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는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여 현대 철학의 틀 자체를 바꾼 철학자다. 근대 이후 철학의 주변부로 밀려난 존재론을 논의의 중심으로 불러들였기 때문이다. ‘존재란 무엇인가’를 탐구한 대표작 『존재와 시간』(1927)은 철학사에서 큰 전환점이 되었고, 실존주의, 구조주의, 포스트 구조주의 등 20세기 중요한 사상들의 토대가 되었다. 『하이데거, 어린 왕자를 만나다』는 『존재와 시간』을 바탕으로, 하이데거 사상의 핵심인 ‘존재, 실존, 불안, 세계-내-존재’와 같은 쉽지 않은 개념을 함께 생각해 보는 흥미로운 소설이다.
실제로 하이데거는 생텍쥐페리의 소설『어린 왕자』독일어 판 표지에 “이 책은 금세기 가장 중요한 프랑스 책이다.”라고 썼을 만큼 어린 왕자의 실존적 삶에 매료되었다. 어린 왕자처럼 ‘자기가 스스로 기획하고 선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하이데거의 철학을 단순히 이해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도 질문을 던져 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Contents
머리말
1. 하이데거를 만나다
- 대한민국 서울, 2017년
2. 존재를 탐구하다
- 독일 프라이부르크, 1930년
3. 여행을 제안받다
- 대한민국 서울, 2017년
4. 어린 왕자를 만나다
- 행성 B612, 연도 미상
5. 우주를 바라보다
- 행성 B612, 연도 미상
6. 여우가 찾아오다
- 행성 B612, 연도 미상
7. 원숭이의 이야기를 듣다
- 행성 B612, 연도 미상
8. 형과 실존을 이야기하다
- 대한민국 서울, 2016년
9. 잃어버린 존재를 찾다
- 대한민국 서울,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