 문학을 독해하며 관련 번역서를 소개하고, 루쉰 전집번역위원회 소속으로 전집 발간에 참여한 저자 서광덕의 첫 저서가 출간됐다. 그간의 연구 이력의 집대성이기도 한 이 책에서 저자는 중국 대문호 루쉰의 삶과 사유를 경유하여 동아시아 지역내 갈등과 연대, 세계시민으로서의 동아시아인의 주체성에 대해 본격적인 질문을 던진다.

최근 루쉰 전집 20권이 완간되면서 국내에서도 루쉰의 사유를 폭넓게 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루쉰을 독해하고, 루쉰을 거점으로 동아시아의 미래를 조망하는 이 책은 루쉰 읽기의 중요성과 더불어 어떻게 루쉰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준다. 저자는 루쉰의 글쓰기 행위와 정신에 담긴 ‘사상’적 측면을 전면화하여 동아시아 사유의 발판으로 삼았다. 이는 한국 지성계에서 제기된 동아시아론의 문제의식을 계승하되, 근대 경험을 체화한 루쉰이라는 인물을 통해 동시대 동아시아 발화의 인식론적 위상을 재점검한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갖는다.

총 2부로 구성된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동아시아 각국에서 자국의 역사적 문제를 비판적으로 제기했던 지식인들의 루쉰 수용사를 정리한다. 후반부에서는 루쉰의 집필·번역 활동 이력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며 동시대 동아시아 사유의 유산으로서 루쉰의 근대 경험을 도출해낸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여는 글

1부 ‘루쉰’이란 사상: 동아시아 근대사상의 계보학

1장 동아시아에서의 루쉰 번역
1.1 전전(戰前)의 루쉰 수용
1.2 전후(戰後)의 루쉰 수용

2장 다케우치 요시미(竹內好)의 루쉰론
2.1 현대 중국에 대한 관심
2.2 현대 중국 연구의 시작
2.3 『루쉰』의 탄생

3장 루쉰과 마오쩌둥(毛澤東)
3.1 개혁개방 이후 루쉰 평가
3.2 사회주의 중국과 루쉰
3.3 마오쩌둥 사상과 루쉰

4장 한국의 루쉰 수용과 연구
4.1 한국에서 루쉰 작품의 번역과 연구
4.2 한국근대사상사에서 루쉰의 그림자


2부 루쉰 안의 ‘근대’: 반근대와 근대

5장 청년 루쉰이 본 서구 근대
5.1 서구 근대의 양면(兩面)
5.2 입인(立人)을 향해: 니체, 문학, 신화

6장 루쉰의 국민국가 비판: 악성 타파 1
6.1 반(反)‘국민 만들기’
6.2 반(反)‘세계인이 되라’
6.3 지식인과 대중의 관계
6.4 계몽의 의미

7장 루쉰의 문명 비판: 악성 타파 2
7.1 오사 전후의 ‘악성 타파’
7.2 1927년 이후 루쉰의 ‘악성 타파’

8장 번역하는 루쉰
8.1 왜 ‘근대 초기’인가?
8.2 루쉰에게 번역의 의미
8.3 루쉰 번역의 줄기: 러시아 문예의 수용

9장 루쉰의 문론(文論): 문학과 정치
9.1 문학론: 용(用)과 무용(無用)
9.2 창작론: 소설과 잡문
9.3 ‘사상’의 원점

맺는 글: 루쉰의 미래성(동아시아 시민의 형성)
저자 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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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서광덕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 후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ㆍ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루쉰과 동아시아 근대』(2018), 『중국 현대문학과의 만남』(공저, 2006), 『동북아해역과 인문학』(공저, 2020) 등이 있고, 역서로는 『루쉰』(2003), 『일본과 아시아』(공역, 2004), 『중국의 충격』(공역, 2009), 『수사라는 사상』(공역, 2013), 『아시아의 표해록』(공역, 2020) 등이 있으며, 『루쉰전집』(20권) 번역에 참가했다. 현재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 후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ㆍ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루쉰과 동아시아 근대』(2018), 『중국 현대문학과의 만남』(공저, 2006), 『동북아해역과 인문학』(공저, 2020) 등이 있고, 역서로는 『루쉰』(2003), 『일본과 아시아』(공역, 2004), 『중국의 충격』(공역, 2009), 『수사라는 사상』(공역, 2013), 『아시아의 표해록』(공역, 2020) 등이 있으며, 『루쉰전집』(20권) 번역에 참가했다. 현재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