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먼저 불교의 역사를 스케치하는 것으로 저자의 과업을 시작한다. 인도 불교, 대승불교, 티베트 불교 등 3대 불교 지성 발달사에 나타난 여성들의 역할과 이미지를 살펴보는 일이 그것이다. 과거 불교가 융성했던 시절에 널리 통용되었던 여성의 이미지와 역할에 관한 기록들의 정확한 파악이 우선적인 과제로 수행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불교사에서 드러난 이러한 여성의 기록들을 통해서 여성에 관련된 유용한 과거의 자료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저자는 페미니즘적 인식을 위해 활용 가능한 불교의 자원들을 살피는 것으로 주요 교리적 개념들의 분석을 시작하는데(3부), 이는 “불교는 페미니즘”이며 따라서 “페미니즘이 불교를 재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불교의 기본적인 가르침을 시대적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시기에 따른 관점들을 살펴 간다.
첫 번째 전환기에서는 소승불교(상좌불교)의 무아의 가르침에 관련된 자아와 젠더의 문제를, 두 번째 전환기에서는 대승불교의 공성(空性)과 보살의 길에 관련된 페미니스트 윤리와 자비심의 문제를, 세 번째 전환기에서는 금강승불교의 여래장 사상과 비이원론적 접근과 관련된 젠더의 문제들을 상세하게 고찰한다. 3부를 마무리하면서 저자는 금강승불교의 명상수행에 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것은 긍극적으로 여성적 원리와 남성적 원리의 상호보완성에 귀착된다.
Contents
제I부 ? 목표와 방향 설정하기
1장_ 불교 페미니스트의 재평가 전략
2장_ 불교에 대한 이해: 접근 방식, 기본 교리 그리고 개괄적인 설명
제II부 ? 정확하고 유용한 과거를 위하여: 불교 역사에 대한 페미니스트의 스케치
3장_ 왜 과거를 알아야 하는가, 정확하고 유용한 과거는 무엇을 위해 필요한가?
4장_ 샤카디타, 붓다의 딸들: 초기 인도 불교의 여성 역할과 이미지
5장_ 타고난 여성의 특성과 성향이 있는가?: 인도 대승불교의 여성 역할과 이미지
6장_ 여성적 원리: 인도와 티베트 금강승불교의 여성 역할과 이미지
7장_ 결론: 여성 영웅들과 토큰 같은 여성들
제III부 ? 담마는 여자도 남자도 아니다: 교리의 주요 개념에 대한 페미니스트적 분석
8장_ 불교 페미니즘을 위한 교리의 다양한 자원들
9장_ 무대 만들기: 불교적 세계관의 전제들
10장_ 페미니스트의 관점으로 불교의 핵심개념 분석하기
11장_ 젠더와 무아: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본 불교의 기본 가르침
12장_ 젠더와 공성: 대승불교에 대한 페미니스트의 이해
13장_ 젠더와 불성: 세 번째 전환기 금강승불교에 대한 페미니스트의 입장
제IV부 ? “담마는 여자이고 또 남자이다”: 성평등한 불교의 재구축을 위하여
14장_ 판결과 심판: 뒤를 돌아보기 그리고 앞을 바라보기
15장_ 성평등한 기관들: 재가자, 사원과 요가 수행자들
16장_ 성평등한 세상을 위하여: 젠더화된 언어 극복하기
방법론적 부록
I. 여기, 내가 서 있다: 학문적 방법과 사회적 비전으로서의 페미니즘
II. 종교적인 경험과 종교 연구: 종교의 역사
Author
리타 그로스,옥복연
시카고대학교 종교학과에서 학부 및 대학원을 마쳤으며, 위스콘신대학교(오클레어) 철학-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종교학자의 관점과 페미니스트의 관점을 결합한 균형잡힌 시각으로 힌두교와 불교 등 인도 종교들에 대한 많은 연구를 했다. 주요 저서로 『가부장제 이후의 불교: 불교에 관한 페미니즘적 역사, 분석, 재구성』(Buddhism after Patriarchy: A Feminist History, Analysis, and Reconstruction of Buddhism, 1993)이 있으며, 『남성중심주의를 넘어서: 여성과 종교에 관한 새로운 글들』(Beyond Androcentrism: New Essays on Women and Religion)을 엮었다. 또한 낸시 아우어 폴크(Nancy Auer Falk)와 함께 『말해지지 않은 세계들: 여성들의 종교적 삶』(Unspoken Worlds: Womens Religious Lives, 1980)을 엮었다.
시카고대학교 종교학과에서 학부 및 대학원을 마쳤으며, 위스콘신대학교(오클레어) 철학-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종교학자의 관점과 페미니스트의 관점을 결합한 균형잡힌 시각으로 힌두교와 불교 등 인도 종교들에 대한 많은 연구를 했다. 주요 저서로 『가부장제 이후의 불교: 불교에 관한 페미니즘적 역사, 분석, 재구성』(Buddhism after Patriarchy: A Feminist History, Analysis, and Reconstruction of Buddhism, 1993)이 있으며, 『남성중심주의를 넘어서: 여성과 종교에 관한 새로운 글들』(Beyond Androcentrism: New Essays on Women and Religion)을 엮었다. 또한 낸시 아우어 폴크(Nancy Auer Falk)와 함께 『말해지지 않은 세계들: 여성들의 종교적 삶』(Unspoken Worlds: Womens Religious Lives, 1980)을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