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 가운데 『형이상학』은 그 유래뿐만 아니라 내용도 다른 저술과 달리 독특하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형이상학』의 그리스어 이름은 ‘ta meta ta physika'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연구자들의 일반적인 견해에 따르면, ’ta meta ta physika‘라는 이름을 짓고 그 아래 아리스토텔레스의 글들을 함께 묶어 편집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 자신이 아니라 기원전 1세기경에 활동했던 로도스의 안드로니코스(Andronikos v. Rhodos)라는 인물이다. 안드로니코스는 로마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전집‘(Corpus Aristotelicum)을 편찬하는 과정에서 다른 저술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일군의 글들을 함께 묶어 편집한 뒤, 그것들을 ’자연학 저술들‘(ta physika) ’뒤에‘(meta) 두고 이를 ’자연학에 대한 글들 뒤에 오는 것들‘이라고 불렀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Ta meta ta physika’라는 이름으로 전승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은 하나의 독립적이고 완결된 저술이 아니다. 그런 뜻에서 반스(J. Barnes) 같은 아리스토텔레스 연구자는 『형이상학』을 일컬어 ‘한 권의 에세이 모음집’(a collection of essays)이라고 부르고, 뒤링(I. During) 같은 연구자 역시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가 형이상학이라는 교과서를 쓴 적이 없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다.
Contents
개정판을 내면서 11
옮긴이의 말 15
I권(A)
1. 앎은 감각에서 시작해서 기억과 경험과 기술을 거쳐 학문적 인식에 이른다 31
2. ‘지혜’(철학)의 특징들 36
3. 선대 철학자들은 세월이 지나면서 질료인, 작용인, 목적인을 알게 되었다 41
4. 하지만 그들이 그런 원인들을 다루는 방식은 적절치 않았다 46
5. 피타고라스학파와 엘레아학파. 피타고라스학파는 모호하게나마 형상인을 알았다 50
6. 플라톤의 철학. 이 철학은 질료인과 형상인만을 활용한다 56
7. 네 가지 원인에 대한 여러 철학이론의 관계 59
8. 플라톤 이전 철학자들에 대한 비판 61
9. 이데아론에 대한 비판 67
10. 철학사를 돌이켜보면 네 가지 원인 이외에 다른 원인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78
II권(α)
1. 철학연구에 대한 일반적 고찰 83
2. 원인들의 계열은 무한할 수 없고 원인들의 종류 역시 무한할 수 없다 85
3. 탐구내용이 다르면 방법도 다르다 89
III권(B)
1. 철학이 다루어야 할 의문들에 대한 개관 93
2. 의문들에 대한 자세한 논의들 97
(i) 하나의 학문이 네 가지 원인을 모두 다룰 수 있는가?
(ii) 공리들을 다루는 것은 실체에 대한 학문인가, 그렇지 않다면 어떤 학문이 그것들을 다루는가?
(iii) 하나의 학문이 모든 실체를 다룰 수 있는가?
(iv) 실체에 대한 학문은 실체에 속하는 부수적인 것들도 함께 다루는가?
(v) 감각적이 아닌 실체들도 있는가? 그렇다면 그 종류는 얼마나 되는가?
3. (vi) 유들이 사물들의 첫째 원리들인가, 아니면 사물들에 내재하는 부분들이 첫째 원리들인가? (vii) 유들이 원리들이라면, 최상의 유들이 그런가 아니면 불가분적인 것들이 그런가? 106
4. (viii) 개별적인 것들과 떨어져 있는 어떤 것이 있는가?
(ix) 첫째 원리들은 각각 종이 하나인가 아니면 수가 하나인가?
(x) 가멸적인 것들과 불멸적인 것들의 원리들은 같은가?
