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중심의 문학으로 구성되어 있는 문학계에서, 가치의 기준과 삶의 저변을 확장하기 위해 기획된 글누림 비서구 문학전집 시리즈의 네번째 편이다. 중국 신사실주의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류전원의 중단편들을 담았다. 이 책에 담긴 중단편들은 우리의 농촌과는 조금 다른 중국 허난 성 시골 충경과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다. 류전원은 이 이야기들을 통해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개인의 역사를 드러내 보인다. 이 소설집은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디테일한 인식을 보여주며, 독자들이 문학의 가장 큰 효용인 감동의 전율과 이를 통한 삶의 개선, 그리고 마모된 인성의 회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