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과학 및 사회과학의 논리와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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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7/05
Pages/Weight/Size 153*224*40mm
ISBN 9788964452431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현대 사회과학의 ‘방법론적 토대’ 구축: 베버로부터 진정한 사회과학이 시작되다!

막스 베버의 방법론은 문화과학적, 사회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논의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처럼 다양하게 해석되거나 수용되고 지속적으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무수한 비판을 받거나 심지어 오해를 받아온,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방법론도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아마도 베버의 방법론이 아주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버는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도 문화과학과 사회과학에 대한 방법론적 논의와 연구에 강한 자극과 도전이 되어왔고, 풍부한 소재와 자양분을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베버가 문화과학적, 사회과학적 인식의 본질과 특성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이 인식에 적합한 인식론적 논거를 제시한 다음 이 인식을 구성하는 다양한 방법론적 요소를 발전시켰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베버의 방법론에서는 인식의 철학적, 인식론적 토대, 이해와 설명, 이념형, 개념과 대상의 관계, 문화과학적/사회과학적 인식의 주관성과 객관성 그리고 명증성과 타당성, 이론과 경험, 가치판단과 가치자유, 비교연구, 경험과학적 인식의 범위와 한계, 이론과 실천 등의 문제가 소용돌이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한편으로 칸트 이후의 다양한 철학적 조류와 다른 한편으로 ─ 경제학, 역사학, 문헌학, 심리학, 미학, 언어학, 생리학, 사회학, 법학 그리고 심지어 자연과학 등의 다양한 과학적 조류가 비판적으로 종합되고, 아니 ─ 헤겔식으로 말하자면 ─ 지양되고 있다. 그리하여 베버의 방법론은 체계적 측면에서나 역사적 측면에서나, 즉 방법론에 대한 이론적 논의의 측면에서나 발달사적 또는 지성사적 논의의 측면에서나 거대한 지적 보고이자 채석장이 아닐 수 없다.
Contents
제1부 로셔와 크니스 그리고 역사학파 경제학의 논리적 문제들

서론 15

Ⅰ. 로셔의 “역사적 방법” 19
로셔의 과학 분류 19 / 로셔의 발전개념과 현실의 비합리성 37 / 로셔의 심리학 및 그와 고전이론의 관계 44 / 로셔의 저작에 나타나는 논증적 인식의 한계와 유기체의 형이상학적 인과성 47 / 로셔와 실천적 규범 및 이상의 문제 50

Ⅱ. 크니스와 비합리성 문제 79
1. 행위의 비합리성 79
크니스 저작의 특징 79 / 현대 이론들과의 관계 속에서 본 크니스의 “자유의지”와 “자연제약성” 82 / 분트의 “창조적 종합”의 범주 87 / 구체적 행위의 비합리성과 구체적 자연현상의 비합리성 109 / “해석”의 “범주” 113 / 이 “범주”에 대한 인식론적 고찰 118

Ⅲ. 크니스와 비합리성의 문제(속편) 175
1. 행위의 비합리성(결론) 175
“명증성”과 “타당성” 187 / 역사학자의 색출적 “감정”과 “암시적” 서술 189 / “합리적” 해석 198 / 인과성 범주의 이중적 측면 및 비합리성과 비결정론 사이의 관계 202 / 크니스의 개인개념: 인간학적 유출론 209

제2부 사회과학적 및 사회정책적 인식의 “객관성”

서론 237

Ⅰ.
이상과 가치판단에 대한 과학적 비판의 의미 241 / 경험적 지식과 가치판단의 원칙적 분리 255

Ⅱ.
문화과학적 인식관심의 구성적 의의 265 / 문화과학에서 이론적 고찰방식과 역사적 고찰방식의 관계 302 / 이념형적 개념구성의 논리적 구조 306 / 경험적 사회인식의 “객관성”의 의미; 문화가치 이념 및 문화과학적 관심의 가변성 336