(xi) 있는 것과 하나는 실체들인가 아니면 속성들인가? 110
5. (xii) 수학의 대상들은 실체들인가? 120
6. (xiii) 감각물들이나 수학의 대상들뿐만 아니라 이데아들도 있는가? (xiv) 첫째 원리들은 가능적으로 있는가 아니면 현실적으로 있는가? (xv) 첫째 원리들은 보편자인가 개별자인가? 122
IV권(Γ)
1. 우리의 목적은 있는 것 자체에 대한 탐구이다 129
2. 그러므로 우리는 첫 번째 뜻에서 있는 것, 즉 실체를 탐구하고, 하나와 여럿, 그것으로부터 파생되는 반대자들, 그리고 있는 것과 실체에 속하는 부수적인 것들을 탐구해야 한다 130
3. 우리는 또한 첫째 공리들, 특히 모순율을 탐구해야 한다 137
4. 이 법칙을 부정할 때 생기는 심각한 어려움들 141
5. 모순율의 부정과 프로타고라스의 상대성 이론 사이의 상관관계. 이 이론에 대한 반박 154
6. 프로타고라스에 대한 추가 반박 162
7. 배중률 옹호 166
8. 모든 진술이 참은 아니며, 모든 진술이 거짓일 수도 없다. 모든 것이 정지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이 운동 가운데 있을 수도 없다 168
VI권(E)
1. 신학, 즉 있는 것 자체에 대한 학문은 다른 이론적인 학문들, 즉 수학이나 자연학과 다르다 241
2. ‘있는 것’의 네 가지 뜻. 이 가운데 (i) 우연적인 뜻에서 있는 것은 학문의 대상이 아니다 245
3. 우연적인 것의 본성과 유래 250
4. (ii) 참이라는 뜻에서 있는 것은 첫 번째 뜻에서 있는 것이 아니다 251
VII권(Z)
1. ‘있는 것’에 대한 탐구는 일차적으로 실체에 대한 탐구이다 255
2. 실체에 해당하는 것들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 258
3. 실체의 네 후보자. 본질, 보편자, 유, 기체. 기체에 해당하는 것에는 질료와 형상과 그 둘의 복합체가 있다. 질료와 복합체, 즉 복합실체가 첫째 실체일 수 없는 이유. 형상에 대한 탐구의 선행성 260
4. 본질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떤 것들에 속하는가? 즉, 어떤 것들이 정의의 대상인가? 본질은 일차적으로 실체에 속한다 264
5. 실체와 부수적인 것이 결속된 것들의 경우에는―엄밀한 뜻에서 보면―그것에 대한 본질도 없고, 정의도 없다 270
6. 본질과 각 사물은 동일한가 다른가? 첫째가면서 그 자체로서 있는 것들의 경우 각 사물과 그것의 본질은 동일하다 273
7. 생성에 대한 분석: 본성적 생성, 기술적 제작, 자생적 생성 277
8. 형상은 생성과정을 겪지 않고 질료 안에 실현된다. 하지만 그것은 개별자들과 떨어져서 미리 존재하지 않는다. 같은 종에 속하는 다른 개별자 안에 있는 형상이 생성의 원리이다 282
9. 자생적 생성이 일어나는 경우들. 실체 이외의 다른 범주에서 일어나는 생성의 조건들 286
10. 부분들에 대한 정식은 전체에 대한 정식 안에 포함되는가? 290
11. 어떤 부분들이 형상의 부분이고, 어떤 부분들이 복합실체의 부분인가? 297
12. 정의대상의 단일성은 어디에 있는가? 종차와 유의 관계 303
13. 보편자는 실체도 아니고 어떤 것의 실체 안에 내재하는 것일 수도 없다 307
14. 그러므로 한편으로는 이데아들을 실체로 여기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들이 다른 이데아들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심각한 잘못이다 311
15. 개별자에 대해서는 정의가 불가능하다. 감각적인 개별자의 경우나 이데아들과 같은 지성적인 개별자의 경우나 마찬가지이다 313
16. 감각물의 부분들은 가능적인 것들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와 ‘있는 것’은 사물들의 실체가 아니다 317
17. 실체는 질료를 어떤 특정한 통일체로 만드는 원인 또는 형상이다. 이것은 감각물 안에 있지만 질료적 요소들과 구별된다 320
VIII권(H)
1. 감각적 실체들에 대한 논의의 계속. 그런 실체들의 질료도 그 자체가 실체이다 327
2. 형상과 현실적인 것의 주요 유형들. 질료에 대한 정의, 형상에 대한 정의, 질료와 형상의 복합체에 대한 정의 330
3. 형상과 질료적 요소들의 구분. 정의에 대한 안티스테네스의 공격. 정의와 수의 유사성 333
4. 고유한 질료와 그렇지 않은 질료. 속성의 기체는 질료가 아니라 구체적 개별자이다 338
5. 질료와 반대상태들의 관계 341
6. 정의의 통일성의 근거. 유가 차이의 가능태라면, 차이는 유의 현실태이다 342
IX권(Θ)
