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그의 철학과 건강의 메타포

건강의 메타포로 니체의 철학을 이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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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1/20
Pages/Weight/Size 152*225*35mm
ISBN 9788963249896
Categories 인문 > 서양철학
Description
니체의 철학 속에서 건강이 드러나는 방법

니체는 평생을 병과 고통 속에서 사유해왔지만 변함없이 철학자로서 사유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철학 속에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건강했고, 건강한 사유를 한 철학자였다. 그리고 소크라테스, 플라톤,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등 수많은 철학자들을 비판할 만큼 그 스스로 건강한 사유의 철학자임을 자부했다. 니체는 이성을 인간의 본질로 이해한 철학자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세계와 인간을 이해할 수 없었다. 육체적 병과 정신적 괴로움으로 가득 찬 자신의 삶을 이해함에 그들이 제시하는 이성은 인간과 삶을 이해하는 본질적인 역할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니체가 자신의 삶으로 경험하고 있는 병과 고통은 육체와 정신에서 발생하는 총체적인 몸의 문제, 즉 ‘나’라는 존재의 문제이기 때문이었다.

니체는 때때로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개념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곤 한다. 그리고 이 은유는 니체가 남긴 저작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 그 흔적들을 찾아가다 보면 비로소 하나의 커다란 사유의 체계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은유들은 이론적 표현의 틀을 벗어나 있기에 이해하고 해명함에 시간이 걸리지만, 그 이후에는 오히려 보다 더 가깝게 우리의 삶에 들어와 자리하게 된다. 문학적이기도 한 니체의 철학적 언어가 쉽게 경화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그의 개념이 다양한 메타포, 즉 은유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니체의 이러한 언어와 표현은 철학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비철학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이 철학적일 수 있는 이유가 합리적이기보다는 오히려 비합리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본다면, 니체의 언어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을 그 누구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인간이 철학적 사유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인간을 탐구해야 한다.

인간이 철학적일 수 있는 이유는, 그가 비철학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학은 인간 안에 은폐된 비밀들을 오직 그 안에서 발견해야만 한다. 니체는 인간의 비철학적인 영역을 철학의 영역에서 탐구함으로써 철학이 인간의 삶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상적 토대를 만들어주었다. 니체가 자신의 철학에서 궁극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사랑하라는 것, 다시 말해 지금 이 순간의 삶에 감사하라는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니체의 철학 속에서 건강이 드러나는 방법
약어표
일러두기

I 니체철학의 의학적 특징과 “철학적 의사”

1. 의사와 철학자
2. 니체의 철학에 등장하는 의학적 표현들
3. 바그너에 대한 의학적 비판
4. 철학자로서의 문화의 의사
5. 철학적 의사와 건강의 조건
6. 철학적 의사와 실험철학 그리고 새로운 건강의 비철학적 조건
7. 니체의 철학적 사명과 의사의 개념적 역할

II 니체의 “의사(Arzt)” 개념에 대한 연구: 세 의사 유형, 소크라테스와 금욕주의적 성직자 및 차라투스트라를 중심으로

1. 의사로서의 철학자
2. 의사로서의 소크라테스
3. 의사로서의 금욕주의적 성직자
4. 의사로서의 차라투스트라
5.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나타난 의사와 환자의 만남

III 니체의 철학에 나타난 “정념(Pathos)”의 건강철학적 해명

1. 니체철학에 등장하는 “정념(Pathos)”,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2. 니체철학의 건강철학적 특징
3. 건강철학의 철학적 전제: 인간의 생명성과 자연성으로서의 정념
4. 힘에의 의지의 파토스: “파토스 중의 파토스인 긍정의 파토스”
5. 정동과 정념의 원리: “힘에의 의지”
6. 힘에의 의지의 파토스와 “꾸며진 포즈의 파토스”
7. 파토스적 인간: “자기에의 의지”
8. 존재 부정의 파토스: “금욕주의의 파토스”
9. 거리의 파토스: “비밀스러운 파토스”
10. 위버멘쉬와 정념, 실존적 건강의 조건

IV 니체 철학에 나타난 고통과 진리 그리고 정념의 관계에 대한 연구

1. 니체의 철학적 파토스: 정념(Pathos)의 치유
2. “위대함(Große)”의 실존적 조건으로서의 정념
3. “자기기만”의 파토스와 “확신”의 파토스
4. “진리에의 의지”의 파토스(1): “진리의 파토스”
5. “진리에의 의지”의 파토스(2): “허무주의자의 파토스”
6. “진리에의 의지”의 파토스(3): “헛됨의 파토스”
7. 디오니소스적 파토스: “공격적 파토스”
8. 차라투스트라의 파토스: “커다란 건강”
9. 정념의 병과 치유
10. “실재(Realitat)”의 조건으로서의 정념

