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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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2/31
Pages/Weight/Size 153*224*32mm
ISBN 978896436212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김수영, 자신의 자서전을 시로 썼던 시인

2021년은 시인 김수영(1921~1968)의 탄생 100주년이다. 1970년대부터 줄곧 김수영은 한국 문학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과 분석의 대상이 되어온 시인이었지만 사거 50주년이었던 2018년부터 탄생 100주년인 올해까지 그에 대한 문제적 논의는 절정에 이른 듯 보인다.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은 ‘김수영연구회’ 소속으로 오랫동안 김수영의 시편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온 시인 겸 문학평론가 김응교 교수(숙명여대)가 정교한 기획과 구성 하에 수년에 걸쳐 퇴고를 거듭해 완성한 미증유의 ‘김수영론’이다.

저자 김응교는 김수영이 남긴 시편이 그의 생애를 설명하는 가장 결정적인 단초라는 전제 하에 김수영이 초기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치열하게 써온 전체 작품 120편 중 72편을 선별한 후 김수영의 연대기에 그대로 대응시켜 총체로서의 문학적 삶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오류없는 팩트를 기술하기 위해 김수영의 살았던 공간을 샅샅이 탐문하고 김수영 시인의 부인 김현경 여사와 여동생 김수명 여사와 여러 차례 인터뷰한다. 또한 김수영 연구의 권위자들과의 지속적인 스터디와 정보 교류를 통해 기존의 김수영론이 명확히 규명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밝히고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메멘토 모리, 1968년 6월 15일 015
1921년 11월 27일 023
일본으로 030
만주에서 035


1부 이제 나는 바로 보마

박인환의 마리서사 043

25~29세
1945. 이제 나는 바로 보마 - 「공자의 생활난」 050
1947. 나는 이 책을 멀리 보고 있다 - 「가까이할 수 없는 서적」 064
1947. 나는 수없이 길을 걸어왔다 - 「아메리카·타임지」 070


2부 스스로 도는 힘을 위하여

임화를 왜 좋아했을까 089

33세
1953. 5. 나는 이것을 자유라고 부릅니다 - 「조국으로 돌아오신 상병포로
동지들에게」 101
1953. 너도 나도 스스로 도는 힘을 위하여 - 「달나라의 장난」 120
1953. 내가 자라는 긍지의 날 - 「긍지의 날」 128
1953. 우둔한 얼굴을 하고 있어도 좋았다 - 「풍뎅이」 134
1953. 늬가 없어도 산단다 - 「너를 잃고」 139

34세
1954. 1. 1. 설운 마음의 한 모퉁이 - 「시골 선물」 147
1954. 9. 3. 죽음 위에 죽음 위에 죽음을 거듭하리 - 「구라중화」 154
설움과 긍지로 함께 넘어서는 헤겔과의 변주곡 162
1954. 10. 5. 내가 으스러지게 설움에 - 「거미」 167
1954. 나의 눈일랑 한층 더 맑게 하여 다오 - 「도취의 피안」 174
1954. 12. 17. 시간이 싫으면서 너를 타고 가야 한다 - 「네이팜 탄」 185
1954. 낡아도 좋은 것은 사랑뿐이냐 - 「나의 가족」 190


3부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마포구 구수동 41-2 200

35세
1955. 8. 17. 예언자가 나지 않는 창이 난 이 도서관 - 「국립도서관」 205
1955. 너는 설운 동물이다 - 「헬리콥터」 209
1955. 당신의 책을 당신이 여시오 - 「서책」 217
1955. 유일한 희망은 겨울을 기다리는 것이다 - 「수난로」 222
1955년 1월, 군산에서 만난 문사들 - 이병기 신석정 김수영 고은 228

36세
1956. 1. 벽을 사랑하는 하루살이여 - 「하루살이」 230
1956. 2. 내 앞에 서서 주검을 막고 있는 - 「병풍」 233
1956. 5.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 「폭포」 240
1956. 7. 흔들리는 생활 속에 찾는 구원 - 「지구의」 248
1956. 너의 무게를 알 것이다 - 「자(針尺)」 251
1956. 나는 지금 산정에 있다 - 「구름의 파수병」 254

37세
1957.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 「눈」 260
1957.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마라 - 「봄밤」 265
1957.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 「채소밭 가에서」 269
절대 자연, 식물시, 식물성 혁명 274

38세
1958. 무된 밤에는 무된 사람을 - 「밤」 278
1958. 모리배여, 나의 화신이여 - 「모리배」 281
김수영과 니체가 만나면 290

