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성장

성화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죽는 것과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사는 것이라는 두 과정이 있다.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 비유에는 이 두 가지 내용이 모두 담겨 있는데 2절의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는 말씀은 '소극적인 의미의 성장, 곧 그리스도 안에서 죽거나 자신의 죄를 죽이는 과정을 통한 성장'에 대한 언급이다. 또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라는 말씀은 '적극적인 의미의 성장, 곧 거룩한 삶을 통해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는 성장'에 대한 언급인데『그리스도인의 성장』은 이 성장에 대해 관한 책이다.

청교도의 거목이라 불리는 토마스 굿윈이 그리스도 교인들의 적극적이며 폭 넓은 성장을 위해 쓴 지침서이며 안내서인 『그리스도인의 성장』은 믿음과 영적 깊이를 굳건히 다지고 싶어하는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성도들은 과연 얼마나 참열매를 맺고 있는 포도나무인지 본인도 스스로 단언하기가 힘들다. 또 거룩한 삶을 걸어가는 성도들에게 필요한 요건과 주지해야 할 정신은 무엇인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어떻게 자신을 깨끗한 포도나무의 참가지로 가꿔나가야 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토마스 굿윈은 성장을 위해 성경을 반복적으로 학습하고 명심하며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또 '영적 성장' 이라는 주제를 다루고는 있지만 교리적이거나 충고하는 형식보다는 여태까지 많은 저자들이 주장해온 보편적인 개념을 더 쉽게 전달하거나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 그래서 책을 쓴 저자의 목적대로 인식에 관한 문제, 즉 '자신의 성장에 대해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 라는 문제와 그에 따른 갖가지 시련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 방법도 실었다. 세기에 걸쳐 널리 읽히고 있는 토마스 굿윈의 말씀 해석을 통해 적극적인 교인이 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