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록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에 관한 내용을 수록한다.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은 신체성의 관점에서 1960년대 이후 주요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을 조망하는 전시이다. 국가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 현대미술을 비교 연구·전시해 온 국립현대미술관의 아시아 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는 아시아 11개국 주요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신체가 갖는 소통 접속 연대의 가치에 주목하고 아시아 여성 미술의 동시대적 의미를 새롭게 살피고자 한다.
‘삶을 안무하라’, ‘섹슈얼리티의 유연한 영토’, ‘신체·(여)신·우주론’, ‘거리 퍼포먼스’, ‘반복의 몸짓?신체·사물·언어’, ‘되기로서의 몸?접속하는 몸’ 등,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는 이 전시는 다양한 의미로 정체성을 재구성해 온 다종·다성의 신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는 아시아 여성을 서구-남성의 타자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다층적으로 구현된 주체로 바라보고자 하는 전시의 의도와도 연결된다.
도록은 배명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의 기획의 글과 전영백, 이진실, 김현주, 코카츠 레이코, 하시모토 아주사, 캐런 스미스, 밍 터너, 알리아 스와스티카, 테사 마리아 구아존, 수만 고피나스, 이본 로우, 샤메인 토 등 국내외 필자의 글을 수록한다. 이와 함께 여섯 개 주제에 따른 작품 도판 및 참여작가 및 필자 약력, 작품 목록, 전시 전경 등을 포함한다.
Contents
6 발간사―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 관장)
10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배명지(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44 1. 삶을 안무하라
128 2. 섹슈얼리티의 유연한 영토
180 3. 신체?·?(여)신?·?우주론
208 4. 거리 퍼포먼스
242 5. 반복의 몸짓?신체?·?사물?·?언어
290 6. 되기로서의 몸?접속하는 몸
논고
324 성 담론과 ‘여성적 글쓰기’: 타자성의 철학과 아방가르드의 창의성
―전영백(홍익대학교 교수)
346 새로운 유물론, 횡단-신체성이라는 곤경
―이진실(미술비평가)
362 동시대 한국 페미니즘 미술의 개괄
―김현주(전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372 전후 일본의 여성 전위미술가들과 신체 표현
―코카츠 레이코(미술사학자)
380 비디오와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살펴본 오사카국립국제미술관 컬렉션 소장 미술가들의 신체/신체성
―하시모토 아주사(오사카국제국립미술관 큐레이터)
386 1989년 이후 중국 여성 미술가들의 맥락에 관하여
―캐런 스미스(데잉재단 학술이니셔티브 책임자)
395 동시대 타이완 여성미술에서의 수행성과 신체
―밍 터너(타이완 국립성공대학교 부교수)
403 주관적이고 정동적인 행동주의: 인도네시아 사회의 변화를 위한 여성(미술가)의 역할
―알리아 스와스티카(족자비엔날레재단 디렉터)
410 “예술 안에 존재한다”: 필리핀 미술의 여성 선구자 브렌다 파하르도, 이멜다 카지페 엔다야, 아그네스 아렐라노
―테사 마리아 구아존(필리핀대학교 딜리만캠퍼스 부교수)
425 촉각으로 느낄 수 있는 신적 존재들과 도시의 여신들: 므리날리니 무커르지와 바티 커의 작품에 관하여
―수만 고피나스(큐레이터)
432 우머니페스토: 다공적, 집단적 신체
―이본 로우(미술사학자)
443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아만다 헹과 이 이란 작업 속 신체와 공간에 관하여
―샤메인 토(테이트모던 수석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