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은 세계사

교과서가 채우지 못한 3분의 2의 역사
$30.24
SKU
9788964362273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9 - Thu 05/15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6 - Thu 05/8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2/11/09
Pages/Weight/Size 152*225*31mm
ISBN 9788964362273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세계사 교과서가 놓친 더 넓은 세계의 역사

2007년 출간되어 역사 교사들과 독자의 큰 호응을 받았던 『오류와 편견으로 가득한 세계사 교과서 바로잡기』의 필진이 다시 뭉쳤다. 기존 교과서의 오류와 편견을 극복하는 데 길잡이로 삼을 만한 책을 만들어달라는 역사 교사들의 요청에 대한 17년 만의 응답이다. 지구상에서 인류가 사회를 이루어 살아가는 범위를 ‘세계’라 할 때, 대략 세계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지역이 이른바 ‘세계사’에서 소외되어 있다. 소외되었던 3분의 2의 세계사를 옹골지게 정리한 필진은 ‘가진 자, 지배자, 식민 강국’의 시선에서 벗어나 세계 곳곳에서 자신들의 역사를 절절히 만들어갔던 주체자들의 자리에서 더 넓은 시야를 열어보고자 한다. 기존 자료를 취합해 새로 그린 역사지도 56장과 다채로운 도판 235장을 컬러로 실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 책이 만들어진 계기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내의 대표적인 아프리카·서아시아·중앙아시아·인도·동남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역사·문화 연구자들이 기존 세계사 교과서들을 꼼꼼히 분석하여, 서구와 동아시아에 편중되었을 뿐만 아니라 서구 중심 관점으로 비서구 지역에 대한 잘못된 견해와 정보를 전달하는 교과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해 『오류와 편견으로 가득한 세계사 교과서 바로잡기』라는 책을 펴냈다. 그 후 기존 교과서의 오류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해달라는, 곧 교과서의 오류와 편견을 극복하는 데 길잡이로 삼을 만한 책을 만들어달라는 역사 교사들의 요청이 있었다. 『더 넓은 세계사』는 바로 그 요청에 대한 17년 만의 응답이다. 다만 일부 필자의 사정으로 오세아니아 편이 빠졌고, 아프리카 편과 라틴아메리카 편의 필자가 바뀌었다.

기존 교과서가 우리에게 가르친 세계관은 서로 맞물려 있는 두 동심원과 같다. 마치 지구가 평평하기라도 한 듯이 서구와 동북아시아가 양쪽 중심에 있고, 다른 지역들은 중심을 둘러싼 가장자리 어딘가에 놓여 있다가, 중심축의 이야기에 필요할 때만 조연처럼 단역처럼 등장한다. 그러나 세계는 두 중심축에서 뻗어나간 동심원이 아니다. 세계는 겹겹이 입체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고대 유럽의 문명은 이집트·서아시아와 인적·물적으로 교류하면서 탄생했고,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는 유사 이래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관계였으며,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끊임없이 인도로 스며드는 사이 인도는 동서 양편에 풍요를 선사했고, 동남아시아는 인도와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여 독자적으로 발전시킨 한편 삼각무역으로 라틴아메리카와 중국, 유럽을 연결했다.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동서 양편의 문물을 양쪽으로 전달하며 동북아시아와 유럽의 문화 발전을 자극했다.

현대 서구와 동북아시아의 문명과 풍요는 이들 지역과 사람들을 통과하면서 탄생하고 성장했다. 그러나 이들 지역과 사람들은 그저 문명의 통로나 성장의 발판으로 이용되고 마는 존재가 아니었다. 이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세계 속 주인공으로 역사를 만들어갔고 지금도 만들고 있다. 이들의 존재가 누락된 세계사는 불완전하고 불균형하다. 마치 로마제국과 중국을 괴롭히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듯한 기마 유목 민족의 터전 중앙아시아, 고대부터 동서 교류의 중심에 있었으나 최근 들어서야 세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동남아시아, 근현대의 역동성은 무시되고 과거의 찬란한 문명만 박제되어 있는 듯 오해받는 인도, 인류 문명의 시원이자 고대 철학과 과학의 계승자였으나 오늘날 가장 심한 오해와 편견의 대상이 된 서아시아, 인류사 희비극의 총체라 할 수 있는 라틴아메리카, 단 한 번도 잠자고 있지 않았으나 그늘 속 엑스트라 취급을 받기 일쑤였던 아프리카. 이 책은 ‘가진 자, 지배자, 식민 강국’의 시선에서 벗어나 세계 곳곳에서 자신들의 역사를 절절히 만들어갔던 주인공들의 자리에서 세계사를 돌아보고자 한다.
Contents
머리말 _ 이희수

