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애덤 스미스

21세기의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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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9/12/07
Pages/Weight/Size 153*224*35mm
ISBN 9788964450000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세계체제론자 아리기의 마지막 역작

20세기는 자본주의의 시대였고 민족주의의 시대였다. 사회과학에서 학자들은 주로 민족국가 단위로 상황을 분석했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전세계적인 역사의 진행과정이었고 이를 간과한다면 자본주의를 제대로 기술할 수 없다는 게 월러스틴을 위시한 세계체제론자들의 입장이었다. 아리기는 월러스틴을 잇는 대표적인 세계체제론자로 불린다. 그의 세계체제론은 헤게모니 국가의 패권으로 설명하는 다소 독특한 서술 방식을 택했다. 이전에 출간된 『장기 20세기』는 이러한 시선의 반영이었다.

『장기 20세기』를 쓸 때가지만 해도 아리기는 미국 이후의 패권 국가로 일본에 주목했었다. 이후 일본이 군사적으로 미국에 의존한다는 점과 지난 잃어버린 10년의 보잘 것 없는 경제 성과를 보면서 아리기는 일본이 아니라 중국에 주목하게 되었다. 아리기는 이미 이라크 전쟁을 미국 헤게모니 쇠퇴의 결정적인 징후로 판단했다. 그러나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과연 중국이 자본주의 체제를 이끌 새로운 패권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아리기 역시 회의적인 듯하다.

전통적으로 세계체제론은 분석의 학문이자 대안의 학문이기도 했다. 브로델, 월러스틴 등의 선배들이 마르크스주의에 많은 영향을 받았고 자본주의를 다소 부정적으로 서술하는 아리기 역시 마찬가지다. 고삐 풀린 금융 자본주의가 다소 기세를 누그러뜨렸지만 자본주의의 미래는 묘연하기만 하다. 지난 세기 그리고 21세기의 초반을 열정적으로 분석하며 살아간 세계체제론의 거장, 아리기에게 자본주의의 미래를 물어 보자.
Contents
서문과 감사의 말
서론

제1부 애덤 스미스와 신(新)아시아 시대
제1장 디트로이트의 마르크스, 베이징의 스미스
제2장 애덤 스미스의 역사사회학
제3장 마르크스, 슘페터 그리고 자본과 권력의 ‘끝없는’ 축적

제2부 전 지구적 혼돈을 쫓아서
제4장 전 지구적 혼돈의 경제학
제5장 전 지구적 혼돈의 사회적 동학
제6장 헤게모니의 위기

제3부 헤게모니의 해체
제7장 헤게모니 없는 지배
제8장 역사적 자본주의의 영토적 논리
제9장 미증유의 세계국가

제4부 신(新)아시아 시대의 계보
제10장 ‘화평굴기’의 도전
제11장 국가, 시장 그리고 자본주의, 동양과 서양
제12장 중국 부상의 기원과 동력

에필로그
옮긴이 해제
참고문헌
찾아보기
Author
조반니 아리기,강진아
월러스틴과 더불어 대표적인 세계체제론자로 꼽힌다. 산업자본주의를 자본주의의 시작으로 여기는 월러스틴에 비해 아리기는 상업자본주의를 강조함으로써 브로델의 입장을 따르고 있다. 한편, 아리기는 기존의 세계체제론자들이 세계자본주의를 강조함으로써 민족국가의 중요성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수용하고 패권국의 헤게모니와 자본주의 순환을 분석한 학문적 업적으로 유명하다.

1960년에 밀라노의 보코니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로디지아 대학(현 짐바브웨 대학)에서 가르치다가 후에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 대학으로 옮겼다. 그는 노동 공급과 노동 저항이 어떻게 식민화와 민족해방운동의 전개에 영향을 끼치는가에 관해 논의를 발전시켰다. 그가 이매뉴얼 월러스틴을 만난 것도 그곳으로, 두 사람은 후에 여러 공동 연구에서 협력했다.

1969년에 이탈리아로 돌아온 뒤, 아리기와 동료들은 1971년에 '그람시 그룹'을 만들었다. 1979년에 페르낭 브로델 센터의 사회학 교수였던 아리기는 월러스틴, 테렌스 홉킨스와 함께 뉴욕 주립대학 빙엄턴(현 빙엄턴 대학)의 경제학, 역사 체계 및 문명 연구에 합류하였다. 페르낭 브로델 센터가 세계 체계 분석의 주요 센터로 알려지고 전 세계 학자들의 주목을 끌게 된 것이 바로 이 시기였다. 이후 존스홉킨스대 사회학 교수이자 빙엄턴대 페르낭 브로델 센터(Fernand Braudel Center)의 이사로 재직하였다.

