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국어사전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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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10/05
Pages/Weight/Size 140*210*20mm
ISBN 9788964620618
Categories 인문 > 기호학/언어학
Description
[표준국어대사전]의 전면 개정이 시급하다!

국립국어원이 편찬한 [표준국어대사전]에 대한 비판은 하루 이틀된 이야기가 아니다. 1999년에 인쇄물로 출판된 이후 지금까지 오류와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고, 이를 의식한 국립국어원 역시 분기별로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이 매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밝히고 있는 수정 항목 수를 보면 [표준국어대사전]의 오류와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예컨대 2014년도에 밝힌 수정 항목 수는 총 72개에 불과하다). 이런 식의 임시방편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앞으로 10년, 20년을 내다보면서 완전히 새롭게 편찬한다는 각오를 다지지 않으면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게 이 책 [미친 국어사전]의 핵심 주장이다.

현직 국어교사이자 시인인 저자가 상식을 기준 삼아 살펴본 [표준국어대사전]의 문제는 한마디로 심각하다. 국립기관에서 펴낸 국어사전이라면 당연히 그 나라의 언어 정책과 연구 성과가 고스란히 반영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표준국어대사전]이 그런 성과를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이다. 저자에 따르면, [표준국어대사전]은 편찬 원칙과 기준에서부터 단추를 잘못 끼웠으며, 한자어와 외래어에 밀려 우리말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고, 뜻풀이도 불친절하기 짝이 없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한편, 보통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쓰고 있는 수많은 낱말들을 사전의 품안으로 끌어들이는 일에는 소홀하다. [표준국어대사전]이 지닌 이런 문제들을 두루 살펴본 독자라면 저자가 느낀 ‘절망감’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총 13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짚은 문제들은 저자의 말에 따르면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사전에 실린 50만 개가 넘는 낱말들을 한 권의 책에서 모두 다룰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러나 이 책에서 살펴본 문제들을 일별하는 것만으로도 [표준국어대사전]의 허술함이 눈에 보일 만큼 뚜렷하게 드러난다. 우리말보다 한자어와 외래어를 더 사랑하며, 이상한 뜻풀이로도 모자라 사전에 없는 말이 수두룩하고, 신어(新語)의 수집과 정리에 있어 제대로 된 기준이나 체계를 갖고 있지 못하며, 차별과 편견을 부추기는 동시에 어설프게 백과사전을 흉내 내는 것이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의 ‘부끄럽고 창피한’ 모습이다.
Contents
제1장 한자어를 사랑하는 국어사전
제2장 외래어를 사랑하는 국어사전
제3장 이상한 뜻풀이
제4장 사전에 없는 말
제5장 신어(新語)의 문제
제6장 차별과 편견을 부추기는 국어사전
제7장 어설픈 백과사전 흉내 내기
제8장 낱말 분류 항목에 대해
제9장 방언의 문제
제10장 순화어의 문제
제11장 북한말의 문제
제12장 용례와 출처에 대해
제13장 그 밖의 문제들
Author
박일환
1992년 전태일문학상 단편소설 우수상을 받고 1997년에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시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시집 『푸른 삼각뿔』, 『끊어진 현』, 『지는 싸움』, 『등 뒤의 시간』, 동시집 『엄마한테 빗자루로 맞은 날』, 청소년시집 『학교는 입이 크다』, 『만렙을 찍을 때까지』, 장편소설 『바다로 간 별들』을 냈다. 30년 동안 국어교사 생활을 하면서 『진달래꽃에 갇힌 김소월 구하기』,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 교육산문집 『나는 바보 선생입니다』와 교육시집 『덮지 못한 출석부』 등을 썼고,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한 『빼앗긴 노동, 빼앗길 수 없는 희망』과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위대하고 아름다운 십 대 이야기』를 펴냈다.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관심이 커서 『국어선생님, 잠든 우리말을 깨우다』, 『미주알고주알 우리말 속담』, 『미친 국어사전』, 『국어사전 혼내는 책』, 『국어사전에서 캐낸 술 이야기』 등을 썼고, 퇴직 후에도 집필과 국어사전 탐방을 이어가고 있다.
1992년 전태일문학상 단편소설 우수상을 받고 1997년에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시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시집 『푸른 삼각뿔』, 『끊어진 현』, 『지는 싸움』, 『등 뒤의 시간』, 동시집 『엄마한테 빗자루로 맞은 날』, 청소년시집 『학교는 입이 크다』, 『만렙을 찍을 때까지』, 장편소설 『바다로 간 별들』을 냈다. 30년 동안 국어교사 생활을 하면서 『진달래꽃에 갇힌 김소월 구하기』,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 교육산문집 『나는 바보 선생입니다』와 교육시집 『덮지 못한 출석부』 등을 썼고,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한 『빼앗긴 노동, 빼앗길 수 없는 희망』과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위대하고 아름다운 십 대 이야기』를 펴냈다.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관심이 커서 『국어선생님, 잠든 우리말을 깨우다』, 『미주알고주알 우리말 속담』, 『미친 국어사전』, 『국어사전 혼내는 책』, 『국어사전에서 캐낸 술 이야기』 등을 썼고, 퇴직 후에도 집필과 국어사전 탐방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