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언제나 특별해요. 맨 처음 뗀 걸음, 처음으로 ‘엄마 아빠’를 불렀던 날, 처음으로 만난 친구, 유치원에 처음 간 날, 첫눈, 첫사랑, ………. 언제나 설레고 애틋한 마음으로 돌아보게 하는 힘센 말이지요.
이 ‘처음’과 작별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어떤가요? 누구나 만나면 헤어지게 마련이라지만, 담담히 헤어지기란 말처럼 쉽지 않지요. 하지만 좋은 이별은 우리가 성장하는 데 겪어야 할 꼭 필요한 과정이기도 해요. 살아가면서 슬픔과 기쁨을 온전히 느끼고자 한다면, 익숙한 것을 잘 놓아줄 수 있어야 하니까요. 한번 인연 맺은 사람이나 사물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나눌 줄 알아야 새로운 만남을 다시 기대할 수 있을 테니 말이에요.
여기, 나와 함께 걷고, 나와 함께 뛰고, 나와 함께 다닌, 나의 첫 운동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함께해서 행복했던 마음과 이제는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색연필의 맑고 따뜻한 느낌으로 애틋한 이별의 정서를 잘 살려 낸 이 그림책은 영화 [무지갯빛 데이즈]의 감독 이이즈카 겐이 써서 더욱 화제가 된 작품이에요. 찬찬히, 섬세하게 우리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안녕, 나의 운동화』는 어린이에게도, 어른에게도 포근한 위로를 건네는 다정한 그림책입니다.
Author
이이즈카 겐,오자키 도모미,고향옥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예요. 만든 영화로는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릿지> 시리즈, <웃는 마네키네코> <무지갯빛 데이즈> 등이 있어요.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예요. 만든 영화로는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릿지> 시리즈, <웃는 마네키네코> <무지갯빛 데이즈>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