40세
1960. 1. 31. 사랑을 배웠다. 부서진 너로 인해 - 「사랑」 296
1960. 붉은 파밭의 푸른 새싹을 보아라 - 「파밭 가에서」 300
1960. 4. 3. 우리의 적은 보이지 않는다 - 「하…… 그림자가 없다」 304


4부 우리의 적은 보이지 않는다

4월이 오다 312

40세
1960. 4. 26. 민주주의의 첫 기둥을 세우고 -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313
1960. 5. 18. 혁명을 간절히 기도하며 - 「기도」 320
1960. 5. 25. 혁명의 육법전서는 ‘혁명’밖에는 없으니까 - 「육법전서와 혁명」 325
1960. 6. 15. 혁명은 왜 고독해야 하는가 - 「푸른 하늘을」 330
1960. 7. 15. 싹 없애버려라 - 「나는 아리조나 카보이야」 337
1960. 8. 4. 다녀오는 사람처럼 아주 가다오 - 「가다오 나가다오」 343
1960. 9. 9. 여기에는 중용이 없다 - 「중용에 대하여」 352
1960. 10. 30. 혁명은 안 되고 - 「그 방을 생각하며」 361
1960. 12. 9. 어처구니없는 역사 - 「나가타 겐지로」 367


5부 아프지 않을 때까지

1961년 5.16쿠데타부터 1965년 한일국교 정상화 체제 374

41세
1961. 8. 5. 풍자가 아니면 해탈이다 - 「누이야 장하고나!.신귀거래 7」 377
1961. 다시 몸이 아프다 - 「먼 곳에서부터」 385
1961. 아프지 않을 때까지 - 「아픈 몸이」 391
썩은 자들이여, 함석헌 글을 읽으라 399

42세
1962. 10. 25. 어디 마음대로 화를 부려보려무나! - 「만용에게」 409
세계문학과 김수영의 ‘히프레스 문학론’ 415

43세
1963. 3. 1. 돈이 울린다, 돈이 울린다 - 「피아노」 427
1963. 6. 1. 거만한 바위에 항의하는 너 - 「너…… 세찬 에네르기」 433
1963. 6. 2. 집중된 동물, 여성에게 감사한다 - 「여자」 438
1963. 7. 1. 바로 봐야 할 돈 - 「돈」 445
1963. 10. 이 캄캄한 범행의 현장 - 「죄와 벌」 448
1963. 10. 11.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 「우리들의 웃음」 455

김수영은 여성혐오 시인인가 460

44세
1964. 2. 3.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 좋다 - 「거대한 뿌리」 469
1964. 시=신앙=삶 - 「시」 480
1964. 3. 죽은 사람을 살아나게 한다 - 「거위 소리」 489
1964. 11. 22. 다리는 사랑을 배운다 - 「현대식 교량」 493
사물이미지, 즉물시 499

45세
1965. 1. 14. 내 얼굴이 제임스 띵같이 - 「제임스 띵」 505
1965. 6. 2. 미역국은 인생을 거꾸로 걷게 한다 - 「미역국」 512
1965. 8. 28. 절망은 절망하지 않는다 - 「절망」 519
1965. 11. 4. 모래야 나는 얼마큼 적으냐 -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524
1965. 25세의 우울한 등단작 - 「묘정의 노래」 532

46세
1966. 1. 29. 결혼이란, 함께 피를 흘리는 것 - 「이혼취소」 542
1966. 4. 5. 시간은 나의 목숨 - 「엔카운터지」 547
1966. 9. 15. 내 몸과 내 노래는 타락했다 - 「금성라디오」 558

47세
1967. 2. 시인의 자리 위에 또 하나 - 「VOGUE야」 564
1967. 2. 15.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 - 「사랑의 변주곡」 567
1967년 초봄, 김수영 서재에 찾아간 후배들 ― 고은 백낙청 염무웅 김현 579
1967. 7. 노란 꽃을 받으세요 - 「꽃잎 2」 585
왜 ‘노란 꽃’일까 593
1967. 8. 15. 꽉 막히는구료 - 「미농인찰지」 601

48세
1968. 3. 1. 기계의 영광, 긴 것을 사랑할 줄이야 - 「원효대사.텔레비전을 보면서」 606
1968. 4. 23. 기꺼이 기꺼이 변해가고 있다 - 「의자가 많아서 걸린다」 615
작가에게 ‘참여’란 무엇인가 623
1968. 5. 29. 적이면서 친구인 바람 - 「풀」 638


