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 아웃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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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8/13
Pages/Weight/Size 140*210*25mm
ISBN 9788964373118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페미니스트들의 바이블, 『시스터 아웃사이더』

벨 훅스, 애드리언 리치, 사라 아메드 등 우리 시대 페미니스트들이 가장 중요한 영감의 원천으로 꼽는 오드리 로드의 가장 결정적인 산문들을 모아 놓은 에세이집이다. 1970, 80년대 백인 주류 페미니즘과 흑인 민권운동에 맞서, 흑인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시인으로서 강렬한 비판의 언어들을 쏟아냈던 오드리 로드의 정수가 담겨 있다. 페미니즘과 진보 운동 내에도 존재하는 각종 모순들과 차별과 업악 속에서 차이와 억압의 교차성을 사유한 글들을 통해 그녀는 페미니즘이 무엇보다 "우리 안의 타자들"를 돌보는 언어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주인의 도구로는 결코 주인의 집을 무너뜨릴 수 없다”, “침묵을 언어와 행동으로…” 등 미국 대학들의 페미니즘 강의에서 빠지지 않는 고전 텍스트들이 망라되어 있으며, 2017년 사라 아메드가 쓴 오드리 로드에 대한 해설도 같이 실려 있다
Contents
추천의 글(2017) 사라 아메드 13
추천의 글(2007) 셰릴 클락25
초판 해제(1983)낸시 베리노28

시는 사치가 아니다39
침묵을 언어와 행동으로 바꾼다는 것46
표면에 흠집 내기·여성과 사랑을 가로막는 장벽에 대한 단상들54
성애의 활용·성애의 힘에 대하여69
성차별주의·흑인 가면을 쓴 미국의 병폐81
메리 데일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92
남자아이·흑인 레즈비언 페미니스트의 응답103
애드리언 리치와의 대화118
주인의 도구로는 결코 주인의 집을 무너뜨릴 수 없다174
이 무시는 언제 끝날 것인가182
나이, 인종, 계급, 성·차이를 재정의하는 여성들193
분노의 활용·인종차별주의에 대응하는 여성들211
1983년 워싱턴 행진 연설231
억압의 위계란 없다233
1960년대로부터 배울 점236
다시 찾은 그레나다·중간보고서256
서로의 눈동자를 바라보며·흑인 여성, 혐오, 그리고 분노281