제3부 문화과학적 논리 영역에서의 비판적 연구

Ⅰ. 에두아르트 마이어에 대한 비판적 고찰 343
서론 343
우연의 개념 348 / “자유”와 “필연성” 351 / 역사학의 대상 367

Ⅱ. 역사적 인과고찰에서의 객관적 가능성과 적합한 원인작용 417
현실의 역사적 형성 417 / “객관적 가능성”의 이론 421 / 객관적 “가능성 판단”의 “타당성” 양상 437 / “적합한 원인작용”의 범주 443 / 사유적 추상으로서의 “적합한” 원인작용과 “우연한” 원인작용 445

제4부 루돌프 슈탐러의 유물론적 역사관 “극복”

1. 서론 457
2. 역사 유물론에 대한 슈탐러의 서술 463
3. 슈탐러의 “인식론” 473
4. “규칙”애 대한 논의 505
4.1. “규칙”개념의 분석 505 / 4.2. “규칙성”으로서의 “규칙”과 “규범”으로서의 “규칙”; “준칙”의 개념 506 / 4.3. 게임규칙 525 / 4.4. 법규칙 534 / 4.5. 법적 개념과 경험적 개념 536

제5부 루돌프 슈탐러의 유물론적 역사관 “극복”에 대한 논문 추기(追記)