에필로그
김수영 시비詩碑 648
김수영과 카뮈 651
시인의 작은 별빛 655

고맙습니다
세계의 그 어느 사람보다도 비참한 사람이 되리라 657

지은이 소개 662

김수영 시·산문 찾아보기 665
Author
김응교
시인, 문학평론가. 수락산 갈매나무 숲길을 좋아하고 그 기슭에서 시와 산문을 쓰는 서생이다. 연세대 신학과 졸업, 연세대 국문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도쿄외국어대학을 거쳐, 도쿄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1998년 와세다대학 객원교수로 임용되어 10년간 강의하고 귀국, 2019년 1월 봄학기 캐나다 트리니티웨스턴대학 VIEW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 강의했다. 2017년 동아일보에 「동주의 길」, 2018년 서울신문에 「작가의 탄생」을 연재했다. CBS TV [크리스천 NOW] MC, 국민TV에서 [김응교의 일시적 순간] 진행, MBC TV 무한도전 등에서 강연, KBS [TV, 책을 보다] 자문위원으로 있었다. 유튜브 [김응교TV]에 영상을 가끔 올린다. 현재 숙명여대 교수, 신동엽학회 학회장으로 있다.

스무 살에 야학에서 펼친 책 한 권, 그 우연한 몰두는 그에게 평생의 매혹이 되었다. 『신동엽 전집』에 빠진 몇 년 뒤 석사논문 「신동엽 엽구 - 쟝르론을 중심으로」를 낸 그는 아이들도 읽을 수 있는 인물전 『민족시인 신동엽』을 내고, 이어 인병선 여사의 고증을 받은 『시인 신동엽』을 냈다. 이후 논문을 엮은 『사랑과 혁명의 시인 신동엽』을 냈다.

시집 『씨앗/통조림』,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평론집 『처럼-시로 만나는 윤동주』, 『나무가 있다-윤동주 산문의 숲에서』, 『좋은 언어로-신동엽 평전』, 『곁으로-문학의 공간』, 『그늘-문학과 숨은 신』, 『일본적 마음』, 『이찬과 한국근대문학』, 『박두진의 상상력 연구』, 『한국시와 사회적 상상력』, 일본에서 『韓國現代詩の魅惑』 등을 냈다. 번역서로 다니카와 타로 『이십억 광년의 고독』, 양석일 장편소설 『어둠의 아이들』, 일본어로 번역한 고은 시선집 『いま君に詩が來たのか-高銀詩選集』(사가와 아키 공역) 등을 냈다.
시인, 문학평론가. 수락산 갈매나무 숲길을 좋아하고 그 기슭에서 시와 산문을 쓰는 서생이다. 연세대 신학과 졸업, 연세대 국문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도쿄외국어대학을 거쳐, 도쿄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1998년 와세다대학 객원교수로 임용되어 10년간 강의하고 귀국, 2019년 1월 봄학기 캐나다 트리니티웨스턴대학 VIEW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 강의했다. 2017년 동아일보에 「동주의 길」, 2018년 서울신문에 「작가의 탄생」을 연재했다. CBS TV [크리스천 NOW] MC, 국민TV에서 [김응교의 일시적 순간] 진행, MBC TV 무한도전 등에서 강연, KBS [TV, 책을 보다] 자문위원으로 있었다. 유튜브 [김응교TV]에 영상을 가끔 올린다. 현재 숙명여대 교수, 신동엽학회 학회장으로 있다.

스무 살에 야학에서 펼친 책 한 권, 그 우연한 몰두는 그에게 평생의 매혹이 되었다. 『신동엽 전집』에 빠진 몇 년 뒤 석사논문 「신동엽 엽구 - 쟝르론을 중심으로」를 낸 그는 아이들도 읽을 수 있는 인물전 『민족시인 신동엽』을 내고, 이어 인병선 여사의 고증을 받은 『시인 신동엽』을 냈다. 이후 논문을 엮은 『사랑과 혁명의 시인 신동엽』을 냈다.

시집 『씨앗/통조림』,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평론집 『처럼-시로 만나는 윤동주』, 『나무가 있다-윤동주 산문의 숲에서』, 『좋은 언어로-신동엽 평전』, 『곁으로-문학의 공간』, 『그늘-문학과 숨은 신』, 『일본적 마음』, 『이찬과 한국근대문학』, 『박두진의 상상력 연구』, 『한국시와 사회적 상상력』, 일본에서 『韓國現代詩の魅惑』 등을 냈다. 번역서로 다니카와 타로 『이십억 광년의 고독』, 양석일 장편소설 『어둠의 아이들』, 일본어로 번역한 고은 시선집 『いま君に詩が來たのか-高銀詩選集』(사가와 아키 공역) 등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