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적 삶과 경험을 중시한 동양 철학과 자연의 진리를 추구한 서양 철학은 마테오 리치의 중국 선교를 통해 비로소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게 된다. 중국 지식인들을 충격에 빠뜨린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와 곤여만국전도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 이 책은 마테오 리치의 중국 입국이라는 역사적 장면을 출발점으로 삼아 동서양의 위대한 사상가들의 만남과 갈등을 조명해보고, 나아가 새로운 화해의 길을 모색해본다.
Contents
완정판 서문
초판 서문
제1부 동서 철학사상의 교섭과 실학(實學)사상의 의미
『천주실의』: 기독교와 유교의 첫 번째 대화
『천주실의』와 유학사상의 충돌과 새로운 지평
마테오 리치가 소개한 서양학문관의 의미
동서 문화의 교류와 ‘실학’의 현대적 의미
홍대용의 상대주의적 사유와 변혁의 논리
다산철학과 『천주실의』의 철학적 패러다임의 유사성
마테오 리치의 『곤여만국전도』와 중국인들의 반응
마테오 리치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제2부 동서 철학 융합의 가능성과 철학적 사유방식의 차이
맥킨타이어의 역사주의적 관점과 유교와의 대화 가능성
유기체적 자연관과 동서 철학 융합의 가능성
세계화 시대의 유교적 윤리관의 의미
동양의 ‘상관적 사유’와 유기체적 생명의 이해
기독교와 성리학의 사유방식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