1. 슈탐러 저작에서의 “인과성과 목적” 561
2. 슈탐러의 “사회적 삶”의 개념 573

해제: 문화과학과 사회과학의 논리적, 방법론적 정초를 위하여 599
참고문헌 707
인용문헌 715

옮긴이의 말 721
인명목록 733
막스 베버가 인용한 문헌 767
그 밖의 인용문헌 787
사항 찾아보기 803
인명 찾아보기 815
Author
막스 베버,김덕영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태어났으며, 하이델베르크, 슈트라스부르크, 베를린, 괴팅겐 대학에서 법학, 경제학, 역사학, 철학 등을 공부했다. 1889년 베를린 대학에서 중세 이탈리아 상사(商社)에 대한 논문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891년에는 고대 로마 농업사에 관한 연구로 ‘하빌리타치온’(독일 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1893년 평생의 지적 반려자인 마리안네 슈니트거와 결혼했다. 1894년에 프라이부르크 대학의 경제학 및 재정학 정교수로 초빙되었다. 1897년에는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경제학 및 재정학 정교수로 초빙되었으나, 얼마 후 심한 정신적 질환을 앓게 되어 1903년 10월 대학에서 물러나 명예교수가 되었다. 1904년 베르너 좀바르트 및 에드가 야페와 『사회과학 및 사회정책 저널』의 공동 편집인이 되었다. 독일 사회학회가 탄생하는 데 ‘산파’ 역할을 했으며, 1909년 이 학회가 창립되었을 때 회계 담당 이사가 되었다. 또한 같은 해에 방대한 사회과학 총서 『사회경제학 개요』의 조직과 편집을 담당했으며, 사회정책학회 총회에서 벌어진 가치판단 논쟁에서 가치판단 중지의 원칙을 옹호했다. 1919년 뮌헨 대학의 사회과학, 경제사 및 경제학 정교수로 초빙되었으나, 1920년 6월 14일 급작스런 폐렴으로 한창 원숙한 지적 경지에 이른 56세에 세상을 떠나 그의 영원한 정신적 고향인 하이델베르크에 안장되었다. 그는 『경제와 사회』 및 『종교사회학 논총』(전3권) 등을 비롯해 문화과학과 사회과학 담론의 다양한 차원 ― 이론적 논의, 경험적 연구, 역사적 접근, 비교 연구, 방법론적 고찰, 그리고 이론과 실천의 관계 등 ― 에 걸쳐 실로 거대한 지적 유산을 남겼다. 총 3부 43권(실제로는 54권)으로 구성된 『막스 베버 전집』(Max Weber-Gesamtausgabe)은 1984년부터 출간되기 시작해 2020년 완간되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걸쳐 활동하며 해박한 지식과 투철한 분석력으로 법학·정치학·경제학·사회학·종교학·역사학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으며, 예리한 현실감각으로 당시 뒤처져 있던 독일 사회와 정치를 비판하고 근대화에 힘썼다. 그의 업적은 사회과학의 모든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가치 자유(몰가치성)의 정신과 이념형 조작이 뒷받침된 사회과학 방법론의 확립, 종교적 이념과 에토스(사회적인 습관)의 역사 형성력에 입각한 유물사관 비판, 근대 서구세계에 일관되게 흐르는 합리화와 관료적 지배의 현대적 의의에 대한 지적 등이다. 베버의 학설은 사회과학에 광범한 영향을 끼쳤으며, 가치 자유, 이념형적 파악, 이해적 방법에 바탕을 둔 이론은 독일 역사학파뿐만 아니라 마르크스주의 비판의 근거가 되었다. 한편 그의 행위론이나 관료제론, 종교사회학적 연구는 마르크스 이론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그 의의를 잃지 않는다.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태어났으며, 하이델베르크, 슈트라스부르크, 베를린, 괴팅겐 대학에서 법학, 경제학, 역사학, 철학 등을 공부했다. 1889년 베를린 대학에서 중세 이탈리아 상사(商社)에 대한 논문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891년에는 고대 로마 농업사에 관한 연구로 ‘하빌리타치온’(독일 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1893년 평생의 지적 반려자인 마리안네 슈니트거와 결혼했다. 1894년에 프라이부르크 대학의 경제학 및 재정학 정교수로 초빙되었다. 1897년에는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경제학 및 재정학 정교수로 초빙되었으나, 얼마 후 심한 정신적 질환을 앓게 되어 1903년 10월 대학에서 물러나 명예교수가 되었다. 1904년 베르너 좀바르트 및 에드가 야페와 『사회과학 및 사회정책 저널』의 공동 편집인이 되었다. 독일 사회학회가 탄생하는 데 ‘산파’ 역할을 했으며, 1909년 이 학회가 창립되었을 때 회계 담당 이사가 되었다. 또한 같은 해에 방대한 사회과학 총서 『사회경제학 개요』의 조직과 편집을 담당했으며, 사회정책학회 총회에서 벌어진 가치판단 논쟁에서 가치판단 중지의 원칙을 옹호했다. 1919년 뮌헨 대학의 사회과학, 경제사 및 경제학 정교수로 초빙되었으나, 1920년 6월 14일 급작스런 폐렴으로 한창 원숙한 지적 경지에 이른 56세에 세상을 떠나 그의 영원한 정신적 고향인 하이델베르크에 안장되었다. 그는 『경제와 사회』 및 『종교사회학 논총』(전3권) 등을 비롯해 문화과학과 사회과학 담론의 다양한 차원 ― 이론적 논의, 경험적 연구, 역사적 접근, 비교 연구, 방법론적 고찰, 그리고 이론과 실천의 관계 등 ― 에 걸쳐 실로 거대한 지적 유산을 남겼다. 총 3부 43권(실제로는 54권)으로 구성된 『막스 베버 전집』(Max Weber-Gesamtausgabe)은 1984년부터 출간되기 시작해 2020년 완간되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걸쳐 활동하며 해박한 지식과 투철한 분석력으로 법학·정치학·경제학·사회학·종교학·역사학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으며, 예리한 현실감각으로 당시 뒤처져 있던 독일 사회와 정치를 비판하고 근대화에 힘썼다. 그의 업적은 사회과학의 모든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가치 자유(몰가치성)의 정신과 이념형 조작이 뒷받침된 사회과학 방법론의 확립, 종교적 이념과 에토스(사회적인 습관)의 역사 형성력에 입각한 유물사관 비판, 근대 서구세계에 일관되게 흐르는 합리화와 관료적 지배의 현대적 의의에 대한 지적 등이다. 베버의 학설은 사회과학에 광범한 영향을 끼쳤으며, 가치 자유, 이념형적 파악, 이해적 방법에 바탕을 둔 이론은 독일 역사학파뿐만 아니라 마르크스주의 비판의 근거가 되었다. 한편 그의 행위론이나 관료제론, 종교사회학적 연구는 마르크스 이론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그 의의를 잃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