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대부분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살랑살랑, 흔들흔들 자유롭게 움직이는 꼬리를 보고 신기해하고 자신에게는 왜 꼬리가 없는지 궁금해합니다. 꼬리가 있는 동물과 없는 동물을 비교하며 동물에 대해 배우기도 하지요.
《누구 꼬리지?》는 원숭이, 소, 물고기, 여우, 도마뱀, 강아지 등 동물 꼬리의 다양한 생김새와 역할을 날개 페이지로 재미있게 보여 주는 아기 그림책입니다. 먼저 앞 날개 페이지에서 각 동물의 꼬리만 부각된 그림과 함께 ‘누구 꼬리지?’라는 질문을 반복해서 던져 아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그런 뒤 날개를 펼치면 꼬리의 주인공이 “짠” 하고 나타납니다. 날개 페이지를 펼쳤다 덮었다 하며 꼬리만으로 동물을 알아맞히면서 0~4세 아이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동물을 자연스레 인지하게 됩니다.
또한 부분인 꼬리 생김새에서 동물의 전체 모습을 유추하면서 사물이 서로 짝을 이루는 대응관계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꼬리의 생김새뿐 아니라 나뭇가지에 매달릴 수 있는 원숭이 꼬리,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꼬리, 위험할 때 톡 자르고 두고 가는 도마뱀 꼬리 등 저마다의 역할과 쓰임새를 알려 줍니다. 또한 ‘기다란 꼬리, 납작 꼬리, 꼬부랑 꼬리’처럼 모양을 나타내는 단어를 사용하여 모양 개념을 인지하고 ‘대롱대롱, 휙휙, 팔랑팔랑’ 같은 의태어도 적절하게 사용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