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시대에 이르면 남녀의 성적 욕망, 즉 성기와 성행위로 수렴되는 사상事象과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수많은 말들이 소비된다.이러한 양상은 에도 시대에도 볼 수 있으나 근대에 이르면 서술 방식이 크게 변화한다. 푸코의 말을 빌자면 “지에 대한 의지”, “성현상의 과학”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오히려 성담론의 단절을 야기했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기타무라 도코쿠가 언급한 성정혹은 색정, 성욕이 그러하다.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주목해온 기존의 관점을 탈피하여 이 책에서는 남녀 모두의 섹슈얼리티를 문제 삼고 있다. 성이 하나의 지식으로 담론화되는 과정과 그것이 어떻게 여성혹은 남성의 섹슈얼리티를 구성하며, 어떤 사회적 의미를 생산했는지, 에도 후기부터 쇼와 초기에 걸쳐 간행된 다양한종류의 양생서, 성과학서, 문학텍스트, 신문·잡지 기사와 광고를 넘나들며 분석한다.
Contents
기획의 말/ 옮긴이의 말
서장 기타무라 도코쿠 처녀를 논하다 1장 색정의 윤리학
1. 꽃 피는 색의 문화/ 2. 색정의 사상/ 3. 민중의 망상력
5장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의 신화
1. 성생활을 위한 정보/ 2. 남자다움의 병/ 3. 여자다움의 병
6장 전쟁과 모성애의 시대
1. 일본의 모성이란/ 2. 전쟁 속 모성애 이콘/ 3. 죽음을 권하는 일본의 어머니/ 4. 국가에 포획된 모성
저자후기/참고문헌/ 색인
Author
가와무라 구니미쓰,손지연
가와무라 구니미쓰는 1950년 후쿠시마福島현 출생. 현재 오사카大阪대학 문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공은 민속학, 종교학이다. 특히 ‘근대’라는 시공간 안에서 여성의 이미지와 섹슈얼리티가 어떻게 형성·변용되었는지를 문제 삼고 있다. 에도江?시대의 니시키에錦繪와 민중의 색色문화에도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환시의 근대 공간』, 『무녀의 민속학』, 『처녀의 신체』, 『처녀의 기도』, 『성전의 아이코노그래피』 등이 있다.
가와무라 구니미쓰는 1950년 후쿠시마福島현 출생. 현재 오사카大阪대학 문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공은 민속학, 종교학이다. 특히 ‘근대’라는 시공간 안에서 여성의 이미지와 섹슈얼리티가 어떻게 형성·변용되었는지를 문제 삼고 있다. 에도江?시대의 니시키에錦繪와 민중의 색色문화에도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환시의 근대 공간』, 『무녀의 민속학』, 『처녀의 신체』, 『처녀의 기도』, 『성전의 아이코노그래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