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에서 영어와 문학을 가르치는 김철수 교수가 십여 년에 걸쳐 발표한 논문들을 간추려 이색적인 연구서 『동양 철학과 더불어 영문학 읽기』를 출간하였다. 저자는 공자와 맹자 그리고 장자 등 중국 고대철학자들의 사상과 저서들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바탕으로 주요 영미 소설 작품을 동양적 시각에서 새롭게 접근하고 있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폭풍의 언덕』, 『파리대왕』, 『올리버 트위스트』, 『더블린 사람들』, 『암흑의 핵심』 그리고 『위대한 유산』 등 우리에게 소설과 영화로 잘 알려진 19세기와 20세기의 영미 소설 작품들을 공자의 ‘인(仁) 사상’과 맹자의 성선설, 그리고 ‘효제와 충서,’ ‘군자와 소인 그리고 신사’ 등 다양한 시각으로 다시 읽기를 시도하여 서양 문학 속에 담긴 동양적 가치를 찾아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동양과 서양의 가치 속에 내재된 ‘다름 속의 같음’의 양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Contents
1부. 서양적 가치에 대한 노학자의 반성
2부. 영문학 속의 성선설
3부. 『더블린 사람들』의 효제와 충서
4부. 군자와 소인, 그리고 신사
덧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