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방구석에서 13
2장. 집을 떠나 공동체로 31
3장. 날개 달린 스쿠터 53
4장. 운명의 노들야학을 만나다 71
5장. 이동권, 그리고 제베의 탄생 83
6장. 자유로운 삶, 시설 밖으로 101
7장. 활동보조라는 신세계 127
8장. 차별의 그림자 149
9장. 발바닥이 없었더라면 165
10장. 이음을 잇다 195
11장. 장애인의 감방 생활 213
12장. 내가 만드는 배움 233
13장. 제주로 가는 휠체어 251
14장. 전사의 꿈 279
에필로그. 미래를 앞당겨 온 글쓰기 298
Author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중증 뇌병변 장애인이자 장애 운동 활동가. 이동권 쟁취를 위한 연대회의(이동권연대) 투쟁국장, 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음센터) 초대 소장이었고,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에서 활동했다. 재활원과 공동체를 전전한 인생의 전반부가 갇혀 있던 삶이라면, 1998년 5월 노들야학과 박경석을 우연인 듯 운명처럼 만나며 시작된 인생 후반부는 싸우는 삶이다. 시설에서 나온 이후 많은 것을 가로막았다. 지하철을 막고 버스를 막고 동료를 잡아가는 전경 버스를 막았다. 장애인 없이 굴러가는 세상을 가로막아 새로운 길을 내고 싶었다. 중증 뇌병변 장애인은 할 수 없다고 여긴 것들에도 계속 도전했다. 휠체어를 끊임없이 개조하고, 바다 수영 하기를 즐긴다. 언젠간 스카이다이빙도 할 생각이다. 나에겐 노는 것도 싸움이기에, 싸울 때처럼 놀 때도 확실히 놀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혜화역 리프트 사고를 직접 겪은 피해자로서 이동권 하나만은 꼭 이루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싸우고 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중증 뇌병변 장애인이자 장애 운동 활동가. 이동권 쟁취를 위한 연대회의(이동권연대) 투쟁국장, 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음센터) 초대 소장이었고,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에서 활동했다. 재활원과 공동체를 전전한 인생의 전반부가 갇혀 있던 삶이라면, 1998년 5월 노들야학과 박경석을 우연인 듯 운명처럼 만나며 시작된 인생 후반부는 싸우는 삶이다. 시설에서 나온 이후 많은 것을 가로막았다. 지하철을 막고 버스를 막고 동료를 잡아가는 전경 버스를 막았다. 장애인 없이 굴러가는 세상을 가로막아 새로운 길을 내고 싶었다. 중증 뇌병변 장애인은 할 수 없다고 여긴 것들에도 계속 도전했다. 휠체어를 끊임없이 개조하고, 바다 수영 하기를 즐긴다. 언젠간 스카이다이빙도 할 생각이다. 나에겐 노는 것도 싸움이기에, 싸울 때처럼 놀 때도 확실히 놀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혜화역 리프트 사고를 직접 겪은 피해자로서 이동권 하나만은 꼭 이루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