1장 가장 오래고 가장 젊은 대륙, 아프리카 _ 이희수

1. 인류의 기원과 문명의 발생
아프리카 동·남부에서 찾은 인류의 시원
■역사의 기억 고인류학자 리키 가족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농경-신석기시대 삶의 흔적
찬란한 역사시대-나일강의 이집트 문명
■역사의 기억 미라 만드는 방법│피라미드 쌓는 방법│파피루스 만드는 방법│저승 세계의 신 오시리스
2. 고대 사하라 이남의 왕국사
쿠시왕국의 이집트 제25왕조 시대 서기전 950~656
메로에 시대 쿠시왕국 서기전 300~서기 4세기
악숨왕국 서기전 80~서기 960
3. 아프리카 전통문화의 특징
아프리카 종교
자연관과 시간관
4. 아프리카 지역의 이슬람화
사하라 남쪽까지 이슬람이 전파된 과정
아랍과 아프리카 문화의 융합, 스와힐리 문화
5. 중세 이후 사하라 이남의 왕국들
가나왕국 서기 700년대~1240
말리왕국 1235~1670
송가이왕국 1000~1591
짐바브웨왕국 11세기~1450
무타파왕국 1430~1760
■역사의 기억 쇼나 석각 예술
에티오피아제국 1270~1974
베닌왕국 1180~1897
콩고왕국 1390~1914
6. 노예무역
7. 강대국들의 아프리카 분할과 착취
아프리카 대륙을 공식 분할한 베를린 콩고 회의 1884~1885
20세기의 아프리카-식민시대에서 독립의 시대로
8. 아프리카의 과제와 미래
■역사의 기억 르완다 제노사이드와 진정한 화해

2장 인류 문명의 시험장, 서아시아 _ 이희수

1. 인류 문명의 시원-이슬람 이전의 역사
1만 2000년 전 신전도시 괴베클리 테페와 고대 문명의 탄생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전
오리엔트에서 번성한 고대 국가들
인류 최초의 대제국,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서기전 550~330
로마와 쟁패한 500년 제국, 파르티아 서기전 247~서기 224
비잔틴제국과 300년 소모전을 벌인 사산조 페르시아 226~651
2. 이슬람 역사의 태동과 발전
이슬람의 탄생과 가르침
정통 칼리파 시대 632~661
아랍인 중심 우마이야조 661~750
이슬람 세계제국 압바스조 750~1258
■역사의 기억 과학과 학문을 대하는 인식론의 차이│‘한 손에 칼, 한 손에 『꾸란』’의 실체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이슬람 800년 711~1492
투르크족의 등장과 압바스제국의 멸망
근세 이란을 지배한 시아파 사파비조 1501~1736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왕조 909~1517
■역사의 기억 살라딘 장군과 십자군전쟁에 대한 재평가
역사상 최대 오스만제국의 성립과 쇠퇴 1299~1922
이란 카자르조의 개혁과 아랍의 근대화운동
오스만제국의 종말과 서아시아의 독립
3. 20세기 이후 서아시아-대결과 협력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
1990~1991년 걸프전쟁과 알제리 민주화의 좌절
1993년 오슬로 평화협정과 뒤엉킨 팔레스타인 문제 해법
2001년 9·11테러
IS 궤멸과 소프트파워 전략
2011년 아랍 민주화 시위의 배경과 의미
4. 갈등에서 미래로

3장 동서 세계의 중심, 중앙아시아 _ 이평래

1. 서술의 범위
2. 중앙아시아의 두 세계
3. 고대 유목국가와 오아시스국가
고대 유목국가
고대 오아시스국가
실크로드와 동서 문화교류
4. 중앙아시아의 투르크화와 이슬람화
투르크화
이슬람화
투르크-이슬람 문화의 발전
5. 몽골제국의 성립과 동서 문화교류
몽골제국의 형성과 전개
동서 교류의 확대
몽골제국의 해체
6. 티무르제국의 흥망
7. 티무르제국 이후의 중앙아시아
8. 청조와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지배
청조의 동투르키스탄 지배
러시아의 서투르키스탄 지배
9. 현대의 중앙아시아
동투르키스탄
서투르키스탄
몽골

4장 공존과 병존의 역사, 인도 _ 이옥순

1. 인도의 지리와 역사
인도 역사의 지리 환경
넓은 땅, 많은 진리
2. 고대 문명의 발전
하라파 도시문명
베다 시대의 생활
새로운 종교와 변화
3. 제국의 등장
최초의 제국 마우리아
쿠샨과 사타바하나
굽타 왕조와 문명의 성장
남과 북의 변화
4. 과학기술의 발전
굽타 시대의 과학기술
고대부터 발달한 인도 과학기술의 전통
굽타 시대 이후
5. 중세의 변화
힌두 왕국들의 발전
이슬람 술탄의 시대
남부의 제국 비자야나가르
6. 무굴제국의 성쇠
제국의 건립
제국의 번영
힌두 마라타왕국의 등장
영국동인도회사의 성장
7. 근대 인도의 변화
새로운 지배자 영국
1857년 세포이 항쟁
민족주의의 성장
8. 20세기의 인도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
독립을 향한 발걸음
독립 후의 발전
사회의 변화

