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이혼으로 별안간 성이 바뀐 미온. 때마침 학교에서 벌어지는 ‘님 호칭’ 운동 때문에 새로 생긴 성이 부각될 상황이 되자 불편하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미온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어른들이 정해 버린 규칙을 지켜야 할 뿐.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 태어나서 지금까지 네가 스스로 결정한 것이 몇 가지나 되는지.”
‘자기 이름이 싫은 사람 모여라 #마이 네임’에 올린 방장 비오의 질문, 미온의 마음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난 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싶지? 내가 원하는 게 뭐지?’
자기만의 사연과 바람을 가지고 있는 동무들은 채영, 닌자 99, 예스 배리어 프리 같은 자신만의 ‘별 이름’을 만들기 시작한다. ‘별 이름표’는 아이들이 말하고 싶은 것들에 형태를, 말을, 날개를 달아 주었다. 차마 꺼내지 못한 마음속 이야기들까지. 이름에는 그런 힘이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별 이름’ 달기는 어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다. 서로를 보아주는 따뜻한 소동‘모리 중학교 명찰 사건’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아이들을 응원하는 아지트 “북 카페 테후테후”가 있어서 이야기는 더 따뜻하다.
Contents
시작 9
북 카페 테후테후 9
어린 왕자 동맹 47
하치모리 헤이하치, 동요하다 95
그건 그저 이름일 뿐 105
이름을 둘러싼 우리의 전쟁 141
결전! 전교생 투표 177
그리고, 양배추밭에 내리는 별은 189
한국의 독자들에게 204
Author
쿠로가와 유코,고향옥
오사카에서 태어나 교토외국어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에든버러대학에서 석사 공부를 마쳤다. 2017년에 《소나기 포르테》로 제58회 고단샤 아동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지금은 지바현 이치가와시에 살고 있으며 여러 권의 어린이, 청소년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쓴 것은 아니지만, 재일코리안을 포함한 여러 사람을 취재하여 썼다. 그런 까닭에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저마다 다른 처지에서 마주하는 생각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려는 성실함과 따뜻함이 묻어난다.
오사카에서 태어나 교토외국어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에든버러대학에서 석사 공부를 마쳤다. 2017년에 《소나기 포르테》로 제58회 고단샤 아동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지금은 지바현 이치가와시에 살고 있으며 여러 권의 어린이, 청소년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쓴 것은 아니지만, 재일코리안을 포함한 여러 사람을 취재하여 썼다. 그런 까닭에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저마다 다른 처지에서 마주하는 생각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려는 성실함과 따뜻함이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