월러스틴과 많은 면에서 지적으로 유사하지만, 아리기는 최근 경제 권력의 동아시아로의 이동을 더욱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또한 애덤 스미스, 막스 베버, 카를 마르크스, 안토니오 그람시, 칼 폴라니, 조지프 슘페터에게 영향을 받았음을 강조해왔다. 서구와 동아시아의 경제적 발전을 비교하고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부상을 탐구하였다. 2009년 6월 18일 오전 11시에 볼티모어의 자택에서 영면했다.

저서로는 솔J. S. Saul과 공동 작업한『아프리카 정치경제론Essays on the Political Economy of Africa』, 아민S. Aminㆍ프랭크A. G. Frankㆍ월러스틴I. Wallerstein과 공동 작업한『제국주의의 기하학, 세계적 위기의 역학The Geometry of Imperialism, Dynamics of Global Crisis』, 홉킨스T. K. Hopkinsㆍ월러스틴과 공동 작업한 『반체계 운동Antisystemic Movements』등이 있다. 그의 최근 저서이자 대표작인 『장기 20세기 : 돈과 권력과 우리 시대의 기원The long Twenties Century: Money, Power, and the Origins of Our Times』은 미국 사회학회(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의 세계 체계론 부문에서 정치ㆍ 경제 학술 대상을 받았다.
월러스틴과 더불어 대표적인 세계체제론자로 꼽힌다. 산업자본주의를 자본주의의 시작으로 여기는 월러스틴에 비해 아리기는 상업자본주의를 강조함으로써 브로델의 입장을 따르고 있다. 한편, 아리기는 기존의 세계체제론자들이 세계자본주의를 강조함으로써 민족국가의 중요성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수용하고 패권국의 헤게모니와 자본주의 순환을 분석한 학문적 업적으로 유명하다.

1960년에 밀라노의 보코니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로디지아 대학(현 짐바브웨 대학)에서 가르치다가 후에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 대학으로 옮겼다. 그는 노동 공급과 노동 저항이 어떻게 식민화와 민족해방운동의 전개에 영향을 끼치는가에 관해 논의를 발전시켰다. 그가 이매뉴얼 월러스틴을 만난 것도 그곳으로, 두 사람은 후에 여러 공동 연구에서 협력했다.

1969년에 이탈리아로 돌아온 뒤, 아리기와 동료들은 1971년에 '그람시 그룹'을 만들었다. 1979년에 페르낭 브로델 센터의 사회학 교수였던 아리기는 월러스틴, 테렌스 홉킨스와 함께 뉴욕 주립대학 빙엄턴(현 빙엄턴 대학)의 경제학, 역사 체계 및 문명 연구에 합류하였다. 페르낭 브로델 센터가 세계 체계 분석의 주요 센터로 알려지고 전 세계 학자들의 주목을 끌게 된 것이 바로 이 시기였다. 이후 존스홉킨스대 사회학 교수이자 빙엄턴대 페르낭 브로델 센터(Fernand Braudel Center)의 이사로 재직하였다.

월러스틴과 많은 면에서 지적으로 유사하지만, 아리기는 최근 경제 권력의 동아시아로의 이동을 더욱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또한 애덤 스미스, 막스 베버, 카를 마르크스, 안토니오 그람시, 칼 폴라니, 조지프 슘페터에게 영향을 받았음을 강조해왔다. 서구와 동아시아의 경제적 발전을 비교하고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부상을 탐구하였다. 2009년 6월 18일 오전 11시에 볼티모어의 자택에서 영면했다.

저서로는 솔J. S. Saul과 공동 작업한『아프리카 정치경제론Essays on the Political Economy of Africa』, 아민S. Aminㆍ프랭크A. G. Frankㆍ월러스틴I. Wallerstein과 공동 작업한『제국주의의 기하학, 세계적 위기의 역학The Geometry of Imperialism, Dynamics of Global Crisis』, 홉킨스T. K. Hopkinsㆍ월러스틴과 공동 작업한 『반체계 운동Antisystemic Movements』등이 있다. 그의 최근 저서이자 대표작인 『장기 20세기 : 돈과 권력과 우리 시대의 기원The long Twenties Century: Money, Power, and the Origins of Our Times』은 미국 사회학회(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의 세계 체계론 부문에서 정치ㆍ 경제 학술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