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거주자 절반 이상이 귀농을 희망할 정도로 ‘귀농 러시’ 바람이 불고 있는 현재, 다양한 형태의 귀농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도시의 소모적 삶에서 벗어나 생태적 삶을 꾸리려는 이들, 자연과 더불어 쾌적한 노후를 보내려는 이들, 생업의 가능성을 농업에서 찾고자 하는 이들 등 도시생활자들이 농촌으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귀농이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는 요즈음이다. 오랜 기자생활을 마감하고 제2의 인생으로 귀농생활을 알아보던 저자는 귀농지를 탐색하던 과정에서 여러 선배 귀농자들의 삶 이야기를 묶어내기로 결심한다. 저자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바쁜 농사 일에도 불구하고 진솔하게 자신의 삶을 털어놓은 15인 귀농인들의 삶의 가치는 ‘행복’이었다. 비록 많이 벌지 못해도 욕망과 소비를 줄이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귀농인들의 삶 속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흔히 배제되는 ‘식량’의 소중함과 ‘행복’ 등 도시생활자들이 지나치기 쉬운 정신적 가치를 다시금 환기하고 있는 책이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1부 자연에 기댄 생명의 농사
농사가 되살린 생명, 농사로부터 얻은 위안 ‘경주 안강 정성락’
야지에서 키우는 벼농사가 진짜 농사 ‘보성 벌교 선종구’
열정적 삶의 행로, 땅에서 얻은 평화 ‘경북 봉화 윤길학’
농사, 행복을 찾아가는 구도의 길 ‘거창 웅양 이춘일’
‘지속가능한 농사’ 자부심으로 ‘통영 사량도 김형규’
숲에서 배우는 작지만 넉넉한 행복 ‘하동 하동읍 지정구’
닭도 즐겁고 농부도 행복한 사육환경 ‘산청 신안 박상호’
2부 함께 되살리는 농촌공동체
몸살림으로 농사꾼 고된 몸 추스르다 ‘함양 병곡 신종권’
운명처럼 스며든 지리산 자락 ‘함양 마천 김석봉’
또 하나의 대안, 귀농의 의미 살리기 ‘합천 가야 정우택’
더불어 사는 농촌 꿈꾸는 ‘젊은 피’ ‘합천 대양 강성진’
안전한 먹거리로 ‘건강한 식생활’ 전파 ‘양산 파브르체험학교 조현창’
산에서 찾는 행복 함께 누릴 이 없나요 ‘산청 단성 김제흥’
농촌생산자와 도시소비자가 함께 짓는 농사 ‘밀양 하남 주진호’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배우다 ‘김해 한림 김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