V 니체의 “미래” 메타포와 건강

1. 인간의 실존적 변화가능성의 개념: “미래”
2. 미래의 메타포이자 개념으로서 “내일과 모레”
3. “내일과 모레의 아들”: 자유정신
4. “내일과 모레의 건강”
5. “내일과 모레의 필연적 인간”
6. “오늘과 내일에 대한 사상”

VI 실존의 고통으로서의 마음의 병과 삶에 대한 니체의 실존적 사랑

1. 실존의 고통으로서의 마음의 병
2. 자기 실존과 현존의 인식
3. 현대사회와 현대인의 삶의 양식
4. 에리히 프롬의 존재의 실존양식과 소유의 실존양식
5. 인간 실존에 대한 물음의 변화
6. 어떻게 나는 나일 수 있는가?
7. 어떻게 나는 나로서 나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
8. 자기 자신에 이르는 길
9. 건강을 표현하는 열정, 사랑, 고독의 메타포

VII 니체의 철학적 메타포 “춤(Tanz)”에 대한 텍스트 내재적 분석

1. 자기관계의 메타포로서의 춤
2. 춤에 대한 인간학적 해석
3. 춤의 메타포
4. 춤과 건강

VIII 니체의 철학적 메타포 연구: 춤과 몸의 예술

1. 자유로운 정신과 의지의 메타포로서의 춤
2. 춤과 존재의 긍정
3. 춤과 몸의 예술: 낯선 것에 대한 긍정
4. 춤과 행복의 가르침
5. 경멸의 춤과 춤추는 자의 덕
6. 몸의 예술과 긍정의 춤

IX 니체의 철학적 메타포 연구: 춤과 문화의 건강

1. 신화가 사라진 시대의 문화와 그 조건
2. 춤과 음악: 바그너의 경우
3. 춤의 장애
4. 춤과 문화의 건강

X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간다움에 대한 성찰과 철학의 역할: 니체의 “신의 죽음”을 중심으로

1.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철학의 과제
2. “신의 죽음”과 인간다움에 대한 철학적 성찰
3. “신의 죽음”과 삶에 대한 비극적 인식
4. “신의 죽음”: 전통적 인간 해석의 해체
5. “신의 죽음”: 삶과 죽음의 자연성으로의 회귀
6. 니체의 새로운 인간 이해: 몸(Leib)
7. 철학의 역할과 철학자의 의무

XI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철학적 인간학: 니체의 “인간애”를 중심으로

1. 신의 죽음과 철학적 인간학
2. 포스트 휴먼 시대의 철학적 인간학
3. 니체의 철학적 인간학의 특징: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
4. 니체의 철학적 인간학의 전제로서의 “인류애”
5. 뿔이 달린 학문의 문제
6. 트랜스 휴먼과 포스트 휴먼, 그리고 그의 인간다움에 대한 의문
7. 근대문명의 인간다움에 대한 니체의 문제의식
8. 포스트 휴먼 시대의 허무주의

참고문헌
용어 찾아보기
인물 찾아보기
Author
이상범
원광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에서 『니체의 건강철학.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적 방법론에 대한 해석의 시도(Nietzsches Gesundheitsphilosophie. Versuch einer Interpretation der philosophischen Methodologie Friedrich Nietzsches)』라는 제목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로서 원광대학교 인문학연구소에 재직 중이며, 원광대학교와 전북대학교 철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니체의 철학에 등장하는 건강, 병, 섭생, 위생학, 미래의 의술, 열정 등을 건강철학의 관점에서 해명한 『니체의 건강철학』, 정동(Affekt)을 심리-생리학적으로 해명한 『니체, 정동과 건강』과 더불어 『초연결시대 인간-미디어-문화』, 『고전, 현대를 걷다』 등의 공저가 있다. 이 외에 니체의 철학적 개념들을 건강철학의 관점에서 분석한 다수의 철학논문을 발표했다. 현재는 니체와 더불어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의철학에 적용하는 연구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건강철학과 철학치료의 영역에서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에서 『니체의 건강철학.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적 방법론에 대한 해석의 시도(Nietzsches Gesundheitsphilosophie. Versuch einer Interpretation der philosophischen Methodologie Friedrich Nietzsches)』라는 제목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로서 원광대학교 인문학연구소에 재직 중이며, 원광대학교와 전북대학교 철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니체의 철학에 등장하는 건강, 병, 섭생, 위생학, 미래의 의술, 열정 등을 건강철학의 관점에서 해명한 『니체의 건강철학』, 정동(Affekt)을 심리-생리학적으로 해명한 『니체, 정동과 건강』과 더불어 『초연결시대 인간-미디어-문화』, 『고전, 현대를 걷다』 등의 공저가 있다. 이 외에 니체의 철학적 개념들을 건강철학의 관점에서 분석한 다수의 철학논문을 발표했다. 현재는 니체와 더불어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의철학에 적용하는 연구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건강철학과 철학치료의 영역에서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