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피난 행렬에 오른 자연 생태계
위험하고 거대한 변화의 징후들, 그 현장을 담은 충격적인 보고서
변화는 시작되기 전에 수많은 조짐을 보인다. 지구와 생태계는 무수한 신호를 보냈고 그래서 우리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 다만 미래의 일이라며 미루거나 설마 그렇게 되겠냐며 외면하면서 그 시그널의 이면을 들여다보지 않았을 뿐.
뚜껑을 열어 보니, 변화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있다. 지구 곳곳에서는 거대한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해양생물은 10년에 72킬로미터, 육지생물은 17킬로씩 더 차가운 곳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 북극과 남극에서, 온대와 열대 지역, 지구 전역에서는 동물의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고, 심지어 숲도 아주 느리지만 산을 오르고 있다.
이 모든 퍼즐 조각은 하나의 일관된 그림을 그려 내고 있다. 지구는 뜨거워졌고, 생물종들의 피난은 시작되었다. 더 심각한 것은 그 피난 행렬의 종착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종은 멸종했고 새로운 잡종이 출현했고, 변화는 생태계의 모든 연결고리를 타고 예측 불가능한 영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독일의 환경저널리스트인 저자는 4년에 걸쳐 전 세계를 다니며 취재하고 이 책을 썼다. 어떤 감성적인 경고나 위협 문구도 없지만. 독자들은 가장 소름 돋고 섬찟한 기분으로, 명징하게 지금의 지구와 자연 생태계를 만나게 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균열의 시작
이상한 행동
시그널
모욕
1부 북극: 사냥감이 없는 사냥꾼들
1 사냥꾼
2 쫓기는 것들
3 바다의 정권 교체
4 고래는 어디에 있을까?
2부 온대: 생물들의 교체
5 주 수입원 물고기의 이동
6 온도대와의 경쟁
7 숲이 움직이고 있다
8 전진 중인 곤충들
9 어리뒤영벌의 패러독스
10 멸종 위기에 처한 문화상품: 일본과 다시마
3부 열대: 대탈출
11 어두운 비밀
12 산호초의 퇴장
13 갑작스러운 정권 교체
14 산 위로 올라가는 삼림
15 멸종으로 이르는 길
16 열대 우림에서 사바나로
4부 해답들
17 새로운 시작
에필로그:환상의 끝
참고문헌
감사의 글
추천사
Author
벤야민 폰 브라켈,조연주
벤야민 폰 브라켈은 1982년생으로, 뮌헨의 독일 저널리즘 학교를 졸업하고 에를랑겐과 베를린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현재 독일에서 가장 저명한 환경저널리스트 가운데 한 명이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서 주로 〈남독일신문Sudeutsche Zeitung〉, 〈시간과 자연Die Zeit und Natur〉에 기후변화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있고, 온라인 잡지 〈기후 보고서Klimareporter?〉를 공동 창립했다. 2016년에 독일 환경미디어 상을 받았다.
벤야민 폰 브라켈은 1982년생으로, 뮌헨의 독일 저널리즘 학교를 졸업하고 에를랑겐과 베를린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현재 독일에서 가장 저명한 환경저널리스트 가운데 한 명이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서 주로 〈남독일신문Sudeutsche Zeitung〉, 〈시간과 자연Die Zeit und Natur〉에 기후변화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있고, 온라인 잡지 〈기후 보고서Klimareporter?〉를 공동 창립했다. 2016년에 독일 환경미디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