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폐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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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9/25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6545442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삶의 현장에서 시를 길어 올리는 김일석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언제나 삶의 현장에서 시를 길어 올리는 김일석 시인이 “민중의 소박한 양심을 직격하는 더러운 손들에 대한 조롱, 오랜 고난 중에 하나하나 힘겹게 발견한, 이름 없는 이들의 실낱같은 희망, 단 한 순간도 포기할 수 없었던 내 숨 막히는 사랑의 이야기들을 모아 엮은” 일곱 번째 시집 『붉은 폐허』를 내놓았다. 시인은 『붉은 폐허』가 현 시기 민중의 상실과 절망, 도전이 버티고 선 자리를 노래하지만, 노랑 바탕의 표지 디자인은 진도 앞바다의 물결이며 반역을 표현한 이미지라고 말한다. 3부로 나눠 90여 편의 시를 싣고 있는 시집 제1부에는 세월호 연작 12편이 실려 있다.

김일석의 시를 두 단어로 말하자면 그건 ‘사랑’과 ‘투쟁’이라고 할 수 있다. 30여 년의 투병, 아내가 쓰러진 지 6년, 핍진한 생애, 김일석 시인에게 시는 그 우울의 행간을 위로하는 유일한 휴식이고 투쟁이었다. 그는 온갖 수술과 시술, 중환자실과 일반 병실을 오가며 자잘한 체념과 소망이 범벅인 나날을 보냈지만, 악착같이 살아남아야 했다. 적막한 병원 휴게실에서 복도에서 밤새 눈곱만한 폰 자판을 두들기며 시를 썼다. 시는 그에게 유일한 존재증명이었으며 삶의 이유이기도 했다.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꽃잎의 분신 / 손톱 / 횟집에서 / 나는 개돼지야 / 그릇 / 도망갈 구멍 / 김치 1. / 김치 2. / 늦가을 풍경 / 붓꽃 앞에서 / 불금의 밤 / 혓바늘 / 마담 이 여사 / 불량 / 바라보기 / 세월호 연작 1. 비명 / 세월호 연작 2. 검은 리본 / 세월호 연작 3. 눈물의 부활절에 / 세월호 연작 4. 손에 / 세월호 연작 5. 피의 전쟁 / 세월호 연작 6. 안데스 지하의 신께 / 세월호 연작 7. 오늘 아침 / 세월호 연작 8. 꽃의 허구 / 세월호 연작 9. 그런 봄이면 좋겠어 / 세월호 연작 10. 선무 방송 / 세월호 연작 11. 아이들이 본다 / 세월호 연작 12. 복수하는 날 / 홍대 앞에서 / 꽃의 시

제2부

우물 / 엄마 냄새 / 노르웨이 숲 / 빗방울 / 봄밤 / 간여 /웃지 마라 / 착점 / 나비 / 나의 바다로 / 묻는다 / 역류 / 어느 겨울의 오체투지 / 지진(地震) / 전관수역을 치자 / 식물의 삶 /
상처 / 나무의 묵언 / 그리운 섬/ 음모 / 고해(苦海) / 몸의 언어 / 붉은 폐허/ 적의 소굴/ 교환/
작물 / 질긴 살점 / 고등어 1 / 고등어 2 / 뿌리의 침묵 / 외경(畏敬) / 편지 / 아시나요 /
반성론 / 길의 경계에서 / 기억의 편린 / 붉은 대게 이야기
순자 누나 / 목욕탕에서 / 오징어 / 시인의 덕목 / 자지 / 강박성 장애 / 순종 /

제3부

기쁨의 시 / 밥상 / 냉장고를 닦으며 / 부정교합 / 밤바다에서 / 빚 / 하늘 / 환절기 / 정직/
내가 제국의 왕이 되면 / 별 / 아들아 / 병원에서 / 강원도 옥수수 / 신호등 / 독상(獨床) / 시집을 읽을 때 / 버립니다 / 겨울엔 일어나세요 / 순명 / 기도 / 시인 김 씨 / 서태지 / 각성 /

해설 | 그리운 이름 하나 - 강재일(전 건국대 철학과 교수)
Author
김일석
리얼리스트 100. 성장기의 일탈과 수정행동, 시를 통한 심리치유과정 강의. 건강가정지원센터 아이돌보미, 학습돌보미 양성과정, 청소년 가족관계 상담. 80년대 초 사상공단 노동자 자녀를 위한 탁아소에서 시작하여 들꽃어린이집을 거쳐 빈민지역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며 평생 비정규직 교육노동자로 살았다. 군부의 서슬 퍼렇던 80년대 출판운동의 첨병이었던 여러 기관지. 무크지를 통해 詩作을 했으며, 여러 네트워크에 글을 기고하며 월간지에 교육칼럼과 시를 연재하고 있다.

『상념의 바다』,『지독한 연민, 혹은 사랑』,『5억 년을 걸어야 닿는 별』,『살아보니 알겠어』,『오늘도 빌딩 숲 속에서 난 바다를 꿈꾼다』,『조까라마이싱』등의 시집을 냈으며 그 외 저서로 『어머니, 나 혼자 할 수 있게 도와 주세요』,『몬테소리 교육의 이론과 실천』,『새 세상을 향한 교육』,『유아의 비밀』등이 있다.
리얼리스트 100. 성장기의 일탈과 수정행동, 시를 통한 심리치유과정 강의. 건강가정지원센터 아이돌보미, 학습돌보미 양성과정, 청소년 가족관계 상담. 80년대 초 사상공단 노동자 자녀를 위한 탁아소에서 시작하여 들꽃어린이집을 거쳐 빈민지역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며 평생 비정규직 교육노동자로 살았다. 군부의 서슬 퍼렇던 80년대 출판운동의 첨병이었던 여러 기관지. 무크지를 통해 詩作을 했으며, 여러 네트워크에 글을 기고하며 월간지에 교육칼럼과 시를 연재하고 있다.

『상념의 바다』,『지독한 연민, 혹은 사랑』,『5억 년을 걸어야 닿는 별』,『살아보니 알겠어』,『오늘도 빌딩 숲 속에서 난 바다를 꿈꾼다』,『조까라마이싱』등의 시집을 냈으며 그 외 저서로 『어머니, 나 혼자 할 수 있게 도와 주세요』,『몬테소리 교육의 이론과 실천』,『새 세상을 향한 교육』,『유아의 비밀』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