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종하는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명령에 따르는 인간에 대한 인지신경과학 연구
‘악의 평범성’에 대한 과학적 해답
집단학살 또는 국가적 폭력에 가담한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하나같이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정말 명령에 복종했을 뿐일까? 또한 단순히 명령에 따르는 것만으로도 인간은 부당하고 잔혹한 행위들을 할 수 있는 걸까? 『명령에 따랐을 뿐!?: 복종하는 뇌, 저항하는 뇌』는 인지신경과학자인 에밀리 A. 캐스파가 권위에 복종하는 인간 행동의 근원을 이해하기 위해 명령에 따르는 이들의 뇌에서 일어나는 인지신경학적 과정을 밝힌 책이다. 저자는 복종의 메커니즘을 파헤치는 자신의 연구들과 함께 방대한 사회?심리학 및 인지신경과학 자료를 분석해 집단학살?집단 폭력 사태에 대한 종합적 지식을 제공한다. 집단학살이 발생했던 르완다, 캄보디아를 방문해 실제 학살의 가해자들을 인터뷰하고 실험 결과와 종합해 내는 점은 특히 인상적이다. 그뿐 아니라 책은 이들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집단적 폭력에 물들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Contents
옮긴이의 글
독자에게
감사의 글
서론: 집단학살을 예방하려면 이해가 필요하다
신경과학의 역할
위어드가 아닌 인구 집단은 거의 만나지 않는 신경과학자들
연구 방법론으로서 인터뷰 수행
인터뷰 진행
이 책에 관하여
단 하나의 생명도 중요하다
1장 집단학살 가해자들의 말 들어보기
르완다와 캄보디아에서 인터뷰 수행의 어려움
인터뷰 해석
결론
2장 복종에 관한 실험적 연구의 간략한 역사
복종 연구의 탄생: 초기 실험 연구에서 얻은 통찰력
밀그램의 복종 실험
밀그램과 유사한 접근법을 사용한 다른 연구
밀그램과 유사한 연구의 결함
밀그램의 연구 이후의 복종 연구
복종을 연구하는 새로운 실험적 접근법
실험실 실험이 실제 잔혹행위를 반영할 수 있을까?
결론
3장 우리는 어떻게 자신의 행동에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는 것일까?
주체의식과 인간의 두뇌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기
개인 간 책임의 분산
복종 상황에서 감소된 주체성과 책임감의 신경적 근원
고도로 계층적인 사회 구조의 영향
결론
4장 복종할 때의 도덕적 감정
뇌는 공감을 느끼도록 설정되어 있다
공격성 증가, 공감 저하, 공감 조절
‘우리’ 대 ‘그들’ - 비인간화와 집단 잔혹행위로 가는 길
인간 행동에 미치는 비인간화의 영향
명령 복종은 죄책감과 관련된 신경 기반에 영향을 미친다
결론
5장 그저 명령을 내리는 것뿐인가? 명령자의 뇌 안쪽
계층적 사슬의 복잡성에 관하여
지도자들이 자신의 명령 아래 행해진 잔혹행위를 책임지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지도자의 도덕적 의사 결정
명령자와 중간자의 뇌 속
기계에 명령내리기: 계층적 사슬의 새로운 과제?
6장 황폐함은 어디에나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이해
스트레스가 많은 사건은 뇌를 변화시킨다
전투원들의 말하지 않은 고통
전쟁의 도덕적 결과
전쟁 트라우마 피해자의 PTSD
회복력의 개념
트라우마의 후유증이 세대를 거쳐 전해질 수 있을까?
전쟁, 트라우마, 갈등, 전쟁, 트라우마, 갈등: 끝없는 순환
7장 결론: 어떻게 평범한 사람들이 부도덕함에 맞서 싸우는 것일까?
역사 속에서 구조자 알아보기
타인을 도우려고 모든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은 누구인가?
비용이 많이 드는 도움 행위의 신경과학
실험실 환경에서 사람들을 불복종하게 만드는 방법
부도덕한 명령에 대한 저항의 신경과학
결론
에필로그: 희망의 지평선
색인
참고문헌
Author
에밀리 A. 캐스파,이성민
벨기에 겐트대학교 실험심리학과 부교수. 브뤼셀자유대학교에서 인지?신경심리학 석사와 사회?인지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 학위 준비 중 같은 대학교에서 법과학?법정신의학 과정을 이수하기도 했다. 권위와 복종에 대한 인지신경과학적 연구인 박사 학위 논문 「강압은 인간 뇌의 주체의식을 변화시킨다」는 발표 후 곧바로 심리학계 및 과학계의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해당 논문은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 벨기에왕립아카데미 심리학상, 의식과학연구협회 윌리엄제임스상, 이븐스 과학상 등을 수상했다. 관련 연구를 지속해 2017년에는 국제 심리학회의 라이징스타에 노미네이트 됐고, 2023년에는 사회신경과학회의 얼리커리어상을 수상했다. 현재 겐트대학교 ‘도덕 및 사회적 뇌 연구실Moral and Social Brain Lab’을 이끌고 있다.
벨기에 겐트대학교 실험심리학과 부교수. 브뤼셀자유대학교에서 인지?신경심리학 석사와 사회?인지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 학위 준비 중 같은 대학교에서 법과학?법정신의학 과정을 이수하기도 했다. 권위와 복종에 대한 인지신경과학적 연구인 박사 학위 논문 「강압은 인간 뇌의 주체의식을 변화시킨다」는 발표 후 곧바로 심리학계 및 과학계의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해당 논문은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 벨기에왕립아카데미 심리학상, 의식과학연구협회 윌리엄제임스상, 이븐스 과학상 등을 수상했다. 관련 연구를 지속해 2017년에는 국제 심리학회의 라이징스타에 노미네이트 됐고, 2023년에는 사회신경과학회의 얼리커리어상을 수상했다. 현재 겐트대학교 ‘도덕 및 사회적 뇌 연구실Moral and Social Brain Lab’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