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주자들의 이주 과정 및 정착 과정은 분명 사회적일 뿐만 아니라 공간적인 현상이다. 책은 이러한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관점, 즉 기존의 연구들에서 간과되었던 공간적 차원을 강조하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은이들은 ‘다문화 공간(multicultural space)’이라는 개념을 전제로 하고 있다. ‘다문화 공간’이라는 용어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지구ㆍ지방적 차원에서 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문화적 교류 및 혼재와 관련된 사회공간적 현상들”로 우선 이해될 수 있다.
다문화 공간의 개념에 기반을 두고, 지구ㆍ지방화 과정에서 결혼 이주자, 이주 노동자, 전문직 이주자, 외국인 유학생 등 다양한 유형의 외국인 이주자들이 보여 주는 국제 이주 과정과 지역사회 정착 과정에 대한 연구 성과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다문화 공간에 대한 이론화와 접근 방법론’을 다루고 있으며, 제2부에서는 ‘각 유형별 외국인 이주자들의 국제 이주 및 국내 정착 과정에 관한 통계 자료 분석에 근거한 경험적 연구’들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제3부에서는 ‘각 유형별 외국인 이주자들이 경험한 국제 이주의 거시적 배경에서부터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미시적 환경에 대한 다양한 요소들의 인식에 관한 설문 조사 및 심층 면접을 분석한 연구’들로 구성되어 있다.
Contents
책을 펴내면서
제 1 부 이론적 배경: 공간적 접근
1. 다문화 공간과 지구ㆍ지방적 윤리
2. 초국가적 이주와 정착에 대한 공간적 접근
제 2 부 다문화 공간 형성의 배경과 지리적 특성
3. 결혼 이주 여성 유입과 분포의 지리적 특성
4. 이주 노동자의 유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5. 전문직 이주자 현황과 지리적 분포 특성
6. 세계의 유학생 이동과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특성
제 3 부 다문화공간에 대한 인식과 적응 요인
7. 결혼 이주 여성의 지역사회 적응 요인
8. 이주 노동자의 일터와 일상생활의 공간적 특성
9. 전문직 종사 외국인의 국내 적응의 차이
10. 외국인 유학생의 이주 과정과 주요 배경 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