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쟁은 1894년 7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한반도와 중국 동북 지방을 배경으로 청나라와 일본 사이에 벌어졌던 국제전이었다. 그 무대는 조선이었다. 이는 근대 일본이 처음으로 경험한 대외 전쟁이었으며 그 결과로 일본은 동북아의 패권을 장악했다. 그리고 일본 육군 참모본부는 1904년에서 1907년에 걸쳐 『일청전사』를 총 8권으로 발간했는데 이를 정사로 여겨 왔다. 『일청전사』는 조선 국내에 있는 청나라 병사를 몰아내 달라는 조선 정부의 요청을 받고 전쟁을 시작했다고 기록함으로써,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대의명분으로 유포되었다.
『일청전사』편찬을 위해 정리된「일청전사 결정초안」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94년, 일본 학자 나카쓰카 아키라의 논문과 저술을 통해서였다. 청일전쟁이 벌어진 뒤 100년이 지난 때였다. 「일청전사 결정초안」에는 일본군이 서울 왕궁을 공격해 국왕을 사로잡고 정권을 전복시켜 강제로 얻어낸 의뢰였다는 것을 명확히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청일전쟁을 둘러싼 숨겨졌던 새로운 진실들이 발견되었다.
한편 전쟁사 편찬을 둘러싼 참모본부 내 회의 기록도 발견되었다. 전쟁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기 위해 작성된 「결정초안」을 폐기하고 일본 정부와 군이 알리고 싶지 않은 불리한 사실을 삭제하고 다시 작성해『일청전사』가 만들어졌다는 편찬 과정이 드러났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제1장 「일청전사 결정초안」
제2장 추가 부대 파견
제3장 평양을 향해
제4장 평양의 공방
제5장 백기의 수수께끼
제6장 『일러전사』의 편찬
제7장 육군의 전쟁사
맺음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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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와타나베 노부유키,이규수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 1955년에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했다. 2018년까지 아시히신문사의 기자로 일하면서, 아오모리시 산나이마루야마三?丸山 유적 출현, 중국 시안 견당사 묘지墓誌 발견, 지바시 가소리패총加?利貝塚 재평가 등 여러 특종을 보도하고 역사 자료 발굴에 힘썼다. 논문으로 「「731부대―묻혀버린 세균전의 연구 보고(731部隊―埋もれていた細菌?の?究報告)」(《세카이(世界)》 2012년 5월호)가 있고, 저서로 『허망의 삼국동맹(?妄の三?同盟)』(2013), 『GHQ 특명 수사 파일(GHQ特命?査ファイル)』(2018), 『가나가와의 기억(神奈川の記憶)』(2018), 『한국과 일본, 역사 인식의 간극(?史認識―日韓の溝)』(2021), 『청일?러일 전쟁사의 진실(日??日露?史の??)』(2022) 등이 있다.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 1955년에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했다. 2018년까지 아시히신문사의 기자로 일하면서, 아오모리시 산나이마루야마三?丸山 유적 출현, 중국 시안 견당사 묘지墓誌 발견, 지바시 가소리패총加?利貝塚 재평가 등 여러 특종을 보도하고 역사 자료 발굴에 힘썼다. 논문으로 「「731부대―묻혀버린 세균전의 연구 보고(731部隊―埋もれていた細菌?の?究報告)」(《세카이(世界)》 2012년 5월호)가 있고, 저서로 『허망의 삼국동맹(?妄の三?同盟)』(2013), 『GHQ 특명 수사 파일(GHQ特命?査ファイル)』(2018), 『가나가와의 기억(神奈川の記憶)』(2018), 『한국과 일본, 역사 인식의 간극(?史認識―日韓の溝)』(2021), 『청일?러일 전쟁사의 진실(日??日露?史の??)』(202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