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하는 민주주의

팬덤 정치란 무엇이고 왜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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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8/28
Pages/Weight/Size 140*210*30mm
ISBN 9788964374382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선진 민주주의 국가들이 당원 없는 정당을 걱정하는 동안, 한국에서는 전 국민의 20퍼센트, 1천만 명이 넘는 사람이 정당에 가입하고, 의원 1인당 미국의 21배, 프랑스의 49배, 영국의 172배, 독일의 37배, 일본의 49배 많은 법안을 통과/반영/성립시키고 있다. 당원 및 법안의 폭증과 정치 실종이 공존하는 한국 정치의 역설은 어떻게 가능한가. 이 책은 ‘팬덤 정치’라는 창문으로 바라본 현재 한국 민주주의의 입체적 모습이다. 팬덤 정치란 무엇인가, 행위자는 누구이며, 어떻게 등장했으며,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민주화 이후 권위주의로의 퇴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절차적 의미의 공고화를 거친 뒤 민주주의의 내용을 채워야 하는 단계에서 길을 잃은 한국 민주주의의 문제를 만나게 된다.

“팬덤 정치는 민주주의를 벗어난 현상도 아니고,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현상도 아니다. 오히려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것이 팬덤 정치다. 팬덤 정치를 민주주의적 현상으로 이해하면, 그래서 우리가 그것을 편의상 ‘팬덤 민주주의’라고 이름 붙인다면, 문제의 핵심은 그것이 ‘혐오로 작동하는 민주주의’라는 점이다.”
Contents
왜 쓰는가

1장 문제: 현상으로서의 팬덤 정치
1. 왜 팬덤 정치 ‘현상’인가
2. 팬덤 정치의 의미 구조
3. 팬덤 행동의 심리적 원천
4. 팬덤 정치를 넘어 팬덤 민주주의로
5. 팬덤 정치가 제기하는 문제들

2장 팬덤 정치의 기원과 성격
1. 팬덤 정치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2. 팬덤 정치는 유럽의 포퓰리즘 정치나 미국의 양극화 정치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3. 팬덤 정치는 누가 이끄는가: 팬덤 리더, 팬덤 시민 그리고 팬덤 언론
4. 팬덤은 왜 가변적인가
5. 팬덤 정치는 무엇을 남기는가

3장 정당은 왜 팬덤 정치에 취약해졌는가: 1천만 당원의 나라
1. 한국의 정당: 어제와 오늘
2. 당원 폭증, 정당 분열, 국회 불안정
3. 만들어진 당원의 세 유형
4. 새로운 정당의 출현
5. 발전적 변화를 위한 과제들

4장 팬덤 정치의 다른 얼굴: 입법 공장이 된 국회
1. ‘법안 폭증’과 ‘정치 실종’이 병존하는 국회
2. 시기별 국회의 입법 현황
3. 국가 간 비교의 관점에서 본 우리 국회의 입법 현황
4. 입법의 과정과 내용은 충실한가
5. 입법 폭증과 팬덤 정치: 같은 원인의 두 결과

5장 무엇이 팬덤 민주주의를 불러오는가
1. 민주주의에 대한 오해
2. 속도전 민주주의
3. 대통령을 위한 민주주의로의 퇴행
4. 다원화 없는 양극화 정치
5. 누가 변화를 이끌 것인가

결론|팬덤보다 팬덤을 불러들이는 정치가 문제

참고문헌
Author
박상훈
도서출판 후마니타스의 대표이다. 충남 청양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은 왜 민주화를 기점으로 지역이 중심이 되는 정치적 갈등의 구조를 갖게 되었나”를 주제로 2000년에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그 뒤에도 지역주의 문제와 관련해 계속 글을 썼다. 지역주의 내지 지역정당체제는 필자에게 일종의 전공 주제인 셈이다. 현재 정치발전소 학교장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만들어진 현실 : 한국의 지역주의,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문제가 아닌가』와 『대통령제냐, 내각제냐』(공저, 1997년), 『1단계 민주화의 종결』(2007년), 『지배담론화된 정치개혁과 민주주의』(2004년), 『미국 헌법과 민주주의』(공역, 2004년) 『리얼 진보』(공저),『정치의 발견』, 『민주주의의 재발견』, 『어떤 민주주의인가』(공저) 등이 있다.
『만들어진 현실』은 그간 여러 형식으로 발표해 왔던 글들을 바탕으로 새로 작성해 만들었다. 그는 지역주의라는 ‘안경’을 통해 현실을 보는 게 아니라 한국 정치를 깊이 이해하는 한 소재로서 지역주의를 접근해 왔기 때문에, 지역주의 이외에도 한국 정치의 여러 주제들에 대해 많은 글을 발표할 수 있었다.
도서출판 후마니타스의 대표이다. 충남 청양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은 왜 민주화를 기점으로 지역이 중심이 되는 정치적 갈등의 구조를 갖게 되었나”를 주제로 2000년에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그 뒤에도 지역주의 문제와 관련해 계속 글을 썼다. 지역주의 내지 지역정당체제는 필자에게 일종의 전공 주제인 셈이다. 현재 정치발전소 학교장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만들어진 현실 : 한국의 지역주의,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문제가 아닌가』와 『대통령제냐, 내각제냐』(공저, 1997년), 『1단계 민주화의 종결』(2007년), 『지배담론화된 정치개혁과 민주주의』(2004년), 『미국 헌법과 민주주의』(공역, 2004년) 『리얼 진보』(공저),『정치의 발견』, 『민주주의의 재발견』, 『어떤 민주주의인가』(공저) 등이 있다.
『만들어진 현실』은 그간 여러 형식으로 발표해 왔던 글들을 바탕으로 새로 작성해 만들었다. 그는 지역주의라는 ‘안경’을 통해 현실을 보는 게 아니라 한국 정치를 깊이 이해하는 한 소재로서 지역주의를 접근해 왔기 때문에, 지역주의 이외에도 한국 정치의 여러 주제들에 대해 많은 글을 발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