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갈매기

세상은 더불어 살기에 더욱 아름다운 곳이지요

황금 날개를 가진 갈매기 왕자는 콧대가 높아 새우 잡는 법을 배우려고 하지도 않고, 그저 여객선 근처를 맴돌며 사람들이 던져 주는 과자와 햄만 먹으며 편하게 살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회색 날개로 변해버리는 병에 걸리게 되고 맙니다. 더 이상 갈매기 왕자를 보고 아무도 멋있다고 하지 않죠. 좌절에 빠져있는 모습을 본 왕자의 세친구는 왕자의 병을 낫게 할 붉은 해초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떠납니다. 상어가 덤벼들기도 하고 독수리가 발톱을 세우고 날아오기도 하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용감하게 맞서 싸우며 붉은 해초를 구하는 데 성공합니다.

약을 먹고 병에서 회복된 갈매기 왕자는 감격과 고마움으로 눈물을 하염없이 흘립니다. 그 눈물이 흘러내린 날개는 점점 황금빛을 되찾게 됩니다. 갈매기 왕자는 친구들이 자신을 위해 어떻게 해 주었는지 알고 난 뒤에 어떤 변화가 생겼습니다. 심술궂고 자기밖에 모르는 철부지였던 갈매기 왕자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 동화를 통해 어린이들은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고 성장하는 사회성에 대해 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