5장 대륙과 바다의 징검다리, 동남아시아 _ 조흥국

1. 동남아시아의 선사 문명
민족의 이동과 형성
석기 문화와 청동기·철기 문화
2. 동남아시아의 고대 왕국들
동남아시아의 역사지리
동남아시아의 문화적 특징
북부 베트남의 첫 왕국들
캄보디아의 부남과 중부 베트남의 짬빠
캄보디아의 앙코르왕국
미얀마·태국·라오스의 불교 왕국들
말레이반도와 자와섬의 힌두교-불교 왕국들
고대 동남아시아의 항해·조선 기술
3. 도서 동남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16세기 초 포르투갈의 믈라카 점령과 인도네시아 진출
16세기 스페인의 진출과 필리핀 형성
17세기 네덜란드의 진출과 말레이-인도네시아 세계의 변화
4. 16~18세기 대륙 동남아시아 왕국들의 흥망성쇠
남진하는 베트남
서진하는 미얀마
확장하는 태국
라오스와 캄보디아
5. 18세기 말~20세기 초 식민주의 시대
식민주의의 의미와 영향
스페인과 미국의 잇단 식민지배를 받은 필리핀
네덜란드의 식민 통치와 인도네시아의 성립
영국 식민지배하의 싱가포르·말라야·미얀마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형성
라따나꼬신 왕조 치하 태국의 독립 유지와 근대화
식민주의 시대 의학과 보건위생의 발전
6. 19세기 말~20세기 중엽 민족주의 시대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싱가포르·말라야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타이 민족주의와 입헌군주제의 수립
일본의 동남아시아 점령
7. 동남아시아의 독립과 현대의 변화
독립과 국민 통합의 과제
인도차이나 국가들의 공산화
탈식민시대 동남아시아의 정치·경제적 변화

6장 세계에서 가장 넓은 단일 문화권, 라틴아메리카 _ 서성철·정혜주·노용석

1. 라틴아메리카의 탄생
개념과 의미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적 특성
2. 아메리카의 고대·중세 문명
아메리카인의 기원
고대 문명
■역사의 기억 마야의 수학│아스떼까의 세계관
3. 정복된 아메리카
대항해시대의 개막
멋진 신세계
아스떼까와 잉카의 멸망
4. 신세계의 건설
식민과 혼합 문화의 탄생
강제노동 제도
아프리카인 노예의 유입
원주민의 저항운동
세계인의 식생활을 바꾼 아메리카 농산물
■역사의 기억 옥수수 문명
무역의 세계화를 이룬 갈레온 무역
5. 라틴아메리카의 독립
독립의 배경과 과정
카우디요의 등장
라틴아메리카의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6. 종속된 라틴아메리카-주변부 자본주의 경제
7. 근대 국민국가 발전 과정-혁명과 내전
멕시코혁명
20세기의 혁명과 내전
8.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도판 출처
Author
이희수,이평래,이옥순,조흥국,서성철,정혜주,노용석
튀르키예(옛 터키) 이스탄불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은 문화인류학자이자 중동 역사와 이슬람 문화에 관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40년간 이슬람권 전역에서 현장 연구를 해왔다. 도시를 중심으로 뿌리를 내린 이슬람 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이슬람 지역의 도시 곳곳을 다니며 탐구하고 기록했다. 이스탄불만 196번을 다녀왔다.

지금은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와 이슬람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서양 중심의 보편적 역사관을 넘어 인류문명의 뿌리인 오리엔트-중동 지역의 역사와 그 토양에서 발아한 이슬람 문명을 조망하고 연구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인류 본사》, 《이희수의 이슬람》, 《세상을 바꾼 이슬람》, 《터키사 100》, 《터키 박물관 산책》, 《헤이트》(공저), 《한국어-터키어사전》(공저) 등 80여 권을 쓰고, 《중동의 역사》, 《금의 역사》, 《문명의 대화》 등 1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지은 책 중 《이슬람과 한국문화》는 아랍어, 터키어, 이란어로 번역 출간되어 한국과 이슬람 세계의 교류를 밝히는 저술로 평가받았으며,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고대 페르시아 서사시 《쿠쉬나메》를 발굴해 우리말로 옮겨 국내에 소개했다.
튀르키예(옛 터키) 이스탄불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은 문화인류학자이자 중동 역사와 이슬람 문화에 관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40년간 이슬람권 전역에서 현장 연구를 해왔다. 도시를 중심으로 뿌리를 내린 이슬람 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이슬람 지역의 도시 곳곳을 다니며 탐구하고 기록했다. 이스탄불만 196번을 다녀왔다.

지금은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와 이슬람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서양 중심의 보편적 역사관을 넘어 인류문명의 뿌리인 오리엔트-중동 지역의 역사와 그 토양에서 발아한 이슬람 문명을 조망하고 연구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인류 본사》, 《이희수의 이슬람》, 《세상을 바꾼 이슬람》, 《터키사 100》, 《터키 박물관 산책》, 《헤이트》(공저), 《한국어-터키어사전》(공저) 등 80여 권을 쓰고, 《중동의 역사》, 《금의 역사》, 《문명의 대화》 등 1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지은 책 중 《이슬람과 한국문화》는 아랍어, 터키어, 이란어로 번역 출간되어 한국과 이슬람 세계의 교류를 밝히는 저술로 평가받았으며,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고대 페르시아 서사시 《쿠쉬나메》를 발굴해 우리말로 옮겨 국내에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