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근현대사상이 던진 삶의 근본문제와 대안세계의 의미를 짚어보는
산지니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시리즈 .
다섯 번째 작품 『권학편』이 출간되다!
사상사의 격변기였던 20세기 초 중국,
새로운 학문으로 사상의 자원을 넓혀가고자 했던 양무파 관료 장지동
그가 주장하는 이원론을 들여다보다
산지니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시리즈는 청나라 말기에서 중화민국 초까지 격변의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중국의 사상가, 혁명가, 관료, 정치가, 교육가들의 저서를 번역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변화와 위기 앞에 선 19세기 중국의 메시지를 통해 삶의 근본문제와 대안세계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아가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문명사회를 상상하는 유익한 사상자원으로 삼고자 한다.
장지동의 『권학편』은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굴욕과 대격변을 겪고 있던 중국의 상황과 새로운 지식, 기술 습득의 필요성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내편 9편, 외편 1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편에서는 인仁을 추구하며 중국의 실존과 가치를 칭송하고 보호하는 논설로 이뤄져 있고, 외편에서 지혜와 용기를 추구하며 중국이 배워야 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과 내용을 소개한다. 장지동은 위태로운 중국을 바로잡기 위해 제도와 기술을 아우르는 각종 서양 학문을 요청하면서도 중국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가치를 버리거나 민권설을 수용해 권력을 백성에게 양도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고위 관료로서 청조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중국의 전통적 가치를 소중히 여겼던 장지동의 이원론은 그만큼 새로운 지식 수용의 필요성이 절실했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Contents
머리말
서문
내편 內篇
1장 한마음 同心
2장 충성을 가르친다 敎忠
3장 삼강을 밝힘 明綱
4장 정체성 알기 知類
5장 정통 宗經
6장 민권설 반박 正權
7장 배움의 순서 循序
8장 정수 지키기 守約
9장 아편 끊기 去毒
외편 外篇
1장 지혜 늘리기 益智
2장 유학 游學
3장 학당 설립 設學
4장 학교 제도 學制
5장 번역진흥 廣譯
6장 신문읽기 閱報
7장 제도개혁 變法
8장 과거제도 개혁 變科擧
9장 농공상학 農工商學
10장 군사학 兵學
11장 광업학 ?學
12장 철도 鐵路
13장 중국과 외국 학문의 만남 會通
14장 전쟁중지론 비판 非彌兵
15장 종교적 관용 非攻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