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조직은 사람이 구성한 것으로, 각 조직 간의 관계는 인간관계의 속성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조직정치는 개인들 및 내,외부의 조직 등이 각 이해당사자들과의 갈등을 해결할 때, 이해당사자가 자신에게 부여된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해관계에 얽힌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비합리적인 행동을 의미한다.”
각 군은 지상과 바다와 하늘에서 각 군 나름대로의 군사사상과 무기체계를 발전시켜왔다. 합동성은 이렇게 다른 각 군의 힘을 효과 중심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변화를 거부하고, 합동전역을 바라보는 방식을 자군 중심의 시각으로 보는 것을 고집할 경우, 그 실천과정은 비합리성을 내재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제 우리 군도 새로운 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작전개념을 발전시키며, 전력을 건설해야 한다. 그리고 각 군의 힘은 각 군의 환경에 맞도록 더욱더 특성화되고 전문화되어야 한다. 이렇게 양성된 각 군의 전력을 바탕으로 전략적?작전적?전술적 차원에서 전장의 안개와 마찰을 이겨낼 수 있는 ‘합동전력의 운용성’을 강화해야 한다.
국방개혁과정에서 합리성 이면에 존재하는 조직의 비합리성인 조직정치 현상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조직은 사람이 구성한 것으로, 각 조직 간의 관계는 인간관계의 속성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조직정치는 개인들 및 내?외부의 조직 등이 각 이해당사자들과의 갈등을 해결할 때, 이해당사자가 자신에게 부여된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해관계에 얽힌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비합리적인 행동을 의미한다. 국방개혁이라는 것도 합리적 의사결정과 선택을 토대로 해서만 건설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의 불확실성과 의사결정자들의 한정된 역량, 그리고 이런 제한된 합리성에 더하여 비이성적인 조직정치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
본 연구는 한국과 미국의 국방개혁과정에서 나타난 ‘조직정치’가 합동성 강화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국방개혁 추진에 도움이 되는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미군의 국방개혁과정을 모델로 하여 한국군의 국방개혁과정과 비교 설명을 통해 조직정치가 합동성 강화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군의 국방개혁 추진에 도움이 되는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했다.
이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먼저 제2장은 이론적 배경과 분석의 틀을 다뤘다. 그 내용은 군사제도와 국방조직, 전쟁의 수준과 국방개혁, 합동성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조직이론 중 자원의존이론을 중점으로 분석의 틀을 구성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제3장에서는 ‘미군의 합동성과 조직정치’라는 주제를 가지고 정치문화가 미군의 합동성에 미친 영향, 미군의 작전실패 사례, 미군의 국방개혁과 G-N법의 제정에 대해 설명한 후, 미군의 합동성을 위한 국방개혁과정에 대해 분석했다. 제4장에서는 ‘한국군의 합동성과 조직정치’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국군의 군사문화가 합동성에 미친 영향, 한국군의 작전실패 사례, 국방개혁 2020과 국방개혁 307 및 그 이후의 진행과정 등을 설명하고, 한국군의 합동성을 위한 국방개혁과정 등에 대해 분석했다. 제5장에서는 ‘미군과 한국군의 합동성과 조직정치 비교’를 위해 지휘구조의 집권화와 분권화의 문제, 합동전장에서의 작전개념과 전력건설, 한?미의 국방개혁 비교가 주는 시사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Contents
서문
제I장 서론
제1절 한국군 국방개혁의 문제점
제2절 연구범위 및 연구방법
제3절 선행연구 분석
제2장 이론적 배경과 분석의 틀
제1절 군사제도와 국방개혁
제2절 전쟁의 수준과 국방개혁
제3절 합동성의 개념
제4절 조직이론과 분석의 틀
제3장 미군의 합동성과 조직정치
제1절 미군의 합동성과 정치문화
제2절 미군의 작전실패 사례
제3절 미군의 국방개혁과정과 G-N법 제정
제4절 미군의 합동성과 국방개혁과정 분석
제4장 한국군의 합동성과 조직정치
제1절 한국군의 합동성과 군사문화
제2절 한국군의 작전실패 사례
제3절 국방개혁 2020과 국방개혁 307 및 그 이후
제4절 한국군의 합동성과 국방개혁과정 분석
제5장 미군과 한국군의 합동성과 조직정치 비교
제1절 지휘구조의 집권화와 분권화
제2절 합동전장에서의 작전개념과 전력건설
제3절 미국과 한국의 국방개혁 비교가 주는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