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로 배우는 비판적 사고와 토론

논리를 통해 비판적 사고를 함양시켜 문제 해결 및 토론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정보량과 연결망 앞에서 우리는 어떤 정보를 선택하고 어떤 정보를 버려야 할지, 어떤 것이 참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에 대해서 상당히 혼란스러워한다. 또한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이 온라인 포털에 올라올 때 우리는 차분히 다양한 관점에서 사회를 분석하는 기사보다는 사람들을 선동하고 자극하는 기사에 독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서 주목하는 것을 본다.

이 때문에 온라인시대가 되면서 혐오와 거짓뉴스의 문제가 사회의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말하자면 우리 시대에는 정보의 양적 증대가 바른 판단을 제공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더 이상 가질 수 없게 되었다. 오히려 우리는 넘쳐나는 정보와 그것에 대한 편향된 분석 속에서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 책은 논리를 통한 비판적 사고를 함양시켜 문제 해결 및 토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따라서 온라인 매체 속에서 유통되고 있는 잘못된 정보와 논리 그리고 신념에 대해 검토하고 성찰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를 배양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비판적 사고라는 개념의 필요성 그리고 비판적 사고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고, 두 번째 장에서는 비판적 사고가 실제로 이뤄지기 위해서 필요한 논증의 과정을 검토할 것이다. 세 번째 장에서는 비판적 사고를 구체적인 문제 해결과 연결시켜 적용해보고자 한다. 네 번째, 다섯 번째 장에서는 비판적 사고를 함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논증상의 문제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애매성의 문제와 다양한 논리적 오류의 문제를 통해 우리가 논리적 사고를 할 때에 피해야 할 오류의 예들을 살펴볼 것이다. 여섯 번째 장에서는 논증을 함에 있어 요구되는 증거들의 필요성과 유의사항에 대해서 검토하고자 한다. 일곱 번째, 여덟 번째 장에서는 개인의 사고능력의 향상만이 아니라 성숙한 시민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토론과정에 대해서 다룰 것이다.

대학의 교양기초의 수준에서 학생들이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서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을 분석하고 문제 해결에 대한 합리적인 절차를 세우며, 다른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독자들은 책 전체를 일관되게 관통하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잘 이해하면서 읽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