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지진, 학살 부정의 진상

램지어 교수의 논거를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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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8/15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64362440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관동대지진 학살은 가짜 뉴스의 폭발이었다!”
하버드대학 램지어 교수의 관동대지진 학살 부정론, 그 진상을 밝히다

하버드대학 존 마크 램지어 교수가 2019에 발표한 논문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경찰 민영화: 일본의 경찰, 조선인 학살 그리고 민간 경비 회사」란 제목의 논문은, ‘관동대지진’의 혼란에서 조선인을 학살한 일본 자경단은 기능부전의 사회가 만들어낸 경찰 민영화의 한 사례라고 주장하며 이는 정당한 방위 행위였다고 강변한 것이다. 논문의 표지에는 ‘하버드’라는 큰 글자와 함께 케임브리지대학 출판국에서 책으로 펴낼 예정이란 문구를 넣어,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권위’를 두루 갖춘 모양새였다. 램지어 교수는 2000년에 “위안부는 계약에 의한 매춘부였다”는 내용의 논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일본 미쓰비시 그룹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는 일본 법률 연구자로서 2018년에는 일본 문화홍보에 이바지하여 일본 훈장 ‘욱일중수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역사 전문 기자인 와타나베 노부유키는 2021년에 이 논문을 접하고 램지어가 주장하는 ‘학살 부정론’을 검증하기에 나선다. 그 검증 방법은 램지어 교수가 논거로 제시한 신문 기사들이 작성된 배경과 그 실태를 낱낱이 살피는 것이다. 이는 40년 경력 기자의 전문 분야이기도 하다. 100년 전 당시의 신문 기사들이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 작성되었는지를 신문 기사 자료, 연구 보고서, 기자로서의 경험적 지식 등을 바탕으로 톺아본다. 그리하여 조선인 학살의 원인이 된 유언비어라는 ‘가짜 뉴스’, 신문 기사를 통해 유포된 ‘가짜 뉴스’, 그리고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정부가 조작한 ‘가짜 뉴스’가 나오게 된 배경을 전하고, 학살의 실상과 그 원인에 대한 분석도 이어나간다. 그리고 그 기억이 오늘날 일본 사회에 사라진 채 전해지지 않은 원인에 대한 냉철한 통찰도 담아내고 있다.

2023년 9월 1일은 관동대지진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일본 사회에는 여전히 “학살이 없었다”고 주장하거나, “살해당한 조선인은 있었지만, 그들은 범죄자이기 때문에 일본인의 자위 행동이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학살 부정론은 일본 국내에서 도쿄도지사가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내는 것을 취소하는 사태뿐 아니라 램지어 교수의 논문처럼 해외에까지 그 무대를 넓히고 있는 형국이다. 관동대지진의 진실이 잊혀가고 왜곡되는 상황에서, 이 책의 역자이자 역사학자인 이규수는 이렇게 말한다. “100년 전의 관동대지진을 기억하는 일은 ‘조선인이 학살당했다’는 피해만을 강조하려는 것이 아니다. 일본 군대와 경찰, 자경단의 야만을 새삼스럽게 폭로하려는 의도도 아니다. 이른바 반일 감정에 바탕을 둔 과도한 민족주의에 동조하기 위한 것 또한 아니다. 한일 양국이 역사적 진실을 공유하고 부조리한 과거를 거울 삼아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일이 역사학 본연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제1장 램지어 교수의 논문 읽기

1. 치안이라는 정상재
2. 조선인 범죄의 검토
3. 전후 일본의 경비 산업

제2장 논거 자료를 확인하다

1. 범죄가 없었다는 자료
2. 램지어 교수의 논거 자료

제3장 논거가 된 신문 기사를 읽다

1. 조선인 폭도 보도
2. 우스이 고개의 폭탄 테러 계획

제4장 10월 20일 전후의 신문 기사

1. 조선인과 관련된 보도 해금
2. 시민의 반응
3. 정부의 압력으로 만들어진 허위 보도

제5장 도쿄대학 신문연구소의 연구

1. 전후의 연구
2. 인용된 《가호쿠신보》 기사

제6장 학살은 왜 일어났을까?

1. 학살의 실상
2. 귀환병들의 경험

맺음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부록 관동대지진 관련 사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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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와타나베 노부유키,이규수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 1955년에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했다. 2018년까지 아시히신문사의 기자로 일하면서, 아오모리시 산나이마루야마三?丸山 유적 출현, 중국 시안 견당사 묘지墓誌 발견, 지바시 가소리패총加?利貝塚 재평가 등 여러 특종을 보도하고 역사 자료 발굴에 힘썼다. 논문으로 「「731부대―묻혀버린 세균전의 연구 보고(731部隊―埋もれていた細菌?の?究報告)」(《세카이(世界)》 2012년 5월호)가 있고, 저서로 『허망의 삼국동맹(?妄の三?同盟)』(2013), 『GHQ 특명 수사 파일(GHQ特命?査ファイル)』(2018), 『가나가와의 기억(神奈川の記憶)』(2018), 『한국과 일본, 역사 인식의 간극(?史認識―日韓の溝)』(2021), 『청일?러일 전쟁사의 진실(日??日露?史の??)』(2022) 등이 있다.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 1955년에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했다. 2018년까지 아시히신문사의 기자로 일하면서, 아오모리시 산나이마루야마三?丸山 유적 출현, 중국 시안 견당사 묘지墓誌 발견, 지바시 가소리패총加?利貝塚 재평가 등 여러 특종을 보도하고 역사 자료 발굴에 힘썼다. 논문으로 「「731부대―묻혀버린 세균전의 연구 보고(731部隊―埋もれていた細菌?の?究報告)」(《세카이(世界)》 2012년 5월호)가 있고, 저서로 『허망의 삼국동맹(?妄の三?同盟)』(2013), 『GHQ 특명 수사 파일(GHQ特命?査ファイル)』(2018), 『가나가와의 기억(神奈川の記憶)』(2018), 『한국과 일본, 역사 인식의 간극(?史認識―日韓の溝)』(2021), 『청일?러일 전쟁사의 진실(日??日露?史の??)』(202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