1. ‘가능태’와 ‘현실태’의 측면에서 본 있음. 가장 주도적인 뜻의 ‘가능태’는 능동적 작용의 능력과 수동적 작용의 능력이다 349
2. 비이성적 능력의 단순성과 이성적 능력의 양면성 353
3. 가능태 혹은 능력을 부정하는 메가라학파에 대한 비판 355
4. 가능성이라는 뜻의 가능태 358
5. 능력을 얻는 방식과 능력의 실현조건들 360
6. 가능태와 현실태의 구분. 특별한 뜻의 가능태. 현실적 활동과 운동의 구분 362
7. 언제 어떤 것은 가능적으로 있는가? 질료와 부수적인 것으로부터 파생된 명칭의 사용방식 365
8. 정식과 시간과 실체의 측면에서 볼 때 현실태는 가능태에 대해 앞선다. 영원하거나 필연적인 것은 가능태를 갖지 않는다 368
9. 좋은 현실적인 활동이 능력보다 더 좋고, 나쁜 현실적인 활동은 능력보다 더 나쁘다. 그러므로 자연세계 안에는 어떤 분리된 나쁨의 원리도 없다. 현실적 활동을 통해 찾아내는 기하학의 진리들 375
10. 참이라는 뜻에서의 있음. 합성된 것들과 합성되지 않은 것들의 경우 참의 의미 377
X권(I)
1. ‘하나’의 네 종류. 양이나 질의 척도라는 데 하나의 본질이 있다. 다양한 종류의 척도 383
2. 하나는 실체가 아니라 보편적 술어이다. ‘하나’의 외연은 ‘있는 것’의 외연과 같다 389
3. 하나와 여럿. 동일, 질의 동일, 다름, 차이 391
4. 반대는 마지막 차이이다. 결여 및 모순과의 관계 394
5. 양적 동일성과 큼과 작음의 대립관계 398
6. 하나와 여럿(많음)의 대립관계 401
7. 중간자들과 반대자들은 같은 유에 속하며, 중간자들은 반대자들 사이에 있고 이 반대자들로 이루어진다 405
8. 종이 다른 것들은 같은 유에 속하며 서로 반대된다. 그것들의 본성에 대한 자세한 기술 408
9. 종이 다른 것을 이루는 반대관계에 대하여 410
10. 불멸하는 것과 가멸적인 것은 유가 서로 다르다 413
XI권(K)
1. III 2, 3의 요약 417
2. III 4-6의 요약 421
3. IV 1, 2의 요약 424
4. IV 3, 4의 요약 427
5. IV 3, 4의 요약(계속) 427
6. IV 5, 6의 요약 430
7. VI 1의 요약 435
8. VI 2-4의 요약.『자연학』에서 발췌한 내용: 우연적인 것에 대하여(『자연학』 II 5, 6) 438
9. 가능태, 현실태, 운동에 대하여(『자연학』 III 1-3) 441
10. 무한자에 대하여(『자연학』 III 4, 5, 7) 445
11. 변화와 운동에 대하여(『자연학』 V 1) 450
12. 세 가지 운동에 대하여(『자연학』 V 2) 453
XII권(Λ)
1. 실체가 우리의 탐구주제다. 세 종류의 실체: 가멸적인 감각적 실체, 영원한 감각적 실체, 부동적이고 감각적이 아닌 실체 461
2. 변화에는 형상과 결여뿐만 아니라 질료가 관여한다 463
3. 질료도 형상도 생겨나지 않는다. 생겨나는 것은 모두 같은 종의 실체로부터 생겨난다. 만일 형상이 떨어져서 존재한다면, 이는 자연물들의 경우에 그렇다 465
4. 서로 다른 것들의 원인들과 원리들은 수가 달라도 종은 똑같다. 그것들은 모두 형상과 결여와 질료를 갖는다. 그것들은 또한 저마다 서로 다른 운동인과 모든 것을 운동하게 하는 원인을 갖는다 467
5. 또한 현실적인 것과 가능적인 것은 모든 것에 공통된 원리이지만, 이것들 역시 사물마다 다르고 그 방식도 서로 다르다. 모든 것의 원리들은 서로 다르지만 유비적 동일성을 가진다 470
6. 운동은 영원해야 하기 때문에 영원한 원동자가 있어야 하며, 이런 원동자의 본질은 현실적인 활동이다. 세계의 질서 있는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서 항상 동일한 방식으로 작용하는 원리와 때때로 다르게 작용하는 원리가 있어야 한다 472
7. 영원한 원동자는 욕구의 대상으로서 운동을 낳는다. 그것은 현실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변화하거나 운동하지 않는다. 그것은 살아 있는 것이고 완전하며 감각물들과 분리되어 있고 부분들을 갖지 않는다 477
8. 첫째 원동자 이외에, 행성들의 운동들과 관계하는 단순한 운동들의 수만큼 많은 수의 부동의 원동자가 있다. 그 수는 55개이거나 47개이다. 첫째 원동자가 하나인 까닭에, 하나의 우주가 있을 뿐이다 482
9. 신적 사유는 가장 신적인 것을 대상으로 삼아야 하며, 그런 대상은 자기 자신이다. 질료가 없는 대상을 사유하는 경우 사유와 사유대상은 하나이다 489
10. 세계의 최고선은 그것을 이루는 부분들의 질서 가운데 놓여 있고, 세계의 지배원리에도 있다. 다른 철학자들의 이론에 따르는 어려움들 492
XIII권(M)
