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전적 영성과 기독교 교육

하나님의 영은 인간공동체와 역사와 분리해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경험들과 상징들을 통해서 다가오는 것이기 때문에, 기독교 영성은 인간 삶의 모든 차원을 포함하는 것으로 규정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때 영성의 의미는 협소화되거나 왜곡될 수 있다. 포괄적인 의미의 기독교 영성은 '통전적인 인간 삶의 추구'로 간주되어야 한다.

이 책은 영성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논의로 '통전성'을 제안한다. 삶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영성, 즉 기독교적 앎과 신앙적 삶이 하나가 되는 영성,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되는 영성, 한 개인의 인지적 차원과 정서적 차원과 실천적 차원이 통합되는 영성을 '통전적 영성'이라고 정의한다. 이 '통전적 영성'(holistic spirituality)은 일상생활을 통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밝히고, 일상생활에서 통전적 영성을 형성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통전적 영성을 일상생활속에서 구현해 갈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모형을 제안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책은 2004년에 출간된 『통전적 영성과 기독교 교육』의 개정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