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죽음은 없다

평등한 건강을 향한 인권의 투쟁 그리고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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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2/21
Pages/Weight/Size 140*210*25mm
ISBN 9788962624748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추천
모성 사망, 아동 폭력, 노동자 사망, 국가 폭력 …
인권 프레임으로
고통에 새겨진 사회적 불평등을 읽다

인간의 고통은 견뎌야 할 불운이 아니다!
이제, 정의롭지 못한 ‘고통의 구조’를 바로잡을 때다


‘사회적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지 못해 아동 살해 후 자살하는 사건이 반복되고 있고, 한국에서는 매해 2,000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기계에 끼여서, 차량에 깔려서, 업무량이 과해서 ‘일하다’ 죽는다. 2022년 10월 말,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에서 많은 시민이 안전을 책임지지 않는 국가 시스템으로 인해 참사를 당했다. 하지만 정부는 문제점을 상세히 조사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 등 공식적인 책임을 지지 않았고, 이들의 죽음은 비운의 사고, 불운의 죽음으로 남았다.

첨단과학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의료 서비스가 시장화되면서 인간의 건강과 생명의 문제는 점점 더 개인적인 문제로, ‘소수’의 ‘불운’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건강과 보건은 ‘운’의 영역에 맡겨 둘 문제가 아니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인간은 건강하게 살아갈 법적 권리를 갖는다. 세계인권선언 제25조에서는 “자신의 건강과 안전에 적합한 생활 수준을 누릴 권리”가 있음을 천명하고 있고, 대한민국 헌법은 인간의 생명권과 국민의 보건을 보호할 국가의 책임을 규정하고 있다. 국민은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를,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를 갖는 것이다.

세계적인 인권학자이자 건강 옹호 활동을 지속해 온 활동가 알리시아 일리 야민이 지난 30년(1991년~2019년) 동안 건강에 대한 법과 권리가 진화해 온 과정을 비판적으로 성찰한 『비운의 죽음은 없다』가 출간되었다. 법과 제도를 통해 건강권을 현실화하는 데 앞장서 온 저자는, 브라질·페루·콜롬비아·칠레·남아프리카공화국·탄자니아 등을 누비며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진 죽음과 고통을 ‘인권’의 렌즈로 파헤친다. 그렇게 개인의 불운으로 여겨졌던 각각의 죽음들을 사회적·정치적·경제적 불평등이 만들어 낸 인류 공동의 역사로 바꿔나간다. 『비운의 죽음은 없다』는 국가의 폭력과 불평등한 사회제도, 신자유주의 경제질서가 사회적 약자들의 건강을 어떻게 상하게 만드는지를 추적하며, 아동·여성·성소수자 등의 건강이 권리의 영역으로 발전해 온 과정을 설명한다. 책의 옮긴이 서문을 쓴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정신보건·보건의료복지 교수 송인한의 말처럼, 이 책은 “불평등과 차별을 넘어, 인간의 건강을 마땅히 누려야 할 정의로운 권리로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
Contents
추천의 글
옮긴이 서문 그것은 불운이 아니다
서론 알레고리로 보는 세상
제1장 분노와 불의
제2장 고통의 의미
제3장 발전에 대한 두 갈래의 비유
제4장 근대화라는 디스토피아
제5장 위기와 에이즈 팬데믹, 규범의 세계화
제6장 불평등과 민주주의 그리고 건강권
제7장 권력과 정치 그리고 지식
결론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향해
감사의 말
Author
알리시아 일리 야민,송인한
알리시아 일리 야민은 하버드대학 법대에서 J.D. 학위를,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의 수석 컨설턴트 등 유엔 및 세계보건기구를 포함한 많은 국제기구와 글로벌전문가위원회에서 활동해 왔다. 미국 외 세계 전역에서 각국의 조직들과 함께, 또 그들을 통해 일하며 전문가로서 인생 절반을 보내오고 있다. 현재 하버드대학에서 법학과 보건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하버드대학 법대의 트리플롬Petri-Flom 보건법 정책, 생명공학 및 생명윤리 센터와의 공동 작업인 국제보건권 프로젝트Global Health and Rights Project를 이끌고 있다. 인간의 경제적·사회적 권리,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 건강권에 대한 선구적인 학자이자 옹호자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알리시아 일리 야민은 하버드대학 법대에서 J.D. 학위를,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의 수석 컨설턴트 등 유엔 및 세계보건기구를 포함한 많은 국제기구와 글로벌전문가위원회에서 활동해 왔다. 미국 외 세계 전역에서 각국의 조직들과 함께, 또 그들을 통해 일하며 전문가로서 인생 절반을 보내오고 있다. 현재 하버드대학에서 법학과 보건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하버드대학 법대의 트리플롬Petri-Flom 보건법 정책, 생명공학 및 생명윤리 센터와의 공동 작업인 국제보건권 프로젝트Global Health and Rights Project를 이끌고 있다. 인간의 경제적·사회적 권리,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 건강권에 대한 선구적인 학자이자 옹호자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