1. 부동적이고 영원한 실체들에 대한 논의. 이런 종류의 실체들로서 사람들은 수학의 대상들과 이데아들을 내세운다. 우리는 먼저 수학의 대상들을 다루고, 그 다음에 이데아들을 다룬다. 그런 뒤 수들과 이데아들이 감각물들의 실체라는 의견을 검토한다. (I) 수학의 대상들 501
2. (I) 수학의 대상들(계속). (A) 수학의 대상들은 감각물들 안에 있는 실체들일 수도 없고, (B) 그것들과 분리된 상태에 있는 실체들일 수 없다 503
3. (I) 수학의 대상들(계속). (C) 그것들은 오직 사유를 통해서 분리될 수 있다. 수학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과 완전히 동떨어진 것은 아니다 508
4. (II) 형상들. 사람들을 이데아론으로 이끈 논변들. 이런 논변들의 불충분성 512
5. (II) 형상들(계속). 설령 이데아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들은 감각세계에서 일어나는 생성을 설명하지 못한다 515
6. (III) 분리가능한 실체이자 첫째 원인으로서의 수들. 수를 있는 것들의 실체로 이해하는 여러 가지 방식.(A) 형상적인 수와 수학적인 수를 주장하는 의견(플라톤), (B) 수학적인 수만을 인정하는 의견(a. 스페우시포스, b. 피타고라스학파), (C) 형상적인 수만을 인정하거나 그것을 수학적인 수와 동일시하는 의견(a. 다른 플라톤주의자들, b. 크세노크라테스) 517
7. (A) 플라톤의 의견에 대한 검토. (1) 모든 모나스가 서로 합산가능하다면, 수학적인 수만 있을 뿐 이데아의 수는 없다. (2) 모든 모나스가 서로 합산불가능하다면, 수학적인 수도 없고 이데아의 수도 없다. (3) 몇몇 모나스들만이 서로 합산가능하다면, 이는 똑같은 어려움들을 낳는다. 모나스들은 아무런 종적인 차이도 가질 수 없다 521
8. (B) (C) 다른 플라톤주의자들과 피타고라스학파의 의견에 대한 검토. 수들의 분리가능성을 주장하는 모든 이론에 반대하는 논변들. (1) 어떻게 모나스들이 무한정한 2로부터 생겨날 수 있을까? (2) 수의 계열은 무한한가 유한한가? 유한하다면, 그 한계는 어디에 있을까? (3) 1은 어떤 종류의 원리인가? 521
9. 수들의 분리가능성을 주장하는 모든 이론을 반박하는 논변들(계속). (4) 기하학적 대상들의 원리와 관련된 어려움들. (5) 수들과 공간적 연장물들의 생성과 관련된 어려움들. 이데아의 수들에 대한 비판의 요약. 이데아론에 대한 비판. (A) 이데아론은 보편자들을 분리된 것으로 만든다 537
10. 이데아론에 대한 비판(계속). 실체들의 첫째 원리들은 (1) 개별적인가 (2) 보편적인가? 543
XIV권(N)
1. 이데아론에 대한 비판(계속). (B) 이데아론은 반대자들을 첫째 원리들로 간주한다. 반박들. (1) 형상적 원리와 관련된 반박. (2) 질료적 원리와 관련된 반박 549
2. 반박들(계속). (3) 영원한 실체들이 요소들로 구성된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이데아론의 밑바탕에 깔린 오류. 수 이론에 대한 비판. (A) 수학적인 수들이 분리된 상태로 존재한다는 이론 555
3. 수 이론에 대한 비판. (A) 수학적인 수들이 분리된 상태로 존재한다는 이론(계속). (B) 수들이 영원하다면 그것들이 생성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561
4. 수 이론에 대한 비판(계속). (C) 첫째 원리들과 좋음 사이의 관계 566
5. 수 이론에 대한 비판(계속). (D) 수와 그것의 첫째 원리들 사이의 관계. (E) 다른 것들의 원인으로서 수들 569
6. 수 이론에 대한 비판(계속). 수에 인과적 작용을 부여하는 것은 순전히 허구적인 생각이다 573
스승인 플라톤과 함께 2천여 년 서양철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위인이다. 1998년 저명한 현대 철학자들이 뽑은 “서양철학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철학자”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고의 목적”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84년에 북부 그리스 마케도니아 지방의 스타게이로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니코마코스는 왕의 주치의였다고 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가 어릴 때 죽었다. 그가 17살 때 어머니마저 죽은 뒤 후견인인 프록세노스에 의해 아테나이에 있는 플라톤의 아카데메이아로 보내졌고, 거기에서 20년간 머물렀다.
