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시대의 여우

세계와 인문 구조, 그 틈과 바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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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5/12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65453505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고슴도치 시대에 여우를 상상하며
구조론에서 탈구조론을 논하다


포스터모더니즘이라고 일컫는 지금의 시대에 왜 다시 구조주의일까?

정치 사상가 이사야 벌린은 자신의 저서 『고슴도치와 여우』에서 톨스토이를 고슴도치가 되고자 한 여우로 설명했다. 이 말은 고대 그리스의 시인 아르킬로쿠스의 시라고 전해지는 구절, “여우는 작은 것을 많이 알고 있지만, 고슴도치는 큰 한 가지를 안다”에서 가져왔다. 벌린은 사상가들의 사유 방식을 하나의 체계적 사상을 지향하는 고슴도치 유형과 다양한 경험을 우선시하려는 여우 유형으로 나누었다.

저자는 이를 바탕으로 견고한 구조의 논리가 가속화되는 지금의 시대를 고슴도치 시대라고 말하며, 개념의 틀로 직조된 구도 속에서 여우가 되는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우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구조의 언어와 문화체계 그리고 그 표피인 기표를 파악하고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부유기표와 자가면역 그리고 거울 단계 이 세 가지 개념을 중심으로 구조주의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소쉬르의 언어학,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에스포지토의 면역학론, 라캉의 거울단계 등으로 구조주의의 사상적 틀과 함께 그 탈구조적 차원을 점검하고, 우리 시대 필요한 인문학적 사유를 요구한다.
Contents
서문

Ⅰ. 시대 구조, 그리고 인문 구조의 틈과 바깥
1. 시대론
고슴도치의 구조 vs 여우의 틈과 바깥
유래 없는 고슴도치 시대로의 표류
2. 인문학
구조론에서 탈구조론으로
“아니면 말고” - 인문학 사용 설명서
탈위로의 인문학

Ⅱ. 부유기표-탈구조의 논리
1. 실존에서 구조의 공간으로
2. 문화의 틀
틀 하나 - 근친상간 금기의 집
틀 둘 - 기호와 언어의 집
틀 셋 - 이항대립
3. 틀의 바깥
기표의 우위
기표의 과잉
기표의 부유, 혹은 닻 없는 기표
4. 부유기표들
예술 - 기표계의 경계 지점
인류학 - 엔트로피학으로의 여정
근친상간 금기 - 기피와 혐오 사이
5. 부유기표의 동역학
기표의 부유에서 과잉 그리고 폭발로
기표론에서 포괄적 일반 경제론으로
6. 탈구조의 부표
포박되지 않는 암초 혹은 기점 - 죽음, 유혹, 침묵
기표계의 클리나멘이라는 전망
인문학이라는 부유기표 - 잠정성 혹은 잠재성

Ⅲ. 자가면역-자기전복의 논리
1. 면역학적 모델
정치적 면책에서 의학적 면역으로
면역학의 공동체론
2. 자가면역
개념의 자기 전복
면역, 또 하나의 부유기표
3. 면역학의 조언
생물학적 차원의 정치 공간과 자기 윤리 혹은 미학
자아와 타자의 구도
주체 해체 혹은 탈개인
4. 탈개인의 전략
정의(正義), 글쓰기, 그리고 동물되기
면역학적 관용 - 존재의 목자

Ⅳ. 거울 단계-오인과 사랑
1. 거울 앞의 나
자아 인식 구조의 한계
형태(게슈탈트)적 사유의 능력 혹은 한계
거울에 비친 나의 잔해와 잉여
2. 실제 너머의 실재
주체 오인 혹은 왜곡의 공식
‘실재에의 열정’의 시대
실재라는 모비딕 - 인문학이라는 에이합
3. 거울 앞에 선 인문학
거울 단계론 vs 거울 신경체계론
자기 완결성에서 상호 가소성으로
4. 인문학의 욕망
자기계발 독재 사회의 자아 - 보편이라는 거울 앞의 나
오인 혹은 타자와의 공감 - 사랑

Ⅴ. 인문학?인간 개념 사용설명서
1. 세계, 인간, 인문학 - 비극적 동역학
2. 모비딕과 에이합, 그리고 이슈마엘

Author
조규형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문학과 문화 이론, 현대 영소설을 연구, 강의하고 있다. 한국비평이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탈식민 논의와 미학의 목소리』, 『해체론』, 『고슴도치 시대의 여우: 세계와 인문구조, 그 틈과 바깥』(한국영어영문학회 저술상, 2016), 『선물: 한 일상 행위의 인문학적 이해』, 『영미 문학, 어떻게 읽는가: 감성과 실천』 등이 있고, 역서로 『포』,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문학이론』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문학과 문화 이론, 현대 영소설을 연구, 강의하고 있다. 한국비평이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탈식민 논의와 미학의 목소리』, 『해체론』, 『고슴도치 시대의 여우: 세계와 인문구조, 그 틈과 바깥』(한국영어영문학회 저술상, 2016), 『선물: 한 일상 행위의 인문학적 이해』, 『영미 문학, 어떻게 읽는가: 감성과 실천』 등이 있고, 역서로 『포』,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문학이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