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루쉰으로부터 우젠런, 류어, 쩡푸와 더불어 청대 말기 4대 견책소설(譴責小說) 작가로 추앙 받은 리바이위안의 장편 소설. 청나라 말, 근대로 전환하는 시대적 격변기에 나타나는 소동과 황당환 일화들을 옴니버스 식 구성으로 엮어낸다. 저자는 잇속을 따지느라 무고한 백성이 곤란에 빠진 것도 모른 척하고 자신의 욕심 채우기에 급급한 당시의 부패하고 무능한 관리들을 풍자적으로 묘사해 보여준다.
또, 이 책에서 작가는 관리들뿐만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둔한 백성들의 어리석음도 우회적으로 비난한다. 그는 무조건 서양인을 배척하는 태도, 문제를 이성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흥분해 일을 크게 벌이는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이는 과거의 기억과 구습에 얽매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든 '가짜 문명인들'을 향해 저자가 던지는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다.
Contents
해설
지은이에 대해
설자(楔子)
제1회 교사관에서 가노(家奴)가 역사를 이야기하고, 고승점에서 태수가 서양인을 알현하다
제2회 대세를 인식한 자사(刺史)는 외교를 중시하고, 소문에 미혹된 동생(童生)은 일을 일으키다
제3회 광산 기사는 담벼락을 넘어 목숨을 구하고, 거인은 옥에 감금돼 죄명을 받다
제4회 창졸간에 도망쳐서 액운이 아직 물러가지 않고, 중국인과 서양인 모두가 문책해 어진 태수가 난처해지다
제5회 뇌물을 쓰는 교활한 관리가 여비를 주고, 꾐에 빠진 광산 기사가 배상금을 요구하다
제6회 새로 온 태수가 말에서 내려 위엄을 부리고, 힘없는 서생들은 문인 모임을 열어 체포당하다
제7회 비밀결사 단체를 잡아서 우레같이 맹렬하고 바람같이 신속하게 집행했으며, 세관을 설치해 허황된 망상을 하다
옮긴이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