기원전 347년에 플라톤이 죽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아카데메이아를 플라톤의 조카인 스페우시포스에게 맡기고, 철학의 후원자였던 소아시아 아소스의 왕 헤르메이아스에게 갔다. 거기서 그는 헤르메이아스의 조카인 피티아스와 결혼해 딸 하나를 두었다. 기원전 345년에 헤르메이아스가 페르시아인들에게 살해되자, 그는 레스보스 섬의 미틸레네로 갔고, 거기에서 수제자이자 가장 가까운 동료가 된 테오프라스토스를 만났다. 기원전 342년에는 마케도니아의 왕 필리포스 2세의 초청으로 나중에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된 왕세자의 가정교사가 되었다.
기원전 335년에 그는 다시 아테나이로 돌아와서, 자신의 독자적인 교육기관인 리케이온을 세웠고, 이것이 소요학파의 기원이 된다. 이 시기가 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그가 쓴 책들과 글들 다수는 이 기간에 쓰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의 지성과 폭과 깊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그가 다룬 분야들은 논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심리학, 윤리학, 정치학, 수사학, 미학, 동물학, 식물학, 자연학, 철학사, 정치사 등으로 아주 폭이 넓었다. 그의 대표적 저서로는 『니코마코스 윤리학』, 『형이상학』, 『자연학』, 『정치학』, 『범주론』, 『명제론』, 『수사학』, 『시학』 등이 있다.
기원전 323년에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죽자, 아테나이에서는 반마케도니아 정서가 강해지고 그는 불경죄로 고발된다. 그렇게 해서 그는 에우보이아의 칼키스로 떠났고, 그 다음 해 6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스승인 플라톤과 함께 2천여 년 서양철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위인이다. 1998년 저명한 현대 철학자들이 뽑은 “서양철학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철학자”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고의 목적”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84년에 북부 그리스 마케도니아 지방의 스타게이로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니코마코스는 왕의 주치의였다고 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가 어릴 때 죽었다. 그가 17살 때 어머니마저 죽은 뒤 후견인인 프록세노스에 의해 아테나이에 있는 플라톤의 아카데메이아로 보내졌고, 거기에서 20년간 머물렀다.
기원전 347년에 플라톤이 죽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아카데메이아를 플라톤의 조카인 스페우시포스에게 맡기고, 철학의 후원자였던 소아시아 아소스의 왕 헤르메이아스에게 갔다. 거기서 그는 헤르메이아스의 조카인 피티아스와 결혼해 딸 하나를 두었다. 기원전 345년에 헤르메이아스가 페르시아인들에게 살해되자, 그는 레스보스 섬의 미틸레네로 갔고, 거기에서 수제자이자 가장 가까운 동료가 된 테오프라스토스를 만났다. 기원전 342년에는 마케도니아의 왕 필리포스 2세의 초청으로 나중에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된 왕세자의 가정교사가 되었다.
기원전 335년에 그는 다시 아테나이로 돌아와서, 자신의 독자적인 교육기관인 리케이온을 세웠고, 이것이 소요학파의 기원이 된다. 이 시기가 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그가 쓴 책들과 글들 다수는 이 기간에 쓰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의 지성과 폭과 깊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그가 다룬 분야들은 논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심리학, 윤리학, 정치학, 수사학, 미학, 동물학, 식물학, 자연학, 철학사, 정치사 등으로 아주 폭이 넓었다. 그의 대표적 저서로는 『니코마코스 윤리학』, 『형이상학』, 『자연학』, 『정치학』, 『범주론』, 『명제론』, 『수사학』, 『시학』 등이 있다.
기원전 323년에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죽자, 아테나이에서는 반마케도니아 정서가 강해지고 그는 불경죄로 고발된다. 그렇게 해서 그는 에우보이아의 칼키스로 떠났고, 그 다음 해 6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