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역이란 독자적인 정체성, 정당성, 의사결정 구조를 가진 역동적 주체로서 변화될 잠재력을 가진 단위이며, 다양한 척도에서 작동할 수 있으며, 담론에 선행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담론적 실천 속에서 명료한 지역다움을 획득하며, 다양한 주체의 정치적 실천을 통하여 지역성을 고도화 시킴으로써 주체적 공간으로 발전해 간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으로서 아시아가 겪은 다층적 경험을 조망하려는 초보적 시도이다. 필자들은 이 책을 통해 아시아가 세계 공간을 구성함과 동시에 세계 속에서 그 다층적 및 다역적 공간을 통해 행위하는 특정한 방식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이러한 노력의 중간성과물을 세상에 내놓고 더 많은 연구와 토론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록 그것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었다.
Contents
발간사 메가아시아연구총서를 펴내며(박수진)
머리말(신범식)
제1부 지역연구의 이해
제1장 지역연구의 역사와 새로운 지역연구(신범식)
제2장 ‘지역’의 개념과 활용(신범식)
제2부 유럽, 미국, 그리고 아시아에서 본 아시아
제3장 유럽에서 바라본 ‘아시아’와 ‘오리엔트’(고일홍·조민재)
제4장 프랑스에서 바라본 아시아: EFEO의 성립 및 활동과 관련하여(윤대영)
제5장 냉전 시기 미국에서 바라본 아시아(권헌익)
제6장 미국의 지역연구(1960-2020)에 나타난 아시아(유성희)
제7장 아시아에서 바라본 아시아: 서아시아,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의 시선(윤종석·최경희·황의현)
제3부 아시아의 지역들
제8장 동북아시아: 오랜 역사와 경합하는 지역성(윤종석)
제9장 동남아시아: 지역협력체와 정체성(최경희)
제10장 남아시아: 지역성의 발아와 성장 경로 추적(최윤정)
제11장 중앙아시아: 지역의 출현과 재형성(김효섭)
제12장 서아시아: 통일성 속의 다양성(구기연·황의현)
제4부 데이터로 본 아시아와 메가아시아의 미래
제13장 데이터로 보는 아시아의 지역들(심우진·허정원·박선영)
제14장 메가아시아의 부상과 아시아의 미래(신범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