옮긴이 해제340
미주359
오드리 로드 작품 연보365
Author
오드리 로드,주해연,박미선
1934년, 서인도 제도 출신 이민자 가정의 세 딸 중 막내로 태어나 뉴욕 할렘에서 자랐다. 어릴 적부터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시를 인용했고, 열두 살 때부터 직접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고등학교 때는 학교 문예지가 자신의 시 게재를 거부하자 『세븐틴』에 처음으로 자신의 시를 실었다.
졸업 후 1년간 멕시코 국립대에서 공부하며 레즈비언 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뉴욕으로 돌아온 그녀는 헌터 칼리지에서 문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도서관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으며 사서가 되었다. 이 시기 그녀는 그리니치빌리지의 레즈비언·게이 공동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게이인 에드워드 롤린스와 결혼, 두 아이를 가졌다.
1968년, 자신의 첫 번째 시집 『최초의 도시들』을 출간했다. 그 후 미시시피 주 투갈루 대학의 초청을 받아 남부 흑인 학생들에게 시를 가르치게 된 그녀는 민권운동에 대해 성찰하게 되면서 현실참여적인 작품들을 쓰기 시작했으며, 이는 1970년 『분노의 도화선』으로 출간된다. 이 시기 그녀는 롤린스와 이혼하고 투갈루에서 만난 심리학과 교수 프랜시스 클레이튼과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1973년 출간한 『타인이 사는 땅으로부터』에서는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한 고투와 사회적 부정의에 대한 분노를 다뤘다.
1978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절제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그녀는 유색 여성들을 위한 출판사 키친테이블, 가정폭력 생존 여성들을 돕는 ‘산타크루즈섬여성연합’, 아파르트헤이트로 고통받는 남아공 여성들을 돕는 ‘서로를 지지하는 자매들’의 설립에 관여하며 흑인 디아스포라 여성들을 조직했다. 1982년에는 자신의 다양한 정체성들이 어떻게 자기 삶을 형성했는지를 다룬 자전신화 『자미: 내 이름의 새로운 철자』를, 2년 후에는 이 책 『시스터 아웃사이더』를 출간했다.
유방암 이후 6년 만에 간암 진단을 받은 그녀는 산타크루즈 섬에서 아프리카학 교수인 글로리아 조셉과 살며 투병하다 1992년,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원한 아웃사이더로서 로드는 레즈비언 공동체에서는 흑인으로, 흑인 공동체에서는 레즈비언으로, 페미니스트 공동체에서는 흑인 레즈비언으로 평생을 인종차별과 성차별, 동성애 혐오에 맞서 싸웠다. “흑인, 레즈비언, 여성, 페미니스트, 시인, 엄마, 교사, 암 투병 생존자, 활동가”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이 모두 존중받는 온전한 자아를 찾고자 분투한 그녀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받은 아프리카 이름은 감바 아디사Gamba Adisa, ‘전사, 자신의 의미를 분명히 보여 준 여자’였다.
1934년, 서인도 제도 출신 이민자 가정의 세 딸 중 막내로 태어나 뉴욕 할렘에서 자랐다. 어릴 적부터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시를 인용했고, 열두 살 때부터 직접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고등학교 때는 학교 문예지가 자신의 시 게재를 거부하자 『세븐틴』에 처음으로 자신의 시를 실었다.
졸업 후 1년간 멕시코 국립대에서 공부하며 레즈비언 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뉴욕으로 돌아온 그녀는 헌터 칼리지에서 문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도서관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으며 사서가 되었다. 이 시기 그녀는 그리니치빌리지의 레즈비언·게이 공동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게이인 에드워드 롤린스와 결혼, 두 아이를 가졌다.
1968년, 자신의 첫 번째 시집 『최초의 도시들』을 출간했다. 그 후 미시시피 주 투갈루 대학의 초청을 받아 남부 흑인 학생들에게 시를 가르치게 된 그녀는 민권운동에 대해 성찰하게 되면서 현실참여적인 작품들을 쓰기 시작했으며, 이는 1970년 『분노의 도화선』으로 출간된다. 이 시기 그녀는 롤린스와 이혼하고 투갈루에서 만난 심리학과 교수 프랜시스 클레이튼과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1973년 출간한 『타인이 사는 땅으로부터』에서는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한 고투와 사회적 부정의에 대한 분노를 다뤘다.
1978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절제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그녀는 유색 여성들을 위한 출판사 키친테이블, 가정폭력 생존 여성들을 돕는 ‘산타크루즈섬여성연합’, 아파르트헤이트로 고통받는 남아공 여성들을 돕는 ‘서로를 지지하는 자매들’의 설립에 관여하며 흑인 디아스포라 여성들을 조직했다. 1982년에는 자신의 다양한 정체성들이 어떻게 자기 삶을 형성했는지를 다룬 자전신화 『자미: 내 이름의 새로운 철자』를, 2년 후에는 이 책 『시스터 아웃사이더』를 출간했다.
유방암 이후 6년 만에 간암 진단을 받은 그녀는 산타크루즈 섬에서 아프리카학 교수인 글로리아 조셉과 살며 투병하다 1992년,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원한 아웃사이더로서 로드는 레즈비언 공동체에서는 흑인으로, 흑인 공동체에서는 레즈비언으로, 페미니스트 공동체에서는 흑인 레즈비언으로 평생을 인종차별과 성차별, 동성애 혐오에 맞서 싸웠다. “흑인, 레즈비언, 여성, 페미니스트, 시인, 엄마, 교사, 암 투병 생존자, 활동가”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이 모두 존중받는 온전한 자아를 찾고자 분투한 그녀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받은 아프리카 이름은 감바 아디사Gamba Adisa, ‘전사, 자신의 의미를 분명히 보여 준 여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