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여자를 읽다

여자를 이해하기 위한 남자의 지적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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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4/25
Pages/Weight/Size 153*224*19mm
ISBN 9788964361597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우리 시대, 여자와 남자, 남자와 여자는 상호 이해와 공생이 가능한가
그 가능성을 찾기 위해 남자, 여자를 읽다!

페미니즘적 가치가 사회의 중요한 의제가 되면서 ‘여성’이 일상적 담론의 중심 키워드가 되고 있다. 양성평등에서 여혐까지, 자기계발부터 경력단절까지, 결혼부터 출산, 이혼까지, 저출산부터 미투와 성범죄까지, 치맛바람부터 유리천장까지, 가사분담부터 황혼이혼까지, 변화된 연애양상부터 입소문의 출처까지 여성은 지금 우리 시대의 뜨거운 화두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성숙한 시민으로서 현대가 요구하는 공동체적 윤리를 존중하면서 살아가려면 성별이 무엇이건, 나이가 어떻게 되건 여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가 된 시대다. 이 책은 그런 시민적 요구와 남자로서의 고민이 집적된 인상적인 결과물이다.

젊은 소장 인문학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남자 입장에서 여자를 이해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지적, 문화적 노력을 감행한다. 일단 그것은 수많은 텍스트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뤄지는데, 여자라는 어려운 주제를 해독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물경 저자가 읽어낸 책만 해도 451권(참고문헌에 그 목록이 고스란히 소개되어 있다)에 달한다. 이 목록에는 국내외 인문서와 문학작품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저자는 이 텍스트들 속에서 분석되어진 ‘여성’을 심층적으로 대조하고 때론 비교하고 해석하면서 남자에게 여자란 과연 어떤 존재인지를 편견 없이 탐문한다. 이 책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이처럼 여자를 읽어내기 위해 남자가 감행한 눈물겨운 분투에 있다. 저자 이인은 남자로서 가질 수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사용가능한 렌즈를 최대한 디테일하게 들이댄다. 그 노력 속에는 심지어 달거리, 임신, 출산, 육아, 성형 등 외모와 물리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생리적 특질을 이해하려는 노력까지 포함되어 있다.
Author
이인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엔 자타공인 ‘오지라퍼’에 ‘마당발’이었다. 다른 친구들의 소식과 비밀과 그들 사이의 관계에 호기심이 많아 묻고 캐면서, 또 그들과 어울리면서 인간 복덕방을 자처하며 보냈다. 어쩌면 오지랖은 고독으로부터 도망가려는 시도였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뜻한 바가 있어서 고독의 심장부로 걸어 들어갔다. 문을 걸어 잠그고 모든 인간관계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모임에도 결혼식에도 가지 않았고, 사람들과 연락하고 만나는 일을 등한시했다. 그렇게 십 년을 사람들과 거리를 둔 채 방구석에서 홀로 공부했다. 십 년이 지나고 세상으로 다시 나오려는 순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여전히 방구석에 있다. 이른바 고독력(孤獨力)이 있다면 아마도 ‘만렙’을 찍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문 걸어 잠그고 공부하던 옛 선조들은 문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리를 내다봤다고 한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나 골방에서 보낸 세월 속에서 깨달은 것이 있다. 인간에게는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과 인간은 때로 혼자 있을 수 있어야 한다는 진실이다. 이 빤한 진실을 깨닫느라 시간을 보낸 까닭에 돈도 없고 집도 없고 직장도 없고 애인도 없고 모발도 없지만, 고독만은 넘치도록 풍요롭다. 인생과 세상을 두루두루 이야기하는 작가가 되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는 『남자를 밝힌다』 『남자, 여자를 읽다』 『성에 대한 얕지 않은 지식』 등이 있다.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엔 자타공인 ‘오지라퍼’에 ‘마당발’이었다. 다른 친구들의 소식과 비밀과 그들 사이의 관계에 호기심이 많아 묻고 캐면서, 또 그들과 어울리면서 인간 복덕방을 자처하며 보냈다. 어쩌면 오지랖은 고독으로부터 도망가려는 시도였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뜻한 바가 있어서 고독의 심장부로 걸어 들어갔다. 문을 걸어 잠그고 모든 인간관계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모임에도 결혼식에도 가지 않았고, 사람들과 연락하고 만나는 일을 등한시했다. 그렇게 십 년을 사람들과 거리를 둔 채 방구석에서 홀로 공부했다. 십 년이 지나고 세상으로 다시 나오려는 순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여전히 방구석에 있다. 이른바 고독력(孤獨力)이 있다면 아마도 ‘만렙’을 찍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문 걸어 잠그고 공부하던 옛 선조들은 문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리를 내다봤다고 한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나 골방에서 보낸 세월 속에서 깨달은 것이 있다. 인간에게는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과 인간은 때로 혼자 있을 수 있어야 한다는 진실이다. 이 빤한 진실을 깨닫느라 시간을 보낸 까닭에 돈도 없고 집도 없고 직장도 없고 애인도 없고 모발도 없지만, 고독만은 넘치도록 풍요롭다. 인생과 세상을 두루두루 이야기하는 작가가 되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는 『남자를 밝힌다』 『남자, 여자를 읽다』 『성에 대한 얕지 않은 지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