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페미니즘은 어떻게 남성성의 대안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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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5/03/04
Pages/Weight/Size 128*188*15mm
ISBN 9788962626506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이제는 남성들이 바통을 넘겨받을 차례다.”
냉소하고 과시하고 편 가르는 남성문화에서
나와 타인과 공동체를 돌보는 페미니즘으로

혐오의 놀이터가 된 교실, ‘역차별’에 분노하는 이대남, 혼자만의 동굴에 갇힌 아저씨, 사과할 줄 모르는 정치…. 가부장적 남성성과 유해한 남성문화는 한국 사회에 곳곳에서 나타나는 갈등을 꿰뚫는 키워드다. 남성과 남성성이라는 의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페미니즘 단체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공동운영위원장이자, 성평등 교육 활동가인 이한은 페미니즘이 남성성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페미니즘은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현실에 의문을 제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은 자신을 증명할수록 모두가 불행해지는 남성문화에 대한 고찰이자, 남성들에게 페미니즘에 대한 여러 오해를 해소하고 함께 성평등 동반자가 되자고 건네는 초대장이다.

1부에서는 저자의 경험, 영화와 게임을 비롯한 대중문화 속 여성혐오, 각종 통계를 넘나들며 남성문화 전반을 살펴본다. 남성들은 남성연대의 위계질서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남자다움’을 경쟁한다. 감정 표현을 억누르고, 폭력적 언행을 과시하며, 공감과 연대보다 냉소와 체념을 선택한다. 그 과정에서 남성문화는 남성 개개인의 삶을 불행하게 할 뿐 아니라, 여성과 성소수자, 장애인 등 ‘남자답지 않은’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부추긴다. 저자는 최근 이른바 ‘너드남’이 주목받은 현상에 주목하며 남성들에게 유해한 남성문화에서 벗어나 변화의 물결에 함께하자고 제안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나은 남성이 되고 싶은 사람, 남성과 함께 살아가기를 포기하지 않는 다양한 정체성의 사람을 만나려 한다.” _「포기하지 않을 용기」 중에서
Contents
책을 펴내며

PART 1.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네가 그런다고 세상이 변할까?”
남자 셋이 모이면 위계가 생긴다
왜 화내냐고 묻는 남성들에게
잠재적 가해자 취급이라는 변명
너드남은 어떻게 주인공 자리를 꿰찼을까
언제까지 반성만 할 건가요

PART 2. 교실에서 만난 남성성(들)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선택한 남성들
이상한 변호사 권민우의 반쪽짜리 공정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나는 교복 데이트가 하고 싶었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동의가 필요하다
인류 절반이 겪는 2,400일

PART 3. 나는 그들과 다르다는 말 대신

손가락질만으로 일상이 안전해질까
‘비동간’이 무서운 남성들에게
코끼리를 바라보지 않는 사람들
지겨운 군대 꿈, 더 지겨운 군대 이야기
‘그것’을 둘러싼 남성들의 알 수 없는 집착
처벌 이후에도 책임은 계속된다

PART 4. 가장 불공정한 노동

태초에 재생산노동이 있었다
내가 다 책임진다는 무책임한 말
“당신의 엄마는 어떤 사람인가요?”
남성들의 유언 1위 “괜찮아, 안 죽어”
축구공과 하이힐
리틀 포레스트는 멀리 있지 않다

PART 5. 구시대의 마지막 목격자

여성도 사람이라는 급진적인 개념
정치는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십자가를 밟으라 말하는 이들에게
“그게 사랑이 아니면 뭔데?”
제 취미는 게임입니다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아저씨들

Author
이한
주변의 좋은 친구들 덕분에 페미니즘을 만나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미니즘 활동 모임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활동가이자 성평등교육활동가다. 주로 청소년과 청년 대상 성평등, 폭력예방교육, 성교육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어져 있다』(2022), 『페미니즘, 남성을 조립하다』(2022) 등을 함께 썼다.
주변의 좋은 친구들 덕분에 페미니즘을 만나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미니즘 활동 모임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활동가이자 성평등교육활동가다. 주로 청소년과 청년 대상 성평등, 폭력예방교육, 성교육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어져 있다』(2022), 『페미니즘, 남성을 조립하다』(2022) 등을 함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