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프레시안」 강양구 과학전문기자는 '황우석 사태' 보도로 유명한 기자이다. 그는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깊이 성찰하면서 한국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고 있다. 그런 그가 과학만능주의에 과감히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신속성과 편의를 담보로 삶의 여유와 맞바꾼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과학발전에 환경 파괴는 어쩔 수 없는 것인지, 또한 현대 과학기술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 생각해 본적은 없는지.
저자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과학기술의 산물들이 기술적으로 우월해서가 아니라, 다양한 사회집단의 이해관계가 개입되면서 선택되고 발전해 오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또한, 과학기술을 어떤 관점에서 받아 들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렇게 저자는 일관되게 과학만능주의에 대한 경계와 민주주의 없는 과학기술 시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과학이 한번 힘을 갖게 되면 시민이 그 권력을 되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제 막 태동하는 과학기술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목의 '세바퀴'는 과학·기술·사회가 균형을 이루며 제대로 굴러가는 모습을 의미한다. 눈먼 과학이 아닌 성찰성을 갖춘 과학, 인간을 행복하게 한다는 제 존재의 이유를 잃지 않는 과학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Contents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를 타려는 친구들에게
첫 번째 이야기_ 지율 스님, 고속철도 그리고 잊힌 것들
두 번째 이야기_ 더 많은 일을 하게 된 어머니
세 번째 이야기_ 안국동 육교가 23년 만에 철거된 사연
네 번째 이야기_ '노동자 죽이기' 대작전
다섯 번째 이야기_ 왜 윙윙거리는 전기냉장고를 쓰게 됐을까?
여섯 번째 이야기_ 두 문화, 어떻게 화해할 수 있을까?
일곱 번째 이야기_ 세상의 반, 여성 과학자를 찾습니다
여덟 번째 이야기_ 핵폭탄, 세계를 삼키다
아홉 번째 이야기_ 고기가 사람을 공격한다
열 번째 이야기_ 전염병의 시대가 열리다
열한 번째 이야기_ 사라진 파랑새를 찾습니다
열두 번째 이야기_ 빅 브라더가 지배하는 사회
열세 번째 이야기_ 자동차의 진실
열네 번째 이야기_ 오래된 지혜, 식탁을 살리다
열다섯 번째 이야기_ 난치병, 장애인 그리고 과학기술
열여섯 번째 이야기_ 과학기술, 참여하면 사랑한다
Author
강양구,강재호
어릴 때부터 <보물섬>과 <점프> 같은 잡지를 산처럼 쌓아 놓고 몇 번이고 보면서 자랐다. 만화를 배우고, 그리고, 보여 주는 걸 좋아해서 만화가가 되었다. 지금은 서울 미술 고등학교에서 만화를 가르치고 있으며, 저서로는 『위기의 지구를 살리는 진짜 에너지를 찾아라』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가 있다.
어릴 때부터 <보물섬>과 <점프> 같은 잡지를 산처럼 쌓아 놓고 몇 번이고 보면서 자랐다. 만화를 배우고, 그리고, 보여 주는 걸 좋아해서 만화가가 되었다. 지금은 서울 미술 고등학교에서 만화를 가르치고 있으며, 저서로는 『위기의 지구를 살리는 진짜 에너지를 찾아라』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