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반은 중국학술사에서 백가쟁명의 시기였다. 학술사상의 자유와 학술유파의 다양성, 학술정기간행물의 범람 등이 이 시기의 두드러진 특색이다. 또한 이 시기에 유입된 서방 학문은 중국의 지식인들에게 지식과 학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요구했고, 이러한 변화는 학술연구기구의 성립과 학술문화운동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이 책의 핵심 주제이기도 한 1922년 중국 최초로 대학에 설립된 국학연구기구인 베이징 대학 연구소 국학문(國學門, 1922~27)과 국학문 동인들에 의한 '국고정리운동'(國故整理運動)으로 구현되었다. 이 책은 바로 베이징 대학 연구소 국학문을 중심으로 민국 이후 중국의 학술연구기구가 제도화되는 과정과 이와 관련된 일련의 학술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한다.
Contents
편집자의 말
서문
자서(自序)
서론
제1장 베이징 대학 문과의 국고정리운동의 형성
제1절 동성파의 몰락과 장타이옌 문생들의 굴기
제2절 문화계몽과 고증학풍
제3절 '국고'와 '국고정리'
제2장 베이징 대학 국학문의 창립과 발전
제1절 국학문의 창립 배경
제2절 국학문의 조직 구조
제3절 국학문의 학회 창립과 활동
제4절 프랑스 동방학과 일본 동양학이 민국 초기 학술계에 끼친 충격
제3장 베이징 대학 국학문의 국고정리의 방향
제1절 「국학 계간ㆍ발간 선언」: '신국학'의 연구 강령
제2절 『국학 계간』, 『국학문 주간』, 『국학문 월간』
제3절 새로운 학술영역의 개척
제4장 베이징 대학 국학문이 현대 학술발전에 끼친 영향
제1절 새로운 학술연구기지의 구축
제2절 국고정리운동의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