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선시대의 예언에 대한 연구서다. 조선시대에는 그 긴 역사만큼 다양한 예언이 제기되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반란과 역모와 관련되어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다. 실패한 역적모의와 연관된 예언이 세상에 온전하게 드러날 리가 만무하다. 단편적인 편린으로 전해지는 조선시대의 예언사상에 대해 역모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그 실마리를 찾아 ‘예언으로 보는 조선사’를 서술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이 책에서는 조선왕조의 멸망과 새로운 사회의 도래를 예언하는 비결(秘訣), 비기(秘記), 비사(秘詞), 도참(圖讖), 참서(讖書), 참기(讖記), 참언(讖言), 참록(讖錄), 밀기(密記), 비록(秘錄) 등의 서적들을 이른바 예언서로 통칭하고, 그러한 기록에 내포된 예언사상을 분석하였다. 아울러 예언서의 역사적 변천 과정과 맥락을 파악하여 시대적 상황에서 갖는 나름대로의 위상과 가치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따라서 이 책은 예언사상에 관한 최초의 학문적 연구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59. 양제해 사건
60. 채수영 사건
61. 김재묵 사건
62. 김치규 사건
63. 정상채 사건
64. 곽필주 사건
65. 신사화 사건
66.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보이는 지리 관련 예언서
67. 남공언 사건
68. 박흥수 사건
69. 유흥렴 사건
70. 최봉주 사건
71. 정우룡 사건
72. 이재두 사건
73. 예언사상의 전파자들
74. 예언사상의 유포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
75. 민란과 변란
76. 광양민란 사건
77. 이기보 사건
78. 이필제 사건
79. 정덕기 사건
80. 고종 초기의 비결신앙
81. 평안도의 예언서
82. 김응룡 사건
83. 이병연 사건
84. 조병천 사건
85. 임오군란과 비결신앙
86. 대원군과 관련된 비결
87. 안기영 사건
88. 이근응 사건
89. 서학의 비결신앙
90. 동학의 예언사상
91. 동학 이후 1910년까지의 예언사상
92. 근대 신문의 [정감록] 관련 기사
93. 증산 강일순의 예언사상
나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