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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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2/02/28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63190389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수학/과학
Description
어렵고 따분하기 짝이 없는 자연과학의 이론들이 저자의 손을 빌려 살짝 비틀어지는 순간 일상과 전문 지식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통해 얻은 과학지식은 저자가 ‘과학의 전문가’가 아니기에 훨씬 더 자유롭게 과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과 지식의 통합적 접근을 가능케 한다. 여기에 우리가 그간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과 사회 현상에 대한 기발하고 발랄한 질문들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지식의 창을 열어 보인다.

제목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 수록된 100여 꼭지의 글 대부분은 다윈의 진화론에서 출발한다. 다윈의 진화론은 생물학의 출발점이면서 현대에 들어와 사회생물학, 진화생태학, 진화심리학 등으로 활발하게 분화되어 간다. 진화생물학은 이제 인간의 근본 문제를 설명하고 싶어 한다. 바로 먹고 사는 문제, 사랑하고 노는(놀이) 문제 등이 그것이다.

진화심리학의 열독자이면서 혈기왕성한 청소년들을 교단에서 가르치고 있는 필자는 다양한 진화심리학의 논제를 한국 사회의 현실에 맞추어 풀어내고 있다. 4개의 부로 구성된 필자의 글은 결국 동물들의 이야기이지만 “먹고 사랑하고 놀며 살아가는” 인간의 생태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하거나 사랑 때문에 아파하는 청춘, 일상이 권태로운 중년 모두에게 드리는 선물이다. 특히나 창의적인 과학적 상상력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안성맞춤이다.
Contents
부 밥이 하늘이다
2부 동물, 유혹하는 존재
3부 노는 동물, 숭고한
4부 자연 속의 인간, 세상 속의 동물

작가의 말
도움 주신 분들
Author
김보일
저자이기 이전에 한 명의 독서가인 그는 어떤 책을 쓸까보다는 어떤 책을 읽을까를 먼저 고심하는 사람이다. KBS 1TV의 「TV, 책을 말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그는 '손톱으로 밑줄 긋는 남자'로 소개된 적이 있다. 필기도구가 아닌 손톱으로 밑줄을 긋기 때문이다. 손톱으로 밑줄을 그을 때 몸과 책은 하나가 된단다. 몽테뉴와 밀란 쿤데라의 애독자이기도 한 그는 진화심리학의 열렬한 독자이기도 하다. 문학,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독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리더스가이드(readersguide.co.kr)에 연재한 독서 후기를 모아 『나는 상식이 불편하다』라는 책을 엮기도 했다.

추첨으로 고등학교에 가던 시절, 공부 좀 한다는 학교에 시험을 쳐서 입학하고 나니, 똑똑한 녀석, 난다 긴다 하는 녀석들이 너무 많았다. 공부로는 안되겠고, 주먹으로는 더욱 안되겠고, 나도 뭐 하나 뾰족한 것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죽어라 뛰고 달리면서 책에 한눈을 팔았다. 그 덕에 독서에서는 몰라도 체력장에서는 늘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국문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또다시 우여곡절 끝에 고등학교 국어 선생이 되었다. 분야 가리지 않고 이 책 저 책 마구 읽을 수 있으니 선생은 최고의 직업이었다. 깨달음도 재미고, 감동도 재미! 아무런 의무감 없이 오직 재미로만 읽는 독서를 최고로 생각하고, 무엇을 쓸까보다는 무엇을 읽을까를 먼저 고민한다. 다릴 수 있는 체력, 읽을 수 있는 시력, 꽁보리밥이라도 잘 먹을 수 있는 식욕만 있으면 세상도 그런대로 살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배문 고등학교에서 국어와 논술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다양한 독서 편력을 바탕으로 『생각의 스위치를 켜라 14살 철학 소년』을 비롯하여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2-과학편』, 『책꽂이 속에 숨어 있는 논술(공저)』, 『국어 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 읽기』, 『인문학으로 과학 읽기』, 『14살 인생 멘토』 등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한국출판인회의 '이 달의 책' 선정위원을 지낸 바 있으며, 청소년출판협의회 자문위원, 독서대학 르네21 기획위원 등 책과 관련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저자이기 이전에 한 명의 독서가인 그는 어떤 책을 쓸까보다는 어떤 책을 읽을까를 먼저 고심하는 사람이다. KBS 1TV의 「TV, 책을 말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그는 '손톱으로 밑줄 긋는 남자'로 소개된 적이 있다. 필기도구가 아닌 손톱으로 밑줄을 긋기 때문이다. 손톱으로 밑줄을 그을 때 몸과 책은 하나가 된단다. 몽테뉴와 밀란 쿤데라의 애독자이기도 한 그는 진화심리학의 열렬한 독자이기도 하다. 문학,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독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리더스가이드(readersguide.co.kr)에 연재한 독서 후기를 모아 『나는 상식이 불편하다』라는 책을 엮기도 했다.

추첨으로 고등학교에 가던 시절, 공부 좀 한다는 학교에 시험을 쳐서 입학하고 나니, 똑똑한 녀석, 난다 긴다 하는 녀석들이 너무 많았다. 공부로는 안되겠고, 주먹으로는 더욱 안되겠고, 나도 뭐 하나 뾰족한 것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죽어라 뛰고 달리면서 책에 한눈을 팔았다. 그 덕에 독서에서는 몰라도 체력장에서는 늘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국문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또다시 우여곡절 끝에 고등학교 국어 선생이 되었다. 분야 가리지 않고 이 책 저 책 마구 읽을 수 있으니 선생은 최고의 직업이었다. 깨달음도 재미고, 감동도 재미! 아무런 의무감 없이 오직 재미로만 읽는 독서를 최고로 생각하고, 무엇을 쓸까보다는 무엇을 읽을까를 먼저 고민한다. 다릴 수 있는 체력, 읽을 수 있는 시력, 꽁보리밥이라도 잘 먹을 수 있는 식욕만 있으면 세상도 그런대로 살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배문 고등학교에서 국어와 논술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다양한 독서 편력을 바탕으로 『생각의 스위치를 켜라 14살 철학 소년』을 비롯하여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2-과학편』, 『책꽂이 속에 숨어 있는 논술(공저)』, 『국어 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 읽기』, 『인문학으로 과학 읽기』, 『14살 인생 멘토』 등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한국출판인회의 '이 달의 책' 선정위원을 지낸 바 있으며, 청소년출판협의회 자문위원, 독서대학 르네21 기획위원 등 책과 관련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